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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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2659 추천 수 0 댓글 25

    DSC01856.JPG

     

    비가 쏟아지는데 나리 아침밥을 주러갔다.

    아기들은 비때문에 나오지 않고 나리만 내 발자국 소리를 듣고 지붕 위로 올라왔다.

    나리는 캔을 한 입 먹더니 그 빗속을 뚫고 아기 먹이를 물고 헌 집 안으로 들어갔다.

    가는 길은 험하다.

    지붕을 넘어서 배수관에 발을 적시며 가끔은 나도 드나드는 구멍으로 아기들 밥을 나르기 시작했다.

    온몸이 비에 젖은 나리를 더이상 볼 수 없어 먹이를 다시 챙겨 구멍으로 내려갔다. 내려가면서 보니 아기들이 지붕 위만 쳐다보고 있었다. 나리 밥을 준 지가 2년이 넘었다. 종종 나를 감동시킨다. 몸에 손은 못대게 하지만 내가 가면 반기고 오늘 같이 비 오는 날은 내가 주차장으로 안전하게 내려갈 때 까지 쳐다보고 있다.이렇게 예쁜 아이들을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주는 날이 올까? 어쩌면 사람보다 나을 수도 있는데........

    그전에는 비오는 날이 제일 좋았었는데 이제는 비오는 날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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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모타로 2011.06.23 23:11

      착한 나리네요^^ 사랑많이 받는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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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8:57

      손끝도 못 건들게 하고 차도묘랍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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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야(40대) 2011.06.24 00:09

      감동이어요 치즈나리에게 더 안락한곳은없을까ㅜㅜ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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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8:58

      저도 소원이 나리 집으로 데리고와서 시원하고 따뜻하게, 먹고 싶은 거 다 먹이고 병원에도 데려가고 안아도 주고 싶답니다..

    • ?
      닥집 고양이 2011.06.24 03:19

      우리 동네 나리랑 많이 닮았네요 우리 동네 나리도 새끼 출산 을 했는데 어딘지를 알아야 밥을 날라 줄텐데...

      물고 가서 줄수 있게 닭다리 삶아서 줘야 겠어요.

      냥이들 새끼 사랑은 인간 보다 더해요.

      항상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야 한다..나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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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9:01

      작년 7월 즈음에 출산 했을 때도 아기들이 젖을 땔 때가 되니까 ( 비오는 9월 밤 1시에 ) 먹이를 6~7번 을 물고가더라고요.. 그 때 우리 신랑이랑 뒤 밟아서 아기들을 찾았지만 자재 틈틈이 숨겨서 손도 닿지 않더라구요..ㅠ  그 때 낳은 아이들 6마리 모두 지금까지 잘 있고 올 봄에 TNR 완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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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개미취 2011.06.24 06:11

      위대한 모성애... 감동입니다. 먹이를 주시는 냥이랑나랑님께 감사드립니다.

    • ?
      냥이랑나랑 2011.06.25 19:02

      미아라는 어미냥이도 있는데 겨울에 저희집에다 아기 2마리를 데려다놓고 며칠을 다른 고양이들 못오게 하고 터 잡아주고 가더군요.. 길냥이를 돌보다보면 기쁜일보다 슬픈일이 더 많습니다.

    • ?
      ♡겨울이네♡ 2011.06.24 10:33

      제가 밥주는 치즈라는 아이와 꼭 닮았네요 ^ ^

       

    • ?
      냥이랑나랑 2011.06.25 19:03

      노란냥이는 거의 다 생김새가 비슷해서 첨에 분간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지만 오래되니 구별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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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2011.06.24 11:32

      저도 비오는날이 제일싫어요. 냥이들 비를 맞으며 다니는게 너무 측은해요. 그비를 맞으며 차맡에서 기다리는게 가슴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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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9:04

      저는 비오는 날에는 거의 종일 비상이랍니다.. 딸아이와 번갈아보며 바깥을 내다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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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쁘띠♡강이♡미쉘 2011.06.24 11:45

      사랑할수밖에...챙겨줄수밖에 없을거 같은데요..냥이랑나랑님과 어미님께 무한한 아이들의 보은이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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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9:05

      감사합니다...^^; 하지만 누가 시켜서 하면 정말 못할 거예요. 갈 때마다 무사한가 1마리라도 보이지 않으면 다음에 갈 때 까지 마음이 무겁습니다..ㅠ

    • ?
      까미엄마 2011.06.24 12:49

      그러게요 저도 비를 그리고 비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어느날 인가부터는 양이들이 싫어하는건 저도 싫어하고 있더라구요,  아~~~ 우리내 팔자 집사팔자.... 모시고 살아야할 양이님들 위해서라면 천성도 바뀌어지는 우리 팔자 집사팔자!

    • ?
      냥이랑나랑 2011.06.25 19:06

      냥이를 돌보다보면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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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야(40대) 2011.06.24 17:56

      그래도 뜨거운아스팔트에서 물도 못찾는거보단 시원해서....이틀정도는 봐줄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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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9:07

      사람도 목 마르면 참기 힘든데 우리 냥이들은 더워도 추워도 걱정입니다. 봄,가을에는 나와서 우다다도 많이 하는데..

    • ?
      선재엄마 2011.06.24 20:00

      말을 못해서 그렇지 사람보다 못할 거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 이쁜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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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9:10

      가끔은 사람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해요.. 사람도 자기 자식 버리는 일이 허다한데 자기 아기들을 지키려고 하는 거 보면 정말 갸륵합니다.. 사실 나리는 이번에 TNR 했을 때 ( 아기 있는 곳을 찾아낸 뒤에 ) 하루만에 놔줬답니다. 너무 많이 울어서 스트레스 받아 죽을 까봐 아기 있는 바로 앞에 놔줬더니 배가 아픈데도 케이지에서 나오자마자 아기들부터 챙기더라구요..

    • ?
      띠기 2011.06.25 11:20

      그러게요 어떻게 이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짠하네요.

      지금은 안 오는지, 못 오는지 모르지만 이런 녀석이 있었거든요.

      잔뜩 물고 가길래 살살 쫓아가봤더니 입에 든 것도 모자라 안에 걸 개워서 주더라고요. 어찌나 놀랍던지...^^

    • ?
      냥이랑나랑 2011.06.25 19:11

      그 아이는 나리보다 더 한것 같내요.. 얼마나 아기를 먹이고 싶었으면 속에 있는 것 까지 먹였겠어요.. 정말 대단한 모성애네요..

    • ?
      시우마미 2011.06.25 12:47

      역시 엄마는 대단한거같아여..

      나리가 아이들 이뿌게 건강하게 잘 키웠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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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냥이랑나랑 2011.06.25 19:13

      저두 그랬으면 좋겠구요,, 밥 주러가서 아기들을 보면 아직 어린 애들을 보고 언제쯤 TNR 해야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으니 정말 죄가 되는것도 같고, 아기들한테 미안하기도 하고..ㅠㅠ

    • ?
      쐐기벌레 2011.06.29 02:46

      그러게요 저도 비오면 비에젖을 냥이들 생각이 나네요 눈오면 눈맞는 냥이들 더우면 목말라할 냥이들....천대받지않는 좋은세상이 빨리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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