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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임보후기
    2012.03.03 00:18

    [임보중] 몽실이

    조회 수 2587 추천 수 0 댓글 10

    구로1동에 사시는 천사분께서 아이를 구조하여 수술을 시켰다는 이야기를 몇단계를 거쳐서 듣게 되었어요.

    암컷 성묘인데 다리 하나를 제대로 못 쓰고 있는 상태이고 어느 천사분께서 그 아이를 구조하여 수술을 시켰는데

    회복기간동안 아이를 데리고 있을 사정이 안되어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성...묘...? 성묘.....성묘..' 하고 망설였었어요..

     

     무서웠었거든요... 콩이를 통해 정말 고양이를 만지는 것이 이제 완전 가능해진 것인지...

    아니면 정말 콩이만 만질 수 있는 것인지....

    TNR이랑 치료 때문에 후처치 하러 즈희집에 들어온 아이들도 벌벌 떨면서 수발하였었는데...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얼마나 임보가 가능할지 (콩이가 온 후로는 사실... 후처지가 서너배는 더 힘들었어요... 콩이는 참견냥, 시샘냥으로 빙의 되어 버리거든요...으이구 자슥...).... 머리가 복잡했지만...

    저에게는 신상 대형 철장이 있쟎아요? 신상 대형 철장님을 믿고 우선 질렀어요..

    (ㅎㅎ 사실 당장 마땅히 갈 때가 없다고 해서... 에라 모르겠다...)

     

    결국 몽실이는 저희집에 오게 되었구...

    목욕을 하지 않은 녀석은 무조건 철장행이라는 즈희집 규정에 따라 철장행을 구형 받고 감금되었어요..

     

    제가 본 아이 중 가장 큰 녀석 이어서 저는 사실 후덜덜하였지요...

    저런 녀석이... 발라당을 한다고 한들...부비부비를 한다고 한들... 과연 안 무서울까...?

     

    아이는 무척이나 얌전하였어요... 수술한 부위가 아플텐데도 예민하게 굴거나 하지도 않고...

    힘들었는지 기운은 없어 보였어요..

    우선 아이가 얌전하니... 밥 주는 것이나 화장실 처리 같은 건 전혀 문제가 안되었어요..

     

    근데 새벽에 아이가 나즈막히 자꾸만 울었어요...

    아무래도 철장에서 나오고 싶다는 것 같은데... 목욕을 하지 않은 아이인데... 어쩌나 어쩌나 하고 있다가

    또 에라 몰르겄다... 이 방은 신랑의 서재쟎아? 내 서재가 아니쟎아? 난 서재가 없쟎아? (뭔소리...ㅎㅎ)

    구조자분께서 병원에서 내부/외부 구충은 하셨다쟎아? 애는 얌전한 아이쟎아? 지금 답답하다고 저리 울쟎아?

    뭐 냄새가 나거나 크게 지저분해 보이거나 하는 건 아니쟎아?

    이렇게 면밀히 이성적으로 검토 후 아이를 방에 방사하였어요 ^^

     

    아이는 방과 방에 연결된 베란다를 아픈 다리를 이끌고 한참 탐색을 하더니..

    울음을 그치고 자리 하나를 골라 철퍼덕 누웠어요 신랑이 조금 만져주니...골골골 골골골...

    저는 방 밖에서 대성통곡을 하는 콩이를 잡아다 '주인집 아들 내미의 마음가짐'에 대해 훈육을 하였지요

     

    그리고 한숨 자고 나니 아침이 되었어요.. 즈희집 콩이는 아침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저를  계속 쫓아다녀요

    저의 스텝을 꼬이게 할정도로 쫓아 다녀.... '엄마가 그렇게 좋아? 엄가 없으면 못 살겠어? 아빠보다 엄마가 좋아?'

    제가 늘 유도심문을 하지요..

    근데!!! 몽실이 잘 있나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몽실이도 똑같이 아니 중간 중간 발라당 추임새까지 넣어가며

    저의 스텝을 꼬이게 하는 거 아니겠어요? 그냥 딱 아이였어요.. 몽실이는 성묘라는 생각 때문에 그리고 큰 크기 때문에

    제가 몽실이를 '아줌마'로 규정 지었던 것은 큰 실수였지요..

    몽실이는 애교 필살기를 차분하게 구사하는 '커다란 아이' 에요 ^^

    애교를 보면 나이는 어디로 잡수셨는지... 하는 생각이 들고... 차분하고 부산떨지 않으면서 애교를 구사하는 걸 보면...역시 나이값을 한다는 생각이 드는 ... ^^

     

    몽실이는 입양처가 구해지지 않으면 아마도 살던 곳으로 방사되게 될 거에요.

