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 오는데 저희 집 아래 차 밑에서 저를 보고 냐옹 거리던 아기냥이 입니다.
배가 고파 그런가 싶어 급한데로 울 아지들 사료와 물을 들고 내려왔더니 누가 키웠던 녀석인지
아니면 배가 너무 고파서 그런건지 사람 무서워 하지 않고 바로 쫓아와 정신없이 사료를 먹더군요.
먹이를 주고 저는 집이 2층이라 올라왔는데 어디로 어떻게 따라 왔는지 문밖에서 냥냥 거리네요.
아기 냥이들은 쉽게 올라올 수 없는 위치인데 말이죠.
전 냥이 알러지가 넘 심해서 사무실 점박이도 약을 매일 먹으면서 간신히 보고 있는 상황이라
키울수가 없는데 이를 어쩐데요... ㅠㅠ
크기를 보아하니 옛날 사무실에 갑자기 들어왔던 점박이 크기네요.
한 3~4개월 된듯한데 어찌해야 좋을지 정말 난감합니다.
우선 집에 있던 박스에 낡은 티를 넣어서 문 앞에다 놓았더니 저렇게 쏙 들어가 앉아 있어요...
아래집에서 키우는 달건이(말라뮤트)가 이녀석을 보고 정신없이 짖어데는 통에
동네 시끄럽다며 조용히 있으라고 달건이만 주인 아주머니께 연신 혼나고 있네요ㅠㅠ
달건아.... 미안해.. ㅠㅠ. 맞은편 2층의 흰둥이랑 검둥이도 미안...ㅠㅠ
아~... 정말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