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강서구 화곡동 

이름(닉네임) : 남유미

전화번호 : 010-5369-1216

이메일 : serendippers@naver.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숫컷

나이 : (출생일을 모를 경우 사유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업둥이라서 출생일을 몰라요,등)

        업둥이라 정확히 모르지만 병원에서 6개월정도로 추정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얼마전 동네 숫컷에서 공겨당해 눈에 상처가 나서 병원에서 치료중에 있고요..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중성화는 안되어있고.. 그외 질병기록은 업둥이라 알지 못합니다.  

아래 자세히 적었습니다.

사무실에 있어서 안놀아주고 일하는게 서운한지 꼭 이렇게 모니터앞이랑 키보드위에 누워서 잘려고 해요

아니면 그 위에 주저 앉던가요 T.T

뭉치가 키보드 밟아서 날려먹은게 얼마인지... 그래서 이름이 뭉치가 되었답니다 ^^;;;

자더라도 꼭 무릎위나 이렇게 안겨서 자는걸 좋아하는 애교냥이랍니다.

누워만 있어도 그르릉 그르릉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래서 아무리 사고를 쳐도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어요 ,,

처음왔을때는 너무 마르고 얼굴에 털도 없어서 집나온지 한참된 줄 알았어요...

그래도 이제 털도 보송보송 올라오고 있고 제법 살도 붙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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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온 날 사무실 문 앞에 걸레 위에 토끼 한마리가 앉아 있더라고요~

자세히 가서 보니까 예쁜 냥이 한마리였어요~

얼마나 추웠는지 사무실 걸레 위에 앉아 있더라고요~
비에 홀딱 젖어서 너무 안스러워서 가까이 다가갔더니 눈을 감고 비벼 대더라고요 .

그래서 비라도 닦아주려고 사무실에 데리고 왔어요.

어찌나 애교가 많은지 무릎위에서 떠나질 않아요~

일단 먹이가 없으니까 참치 한통까주고 비가 그친담에 햇빛 비치길래 문을 열어줬더니 뛰어 나가더라고요.
집찾아 가나 아니면..원래 길냥이라 나갔나 하고 말았죠...

그런데 2시간 있다가 냐옹 냐옹 하는 소리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냥이가 다시 찾아왔더라고요.

그 이후로 다시 집에 찾아 들어옵니다. 마치 여기가 자기 집인것처럼 나갔다가 들어오곤 하더라고요

저희는 현관문이 두개가 있어요.
반지하 사무실인데 겉 철문이 있고 복도가 3미터 정도 있고 바로 현관이 있어요.
복도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복도에 창문도 있고요.

철문은 잠궈 두는데 냥이가 복도창문으로 들어와서 우리 현관문 앞에서 울고 있더라고요

사람을 너무 잘 따라서 주인이 있을 것 같아 주인이 있으면 찾아줘야지 싶어 우선 목욕시키고 말려놓고 보니까

발톱손질도 되어있고 귀도 깨끗하고 키운 흔적이 있더라고요.

병원에 데려가 보니 6개월 정도 되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아직 중성화는 안되어 있는데 아마 집을 나온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동네에 전단을 붙여도 주인이 안나타나고 고민이 많아요.

그래서 이런 저런 사정때문에 저희가 키울수는 없고(사정이야기는 아래에 T.T)

정 안되면 외출냥이라도 키워보려고  집을 아는것 같길래 나왔다가 들어왔다가 하면 밥 주면서 키우려고 했는데

동네 냥이들한테 맞고 다니네요ㅜㅜ


어제 보니까 동네 깜둥이한테 맞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부르니까 사색이 되서 뛰어오더라고요. 저희를 알아보는것 같아요 ㅠㅠ


몇일전에는 저녁에 잠깐 주인아주머니가 내려오셔서 복도 창문을 통해 살짝 밖으로 내보냈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안들어와서 집을 나갔거나 집을 못찾아 오는줄 알았어요.
걱정을 하고 있는데 5시간 지나서 발톱이 빠지고 피투성이가 되서 들어오더라고요ㅜㅜ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놀랬는지.... 겁나서 밖에 내보내지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밤에 퇴근하는데 요것이 발랄하게 같이 뛰어나가는거에요.
아마 노는줄 알았나봐요. 어디로 갔는지 알수도 없고 기다릴수도 없고
얘가 또 점프를 잘 못해서 복도 창문으로는 못들어와서 문을 열어두고 퇴근을 했어요.

