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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서울/경기
이름(닉네임) : 쌔미엄마
전화번호 : 010-2940-7521
이메일 : syok73@naver.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여아
나이 : 3 ~ 4개월령 추정 (구조해서, 검진 시 병원 선생님들 말씀으론 3개월 정도라고 하셔서 대충 지금은 3.5 개월 정도 되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기본 건강검진 완료 (귀진드기없음/피부병없음/설사없음, 원충 검사 결과 깨끗, 구충제 복용, 범백 검사 결과 깨끗, 1차 예방접종 완료, 곧 2차 예방접종 계획.)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둘째나 셋째로 가면 좋겠지만, 첫째라도 고양이를 키워보신 경험이나 이미 고양이에 대해 아시는 분이라면 전혀 상관없습니다.
- 입양 후, 가끔이라도 아가 소식을 전해 주실 수 있는 분.
- 파양은 안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연락주세요.
(고양이 특유의 행동 및 성격에 대해서 잘 아셨으면 좋겠어요. 야행성으로 밤에 우다다하는 행동, 스크래치, 장난으로 가끔 이빨이나 발톱을 내는 경우 등 고양이 특유의 행동 때문에 파양하시는 것은 안됩니다. )
- 결혼을 바로 앞둔 분, 신혼이신 분(임신/출산하신 분), 미성년자, 군 입대전이신 분은 죄송하지만 쉬운 파양의 위험때문에 사양합니다.
- 중성화수술 꼭 시켜주세요.
- 입양시, 입양계약서 서로 주고 받습니다. 이름 및 주소 서로 확인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주민등록 번호는 가리고 이름과 주소만 확인)
- 입양 신청서 :
아래 양식으로 작성해서 먼저 이메일(syok73@naver.com)로 보내주신 후에, 문자(010-2940-7521)주세요. (메일을 보내시면 위에 기입한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 고보협 입양신청서 ***
1. 이름 및 나이
2. 전화번호
3. 현주소
4. 가족상황과 가족들의 입양에 대한 반응
5. 고양이를 키워 본 경험 (과거에 키우고 현재 고양이가 없다면 이유도 부탁 드려요)
6. 혹시 미혼이시면, 결혼 후에 고양이에 대한 계획(임신/출산 등으로 파양/유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확고한 생각이 있으신지 사전에 파양의 위험을 방지하고자 여쭤보고 싶습니다.)
4. 기타
책임비는 3만원 받겠습니다. 추후 중성화 수술하시면 돌려드립니다. 파양시엔 돌려드리지 않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이 아가는 눈이 마주치자마자, 손 대지 않고 쳐다만 봐도 바로 자동 골골 스위치가 켜져서 심하게 골골 모터가 돌아가는 소리를 내는 말 그대로 왕슈퍼 울트라 캡숑 골골대마왕이에요.
눈이 마주친다고 골골거리는 녀석은 제 생전 처음이에요 ^^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골골골~~ 모터가 24시간 풀가동 돌아갑니당.
꾹꾹이도 제 생애 처음 욘석에게 당해봤어요.
안고 있으면 얼굴 쳐다보며 지가 스스로 제 얼굴에 뽀뽀도 합니당.(물론 한참 뛰어놀 시간은 완전 제외)
^^ 아~~~ 사람 녹여요…
골골모터대마왕에 기분내키면 꾹꾹이와 얼굴에 뽀뽀하기가 취미인 그야말로 애교만점 여아를 원하신다면
바로 이 아이를 데려가세요. ^^
똥꼬발랄하게 어린 나이답게 우다다도 힘차게 잘하고 다람쥐 새끼처럼 점프하며 정말 혼자서도 너무 너무 잘 뛰어 놀아요.
중성화된 숫컷 성묘가 한마리 같이 지내는데, 이 녀석과 술래잡기 놀이하며 서로 잘 어울려 놀아요.
화장실은 집에 데려오자마자 모래 만들어 주니 바로 잘 가리고 실수 한번 없구요.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길냥이들 돌보는 곳에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나타난 아가에요.
사실 급식소 장소가 폐쇄된 곳이라 어린 아기(두달전이면 정말 어리거든요)가 혼자 이 곳까지 올 가능성은 거의 전무합니다.
