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도봉구에서 길냥이를 임보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웠던 고양이 같아요.
2주전에 발견을 했을 당시 냐옹아~하면서 손을 내밀자 보자마자 저에게 부비부비를 하고 애교를 피더라구요.
근데 다른 사람은 피하고 도망가구요.
너무 불쌍해서 밥 챙겨주니 더 따르고 제가 집에 들어가려고 하면 저 못가게 앞을 막고 하던 아이입니다.
그러다 다른 길고양이와 싸우는지 우는 소리가 크게 나서 내려가보니
다른 길고양이만 있고 안보이고 울음소리만 들려서 걱정되서 찾아보니
2층높이의 나무위까지 올라갔더라구요.
제가 팔 벌리면서 냐옹아 내려와~이랬더니 조금씩 내려오닥 제 품속으로 뛰어내렸어요.
그래서 너무 불쌍해서 집에 데려오고 다음날 병원에도 데려가봤습니다.
의사쌤이 질병같은건 없고 모질도 좋고 별로 더럽지도 않고 사람도 잘 따르는 걸 봐서 집에서 가출하거나 버려진 것 같다고 하시네요.
저희 빌라앞을 떠나지 않았던 걸 봐서는 여기서 길을 잃었거나 주인을 잃은 것 같았어요.
동네에 고양이 찾는 전단지도 없구요.
의사쌤이 아주 어리다며 나이가 많아야 1살정도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은 목욕시키고 집에 데리고 있습니다.
어느정도 말귀도 알아듣고..속칭 개냥이같아요.
그리고 첫날 고양이 사료가 없어서 참치캔 따서 줘봤는데 잘 안 먹더라구요.
사료 급하게 사서 줬는데 사료는 엄청 잘 먹구요.
근데 제가 임신중인데 이 이아이 구조할때랑 목욕시킬때 이 아이가 절 좀 할퀴었는데 그거보고 주위에서 다 키우는 걸 반대해요.
저도 고양이 한번도 안 키워봐서..지금은 괜찮지만 아기 태어나고 나서가 걱정되구요.
제가 관리를 잘 못해줄까봐서요.
그리고 제가 시집이 마산인데 명절때 내려가면 맡길곳이 없어요.
친정집은 강아지를 키우는데 질투심도 강하고 산책하다가도 고양이 보면 엄청 달려들거든요.
그래서 친정에도 못 맡기구요.
지금 그래서 친정집에다가는 사료만 챙겨주고 길에 내보냈다고 거짓말하고 불쌍해서 계속 데리고 있어요.
다른 주인 구할때까지만이라도 따뜻한 곳에서 지내게하려구요.
사료만 챙겨주려고 날씨 따뜻할떄 한번 길에 내보내봤는데
밖에서 계속 울고 저 따라 복도 들어오다가 다른 사람 발자국 소리 들리면 재빨리 나가는 바람에
같은 동에 사는 분들이 여러번 놀라기도 했고 집에 자꾸 들어오려고 해서 밖에도 못 내보내겠더라구요.
일단 다른 분들은 경계를 해서 자꾸 도망가서 그 분들이 놀라니까 제가 더 불안해서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제발 임시보호라도 좋으니까 좋은 분 만났으면 좋겠어요.
정말 급합니다..ㅠㅠ
010-5053-6517로 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