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갑자기 뭔가 확 튀어나와서 보니
아가냥이였어요 제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울면서 쫓아오더군요.
이 동네 냥이들은 거의 아는 녀석들인데 첨 보는 녀석이라 혹시 어미냥이가
떨어뜨리고 갔나 해서 일단 배고파보여 갖고 있던 사료와 물을 주고 간신히 떼놓고 왔어요
그리고 한 4일정도 그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더군요
어제 집에와서 씻고 앉아 있는데 뒷베란다 창문 너머로 아가냥이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엊그제도
들렸는데 워낙 동네가 냥이들이 많은 동네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너무 애탄 목소리에, 나가서 뒤로 돌아보니, 저희 빌라 뒷빌라쪽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군요 그 통로에
아가가 울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인데도 들었을텐데도 그냥 무시했나봅니다.
일단 데려왔죠, 여기저기 살펴보니, 일단 몸은 깡말랐고요,,ㅠ
사료와 물을 먹이고, 따뜻한 물로 씻겨 말리고 전기장판 틀어놓은 침대에 같이 있었어요.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곁에서 안떨어질려고 하더군요.
호기심도 많은지,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치치랑 슈슈는 난리입니다. 하악질에 한대 칠 것 같아서
저한테도 무지하게 혼났어요,
귀도 깨끗한 편이었는데, 귀용액으로 청소한번 싹 해줬고요 혹시 몰라서 화장실을 알려주니,
안가더니, 새벽에 나가길래 보니까 방과 화장실이 먼데도 한번에 가립니다.
모래도 확실하게 덮더군요.
많이 무서웠었는지, 사람을 엄청 좋아합니다, 그리고 골골송이 밤새도록 들려요,
앉아있으면 무릎위에 올라와있고, 누워있으면 파고듭니다.
문제는,, 제가 셋째를 들일수가 없어서요. 남편하고도 그 전에 약속을 했었던터라,
어제 아가를 데려온걸 보고 크게 화가 나있네요.
빨리 임보처나 입양처를 구해야 할 것 같아요. ㅠ
남편도 나쁜 사람이 아니라, 아가가 본인 곁에 머무르니 만져주고 안아주고 자긴 했지만,
제가 지병이 있어서 더이상 묘구수를 늘리지 않을 것을 약속하였고, 임신준비까지 어렵게 하는터라
빨리 요 이쁜 아가가 살아갈 입양처를 구해야 할 것 같아요.
아가는 사람 눈을 빤히 쳐다봅니다, 그리고 자꾸 눈을 마주쳐요. 본인을 버리지 말라는건지,
정말 눈을 딱 마주치고 쳐다봅니다.
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 채유진/ 010-5344-2168
이름(닉네임) :치치슈슈맘
전화번호 :
이메일 :0042039@hanmail.net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여아같습니다
나이 : (출생일을 모를 경우 사유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업둥이라서 출생일을 몰라요,등)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3~4개월정도 된 아깽이입니다 길냥이입니다 중성화 무 아직
검진을 받진 못했지만 굉장히 건강하고 깨끗합니다.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의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아직 아가라 호기심이 많고 사람한테 부비부비를 잘하며 무릎냥이가 가능하고 하루종일 골골송을
들으실 수 있어요 화장실도 가립니다. 사료도 곧잘 먹습니다.
현재 사료 오가닉스(전연령사료)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지병이 있고 어렵게 임신준비를 하는터라 현재 두아이가 있는데 더이상 묘구수를 늘릴 수가 없습니다
정말 좋으신 성남에 사시는 엄마께~ 입양 되었어요~^^
일단 임보처는 구했습니다. 저희 직원분이 임보해주시기로 했어요 잠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