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대구 (전국 어디든 데려다 드릴 수 있어요)
이름(닉네임) : 박소은 (하늘조각배)
전화번호 : 010-9170-2422
이메일 : track922@hanmail.net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남아 (페르시안 친칠라)
나이 : 약 3세 추정 / 갑자기 발견된 아이라 출생일을 몰라요, 병원에서 확인했을 때 3세라 하였습니다.
(출생일을 모를 경우 사유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업둥이라서 출생일을 몰라요,등)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지난 일요일 발견된 이후 계속 건강한 상태라 별다른 처치가 들어간 건 없습니다. 현재 중성화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의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 책임비 3만원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후원 예정)
- 페르시안 친칠라 장모종 (병원으로 이동 후 미용하였음)
- 입양 확정시 중성화 하여 보내드리겠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사람에게 굉장히 친화적이고 순합니다. 품종묘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데려오려 했을 때도 팔 벌려서 부르니 그대로 뛰어와 안겼고, 차에 태웠을 때도 자연스럽게 뒷좌석 유리창 앞에 앉아 얌전히 창밖 구경하고 그루밍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집안에서만 생활했던 아이인것 같습니다. 순하기도 하지만 호기심도 많고 좋아하는 것 (사람이나 음식)에 감정표현도 많아서 강아지처럼 발랄하고 애교도 많습니다.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 집 인근 산 입구 한자리에서 며칠동안 머무르는 것을 보고 계속 관찰한 결과 그곳을 영역으로 삼고 생활한다기 보다는 뭔가를 기다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있던 자리에 계속 앉아있다 그구역 길냥이들이 오면 기겁을 하며 바로 옆 건물 가스통 뒤로 숨다가 조용해 지면 다시 나와 앉아 있곤 하였고, 먹을 걸 주면 냥냥 소리내며 허겁지겁 급하게 먹는 걸로 보아 배가 매우 고픈 상태일텐데도 따로 먹이를 찾기위해 돌아다니지도 않았어요. 처음엔 사람을 겁내지 않았었는데 무슨 일을 겪었는지 시간이 갈수록 사람에게 겁을 먹고 도망가기도 하였습니다.
발견장소를 중심으로 배회하지도 않은 채 계속 한자리에 머무르는 것을 며칠 관찰하다가 비가 많이 올거라는 소식에 아이를 데리고 일단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동안 지켜본 아이의 행동으로 봐서는 비가 와도 피하지도 않고 먹이도 스스로 찾을거 같지 않았구요, 사람에게 너무 친화적인 아이라 무슨 해코지를 당할지도 걱정이 되었구요. (밤새도록 취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얼마전 밤에는 어떤 남자가 방화를 해서 제가 경찰에 신고를 하기도 했었거든요.)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팔을 벌리고 부르니 며칠 제가 눈에 익었는지 바로 뛰어와서 안기더군요. 근데 냄새가 엄청 심했습니다. 장모종이라 털이 많이 엉켜 있기도 했고 털 사이사이 마다 식물 가시랑, 나뭇잎, 과자봉지 같은게 끼여 있었어요. 그루밍을 하기는 하는데 털이 길어 그런지 관리가 거의 되어 있지 않았어요.
일단 병원으로 옮겨 상황 설명을 하고 호텔링을 부탁한다 하니 원장님께서 비용지불 없이 맡아주신다 하셨어요.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당장은 원장님께서 맡아주시기는 하시지만 임시일 뿐이라 좋은 분께서 이 아이의 평생 가족이 되어 주셨으면 해요. (저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고 있고 동물을 너무 싫어하시는데다 본인들이 아니라 제가 동물을 만지기만 해도 기겁하고 집에 들이는 건 상상도 못할 만큼 완고하게 반대하십니다. 지금 길냥이들 밥 주는 것도 식구들 몰래 하고 있어 항상 조마조마 하구요... )
이 아이는 길에서 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행동도 보여주지 못한 아이입니다.(먹이 찾기, 사람 경계하기 등)
부디 이 아이를 사랑으로 품어주실 분을 기다립니다.
[발견당시]
[미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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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분 댁으로 가게 되었구요, 이번 주말에 가게 되었습니다. 추후에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려요, 고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같아요 녀석 얼굴도 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