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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치료후기작성
치료후생활
2016.11.14 13:18

이물질 삼킨 야옹군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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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야옹군이 어디 쓰레기장에 버려진 고무슬리퍼를 배가 고팠는지 아주 큰 조각을 물어뜯어 그대로 삼켜버려서ㅠ  일요일 휴일이어서 급하게 부산다솜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시간이 지체돼서 장으로 내려가 버리면 개복수술까지 해야 할 상황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삼키고 8시간쯤 경과했는데,  첨에 엑스레이상으론 잘 보이지를 않아서 우려했지만,  일단 위내시경을 시도해 보니 다행히 위에 있어서 위내시경으로 끄집어 냈습니다.  


고무 조각이 잘 집히지를 않아서 시술시 좀 고생하셨다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성공했고, 근데 밖에 사는 녀석이다 보니 앞으로도 또 계속 이럴거라 선생님도 걱정이다 하셨습니다. ㅠ  그리고 삼킨 게 저것뿐인지 또 더 먹어서 장으로 내려간 조각들이 있는지도 모르니까 며칠동안은 상태 지켜보라 하셨습니다.


  


쓰레기 먹고 살아와서 그런지 제가 밥을 주는데도,  큰 비닐봉지 통째로나 물티슈 둘둘 말아진 큰덩어리 등 음식냄새 조금만 묻어있음 안 삼키는 게 없네요.   다른 길냥이들도 그리 살거 생각하니 가슴이 아픕니다. ㅜ 


 


 


위는 병원에서 받은 내시경 시술 사진입니다.  


진찰실 들어가서는 바로 시술실로 들어가서 이번에 병원에 있는 야옹군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맨 아래 저 녀석입니다. 하. ㅜ  싸우기도 맨날 싸우고 다쳐서 이 일 있기 바로 며칠 전에도 발 다쳐서 그냥 제 사비로 병원갔다 왔었거든요.   못 먹는거 삼켜서 갑자기 잘못되는 일만 제발 없었음 좋겠네요.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
    고돌칠미키 2016.11.16 22:59
    그러게요... 길에서 사는 것도 힘든데 먹을 것이 부족하다는 것은 큰 문제이지요..
    괴롭힘이나 안당하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겨울이 되니 먹을 것 걱정을 또 하게 됩니다...
    야옹군은 어릴때부터 많이 배가 고팠나 봅니다..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감사합니다. 지켜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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