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흘전 출산묘와 막 태어난 새끼들을 구조후 다음날 같은 곳에서 묶여져 있던 세마리의 냥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아파트 주민들에게 야단맞으면 전날 구조작업 하는 것을 누가 보고 그곳에 아이들을 버리면 제가 잘 관리해줄것이라 생각했나봅니다
새벽 2시넘어 별수 없이 아파트 단지 풀숲에 풀어주고 다음날 잡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을 풀어주니 팔딱거리며 뛰어다니다가 부르면 쪼르르 오곤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하루 이틀 지나니 아이들이 경계가 심해지고
열흘간 새벽 5시까지 밤샘. 통덫 놓고 구조시작했습니다
그동안 2마리는 구조 성공해서 무사히 임보처로 옮겨졌으나 남은 한 아이는 밥주러 다가가도 숨어버리고 울면서 도망가기 일쑤고.. 다른 길냥이도 무서워 하네요
늘 멀리서 엄마를 찾는지 울고 있는 아이를 뒤로 하고 빈 통덫만 들고 오는 지난 날들이 정말 끔직했습니다
도저히 혼자 힘으론 안되어서 구청에 민원을 넣었고 TNR 신청을 했습니다
세마리 아이들을 잡으러 하는 동안 날 밝아올때까지 지켜보니 만삭 아이가 둘이 보이더군요
구조요청을 한것이 제 실수였습니다
아파트 측에선 아이들을 다 데려다 없애는 조건으로 동의. 구청측도 이동방사를 결정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몇몇의 아이들만 잡아주는게 아니었습니다
아파트 주민의 반응은 아이들을 다 잡아서 살처분 하라고 합니다
그 주변 길아이들 밥을 주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옮길 안전한 곳이 없습니다
아이들 굶지 않게 저라도. 그 누구라도 밥을 챙겨주는 캣맘이 있는 곳을 찾아야하는데 근처 단지들은 제가 관리해도 그곳은 다시 아이들이 찾아올 수 있다고 해서 안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사료에 락스물을 붓곤 합니다
소주병을 깨부셔넣기 일쑤고, 이젠 쥐약을 놓는다고 협박합니다
만삭아이둘, 순해서 캣맘을 따라다니는 녀석들. 이곳 아이들이 대략 15마리. 거의 1년미만 아이들입니다
순한 아이들은 포획해서 입양을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다 데려갈 수도 없고...
임보처를 찾습니다
배부른 아이, 가능하면 TNR 시키렵니다 그후 집에서 얼마간이라도 봐주실 분을 찾습니다
그리고 순한 청소년 아이들도 임보처를 찾습니다
그 외 아이들은 사실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동방사 할 곳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 구 안에서 이동방사를 하라고 하네요
아님 보호소로 다 데려간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 7시에 시행한다고 합니다
제가 시간을 벌어보려고 사정해도 이젠 더이상 늦출수도 없군요...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이들, 임보처가 나타나면 제가 입양보내는 조건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거처가 없으면 일단 다 잡아서 보호소로 데려간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살려주세요
얼마전 새끼 난 8개월령 여자아이의 형제들입니다
이 네 아이들은 너무도 순하고 입양을 보낼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입양을 보낼 수 있게 임보처가 시급합니다
첫날 구조후 포획된 아이둘입니다
구조는 월요일 다시 진행될 것이며
현재 구조한 아이둘 급히 임보처 찾습니다
맨위 사진 트럭밑에서 밥 기다리는 아이들 중 두마리입니다
제가 밥 들고 가면 어디서 나오는지 근방 일렬로 이렇게 기다리던 아이들이죠^^
7.8개월이고 남자아이들입니다 현재 TNR 되었습니다
입양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둘 안전하게 둘 곳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통덫에 그대로 방치. 현재 애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한 아이는 덫에서 나오려고 몸부림 치다 코랑 발톱들이 다쳤습니다
다른 한아이도 많이 겁 먹고 있고요
너무 불쌍한 아이들 덫에서 선생님이 꺼내두시지 않네요 ㅠ
며칠간 밥도 물도 못 먹고 있습니다
두아이들은 늘 같이 다니는 형제들이며 같이 두는게 낫겠어요
둘 아이 둘 곳을 급히 찾습니다
사람 무릅에 앉는 아이들은 아니지만 순하며 둘은 잘 어울리며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사진 다시 업데이트 했습니다
현재 아이들 모습입니다
병원에서 일단 빼서 일시적으로 통덫에서 풀어놓긴했는데 임보처가 시급합니다
한아이는 정말 닮았는데 너무 무서워해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표정이 너무도 슬퍼보이는 그대로입니다 길에서 살았던 녀석들이라 집에서 차차 적응해야겠지요.
낯선 환경과 포획과정에서 겪은 두려움. 병원 찬 바닥과 통덫안이 너무도 이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준것 같습니다
발랄하고 순진한 그 얼굴은 어딜가고 ㅠ ㅠ.
마음이 참 아프네요 ...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들이 얼마나 놀라고 두려울까요 ..
어째... 저희 집에 강지가 세마리인데 순한편이고 냥이가 한 마리 있어요. 순한 아이라면 한 마리 임보가능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