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고에 일주일 넘게 갖혀있던 4개월된 삼색이 아기고양이 입니다.
다른 회사 컨테이너 창고에 하얀고양이와 함께 갖혀있던 아이입니다.
현재 하얀고양이는 중성화를 하여 입양글을 올린 상태이고 남은 삼색이 고양이도 좋은 곳으로
입양갔으면 하는 마음에 입양글, 임보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내에 있는 다른 회사 창고에 고양이들이 갖혀있다는 이야기만 전해들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이들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적어도 굶어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사료나 습식들을 가져다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회사 사장님은 고양이들에게 밥만이라도 전해달라고 부탁드려도 주지말라며 그냥 죽던지 말던지
내버려두라고 하셨습니다.
차마 저는 아이들을 그 위험한 창고에 계속 두게할 수 없어서 사장님께 간곡히 부탁드려서
포획틀만이라도, 구조만이라도 하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에는 반대하셨지만 결국 고양이들이 죽으면 본인이 치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나중에는 구조하는 것을
허락하셨고 하얀 고양이를 먼저, 그 이후에 삼색이 고양이를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구조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고, 하얀고양이가 잡히는 것을 보았는지 처음 며칠은 삼색이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고 삼색이까지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삼색이는 외관상 다친 곳은 없어보이며 회사에서 케어중입니다.
아직 병원은 가지 못했지만 입양이 결정된다면 병원 검진과 함께 중성화도 할 예정입니다.
4개월쯤 된 여아이며 눈이 엄청 크고 예쁘고 창고에 갖혀있었음에도 털이 윤기나고 예쁩니다.
구조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직 겁을 먹은 상태이지만, 천천히 등을 쓰다듬어주면 눈인사를 해주는 아이입니다.
입양해주신다면 중성화, 백신, 각종 기본 검진 해서 보내드립니다.
좋은 입양자님, 임보자님 계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