사람들과 추정해 보건데, 여기가 길냥이들 돌보는 곳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사람들이 하루종일 들고 나는 곳이라 여기 와본 사람은 대부분 압니다.)이 새끼를 이 곳에 유기한 것이 아닐까 하고 의심중이에요. -.-;; 이 녀석 처음 봤을때, 스스로 냥 하고 울면서 저에게 울면서 다가왔다가 성묘한테 물어 뜯겼거든요. 게다가 안아보니 겁내면서도 바로 골골송 부르며 발톱 안내더라구요. 게다가 꼬리 끝 부분이 미용한 것같은 흔적이 있었구요.
처음에 발견하고, 제가 거둘 형편이 안되기 때문에 밥을 주고 다른 길냥이들과 같이 돌보다가 때가 되면 중성화를 시켜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제 생각과 달리 TNR한 암컷(성묘)이 이 아이를 쫓아내려고 어찌나 물고 해꼬지를 하는지 그냥 볼 수가 없었어요. 이 곳은 좀 폐쇄된 장소라, 아직 어린 아이가 겁이 많아 도망도 못 가고, 성묘가 무서워서 좁고 더러운 먼지 투성이 틈 사이에 숨어서 숨만 쉬며 살았어요.
잘 버티겠지 생각했으나, 제 눈앞에서 어느 날 저한테 야옹 하고 울며 다가와 앉은 아깽이를 성묘가 순간 달려들어 물고 몇초간 흔드는데 얼마나 놀랬던지… ㅠ.ㅠ
할 수 없이 며칠 잠복근무해서 이 녀석 다친 데 치료할 목적으로 구조해서 병원 데려갔어요.
다행히 이 녀석 어리지만 똑똑했나봐요. 한쪽 눈 각막에 발톱에 다친 상처가 조금 있고, 몸에 조그만 딱지(상처흔적)만 있을 뿐, 큰 상처는 없었어요. 건강 상태도 좋았구요. 나름 성묘에 맞서 잘 버티고 있었나 봐요. 아주 영리합니당. ㅎㅎㅎ 게다가 꼬리 끝 부분에 미용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사람이 버린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그래서 각종 기본 검사에 예방접종까지 해서 다시 사는 곳에 풀어주려 갔어요.
돌보다가 다 크면 TNR시키려고…
그런데~~~
이 녀석 병원 퇴원하던 날, 이동장에 넣고 꺼내는데, 첨엔 조금 무서워하더니, 갑자기 매달리는 거에요. ㅠ.ㅠ 에고…
매달리더니 상황도 전혀 파악 못하고 골골송에 꾹꾹이까지 해대는 겁니다. 헐…
애처로운 소리로 냥냥냥 하고 울어대며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너도 날 버리고 가냐? 너 그래 가면 발 뻗고 잘 수 있을 거 같냥?”
게다가 그 와중에 성묘는 호시탐탐 아가를 물어 뜯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더군요..
우씨 이 나쁜 X야.. 내가 아픈 몸으로 너를 어찌 케어했는데… 배은망덕한…
우씨.. 이건 정말 사람 손 탔다가 버려진 게 맞아.. 도대체 어느 알흠다운 사람이 아깽일 버린게야… 하고 욕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할 수 없이 도로 데려왔어요. 성묘가 해꼬지하려고 안했다면 그 곳에 뒀을텐데... 흑흑
태비라고 하기엔 고등어 같고, 고등어라고 하기엔 태비 무늬를 가지고, 앞다리엔 노란색 털이 섞인
얼굴이 정말 조그맣고 이쁜(미인의 조건이죠 작은 얼굴 ㅎㅎ), 눈만 마주쳐도 골골대마왕 뽀뽀인 애교 종합 선물 세트인 이 아가를 가족으로 받아들여주실 마음 따뜻한 분 안 계세요?
부디 이 추운 겨울에 사람이 유기한 걸로 추정되는 이 작은 꼬마 왕골골이의 아빠/엄마가 되어 주세요…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금동이가 신랑한텐 안그러더니 저만보믄 심하게 골골되서 병원에 물어봤었거든요 ㅎㅎ
신뢰받으시나 봐요.
아가가 이쁘게 생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