    전 사실... 입양보다는 원래의 자리로 방사하여 보살피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입양 = 행복 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니깐요)

    '입양'보다는 '방사'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물론 이것은 그냥 저의 생각이고  몽실이의 앞날은 구조자분께서 판단하시는 것이 맞고 구조자분께서 결정하실거에요)

    근데... 지금은 몽실이가 입양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크네요.

    다리가 불편해서가 아니에요.. 밖에 생활보다 안의 생활이 더 편하기 때문이 아니에요...

    몽실이는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아이라 사람과 함께 살 때 가장 행복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에요

     

    몽실이가 정말 따뜻한 가정에 입양되어... 넘치는 애교를 마음껏 펼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며...

    몽실이 사진 올리겠습니다.. (아..한가지 더... 콩이는 저희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말 틈을 놓치지 않고.. 몽실이가 있는 방으로 잠입해서 몽실이를 한대씩 때리는데.... 몽실이는 '놀고 계신다' 눈빛 한번 쏴주고... 하품 한번 하고... 맞대응하지는 않네요... 그저 우리 콩이만 지 혼자서 샘이 나서 울고불고... 에고...)

     

    http://catcare.or.kr/946252 <=몽실이 입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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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가족 아루 2012.03.03 09:49

      ㅋㅋ 몽실이가 수아님댁에서 무척 평화로워 보이네요~

      이 집 나가기싫다고 들러붙을거 같아요 ㄷㄷ

    • ?
      수아(구로5동) 2012.03.03 11:55

      아직 추운데 기어이 베란다에 나가서 창밖보다가 잠드는 걸 보면 차라리 방사되어서 캣맘이 잘 챙겨주었으면 싶기도 하고... 골골 대는 거 보면... 이 참에 가족을 만나서... 집 생활했음 싶기도 하고...

      즈희집은 안되요.. 둘째 들일 계획도 없는데다가.. 사람 아이도 낳아야 하는데.. 둘은... 힘들 것 같아요.. ^^

      콩이는 어디서 산삼을 훔쳐먹고 왔는지.... 지금 오전 12시인데 벌써 두번째 우다다를 하네요.. 몽이 있는 방에 못 들어가게 했더니 스트레스 쌓이나봐요 ㅎㅎㅎ

    • ?
      까미엄마 2012.03.03 10:00

      수아님~~ 아니 콩이엄마, 큰 용기내주셨어요 고운마음에 완전 감동....속이 막 더북더북(선녀가 필요해의 딸래미말 넘 감동 받으면 이 더북더북하데요~~) 고마운 마음에 마음이 찡~~하고 전기가 오더니 이내 눈가에 이슬이.... 근디 콩이사진 마지막에라도 있으려나 하고 기대했는데..... 담에 콩이 사진 올려주세요~~

    • ?
      수아(구로5동) 2012.03.03 11:47

      콩이가 몽실이를 괴롭히는 현장을 포착하여 여기다가 신고하려구요 ^^

    • ?
      희망이네 2012.03.03 12:23

      입양 전제로 임보라도 해 달라고 한 분께 문자를 보냈는데, 그냥 혹시라도 해서 보내 보았으니 연락오면 말씀드릴께요..

      다른 분들도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네요..

      수술한 다리는 회복의 가능성이 어느정도 있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입양을 보내려면 회복이 많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 ?
      수아(구로5동) 2012.03.03 12:29

      일주일 후에 실밥 풀고...한달 후에 경과 다시 본다 하셨대요..

      첨부터 100% 회복은... 힘들다 하셨대요..

      아이는 다리 하나가 불편한대요.. 책상 같은데 혼자 올라다니고 내려 다니고 해요. 다만 원래 성격인지 다리가 불편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ㅎㅎ 어린 나이가 아니라 그런 것인지... 부산을 떨고 다니지는 않아요.. 차분하고...사람을 아주 좋아해서... 냥이 처음 키우시는 분도 좋을 것 같아요..

    • ?
      시우 2012.03.03 14:00

      ㅎㅎ내 서재 안닌데..몰??

      콩이도 이참에 외동아들의 못된 버르장머리좀 고쳐줘요..이래서 외동은 안돼요..ㅎㅎㅎ

    • ?
      프렌드지니 2012.03.03 16:13

      아... 몽실이... 우리 시골집 순한 개 이름과 같네요... 색깔도 하얗고....에고... 이런 글 볼 때마다 냥이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 괴롭네요ㅠ.ㅠ

    • ?
      쐐기벌레 2012.03.08 02:39

      집밥먹더니 팔자가 늘어졌구나.... 몸이 죽죽 늘어나네~

      언능 몸보신하고 회복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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