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동네 상가지붕위에서 5대가 살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체수가 불어나자 사람들 눈에 띄다보니 어느날부터 상인들이 쥐약을 놓거나 잔인하게 때려서 아깽이들을 죽이기 시작했습니다.
혹시...아깽이를 잃어버리고 애간장이 녹게 울부짖는 어미냥이의 울음소리를 들어본적이 있으신지요? 정말..모성애가 깊은 어미냥이의 경우는 그렇게 2~3일을 사방으로 아깽이 찾아다니며 울부짖습니다.
동물을 좋아하고 안좋아하고를 떠나서 자식을 키워본 사람으로서 그런 모습을 그저 지켜만 보고 있는다는 것은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가 없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책은 근처에 살고 있는 암냥이들을 중성화수술 시키고 현존하는 아깽이들을 입양시키는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하여...우선 두 마리의 암냥이를 중성화수술 완료하였으나 그 와중에 1대의 어미가 또 아깽이를 낳아 수유중이어서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어느날 어린 아깽이들만 남겨두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미가 없으니 맘대로 밖을 못나오는 바람에 다행히 상인들의 눈에 띄지 않아 죽음은 면했지만 눈에 띄는 즉시 그런 악행을 반복할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앞뒤 생각할 겨를도 없이 포획부터 하였습니다.
아깽이들은 총 4마리인데 그 중 두 마리는 신뢰가는분께 입양시켰고 두 마리가 남았습니다.
정말 순하고 예쁜 아이들이며 대소변도 잘 가립니다.
어떤 몰인정한 인간이...멀리 보지 못하고 당면한 이기적인 생각으로 그런 악행을 저지르는지..그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아이들과 이 아이들의 혈육들에게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두 마리의 성묘가 있고 형편이 어려워 더 이상은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동물을 사랑하시고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평생 책임져 주실 분이 꼭 입양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공통사항 - 중성화수술 안됨. 3~4개월정도의 연령. 어미 없이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 먹이 욕심이 아주 많음. 두 마리가 마치 세트옷을 입은것처럼 올블랙과 검정 턱시도 털코트를 입었음. 두 아이 모두 대소변 잘 가림.
집에 있는 성묘하고도 잘 지내고 사람을 잘 따르는 애교냥이입니다.
*두 마리가 사이가 너무 좋습니다. 이왕이면 두 마리를 함께 입양해 주실분이면 더 좋겠습니다.
정말 사랑스런아이들이네요 이쁘게잘키우셧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