집이 가까워서 집에 갔다가 다시 와서 보니까 그때까지 들어와 있지도 않고

주말이라 문을 계속 열어둘수도 없는 상황인데 문을 열어뒀는데도 안들어왔더라고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문을 열어두고 집에 갔다가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니까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런데 한쪽 눈을 못떠서 보니까 눈동자가 터진것처럼 눈알이 뿌옇게 흐린거에요ㅠㅠ
그래서 미친듯이 데리고 병원으로 뛰었죠~
정말 눈이 터졌는줄 알았어요 ㅠㅠ 병원에 가서 눈을 보니까 눈에 고름이 찬거라고 하더라고요.
얘가 눈을 작게떠서 눈이 터져서 흐물한줄 알았는데 고름이더라고요;;
지금은 아주 멀쩡하고요 의사선생님 말씀이 얘가 중성화가 안되어 있어서

동네 냥이들한테 얻어 맞고 다니는것 같다고 하시네요ㅠㅠ

고양이 세계에서는 진정한 숫컷은 한마리만 인정되고 한마리만이 암컷을 차지해야 해서

어린 숫컷이나 다른 숫컷은진짜 발 붙이지도 못하게 싸운다고 하더라고요. 걔다가 얘는 공격 본능도 없어요 ㅠㅠ

집에서 곱게 큰 티가 팍팍 나고 점프도 잘 못해서 높은곳으로 도망 가지도 못하고
아마 발톱도 도망가다가 뽑힌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밖에 몇번 나갈때마다 맞고 들어오고 아 불쌍해서 진짜 밖에 내 두지도 못하겠고요.
저희동네 진짜 덩치 엄청 큰 무서운 냥이가 있거든요.
제가 봐도 동네 암컷들 다 거느리고 다녀요 ㅠㅠ

저희가 키울수도 없는 상황이라 더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네요.

설명하자면 저희 사무실은 일반 가정집 지하에요
제가 홈페이지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어서 저랑 제 친구랑 같이 일하는 분 이렇게 세명이서 근무를 하고 있어요~

같이 일하는 분이 친정에서 남편이랑 살다가 아가를 낳고 시댁으로 살림을 합친거라 쓰던 가정살림이 그대로 있거든요
친정집 지하 월세방에 저희가 무료로 얹혀서 있는거라서 주인아주머니(같이일하는 분 친정엄마)가 수시로 들락 날락 하세요~
다행히 셋이 맘이 맞아서 냥이를 당분간 임시보호 하고 있지만 이것도 쉬운일이 아닙니다.

또 같이 일하는 분이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되고 친정엄마가 아가를 봐주시는 거라 아가를 데리고 자주 내려오십니다.

또 친정엄마가 쇼핑을 좋아하셔서 홈쇼핑에 예쁜 옷만 떳다 하면 저희 사무실로 내려오셔가지고
요 옷이 맘에 드는데 너희는 어떠시냐며 커피한잔 드시겠다고 하면 저희는 ㅠㅠ 대략 난감합니다.

가끔 외출 하실때 아가를 맡기고 하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아기가 털 알레르기가 있는것같아요. 집에만 내려오시면 눈물을 흘리고 재채기를 하고 반응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같이 일하는 분은 내보내고 싶어하는데 저희가 사실 못 내보내고 있는거거든요.

다른것도 아니고 아기가 자주 내려오는 집이라 잘못되면 원망도 들을것 같고 저희도 힘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냥이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아지고 있어요. 안 좋아지고 있다기 보다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네요.


주인아주머니가 아가랑 내려오시면 미션임파서블 영화찍듯이 뭉치를 가방에 꾸겨 넣고 빛보다 빠른 속도로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옷도 못입고 덜덜 떨면서 앞집 지하 주차장에서 아주머니가 가실때까지 오들 오들 떨면서 숨어서 기다리다가
아주머니가 나가시면 그때서야 몰래 다시 사무실로 돌아가는 그런 일상을 보내고 있어요ㅠㅠ


주인 아주머니도 가뜩이나 동물에 경끼를 하시는 분이거든요. 털달린 동물만 봐도 진저리를 치십니다.
친구가 고양이를 집에서 기르는데 빨리 집에가서 문열어 놓으라고 하세요.
집에서 내보내라고요 ㅠㅠ



제 친구도 원래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데 길냥이 데려다가 집에서 키우고 있었는데 임신하면서
천식기미도 있고 폐가 아플때까지 재채기를 하네요 ㅠㅠ
친구가 너무 아파하니까 친구 남편도 고양이는 절대 안된다고 하고 산부인과 갔다 왔는데 동물 키우면 안되겠다고 하시더래요 ㅠㅠ
그러니 남편도 이제 너무 펄쩍 펄쩍 뛰어서 지금 있는 냥이도 아는 냥이한테 분양을 보냈습니다.


친구 알래르기만 아니면 저희가 사무실을 따로 얻어서 나가서 원래 있던 냥이랑 요 업둥이 녀석이랑
두마리 키우려고 했는데 친구 임신중 알래르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할것 같고요~

밖에만 나가면 맞고 다니고 자꾸 집을 찾아 들어오니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예쁜 뭉치의 가족이 되어 주실 분 안계신가요??


너무 예쁘고 애교도 많고 부르면 오고 거의 강아지에요~
고양이 같은 부분이 그르릉 거리는거 그루밍 해주는거 꾹꾹이 하는거 말고는 완전 강아지 같이 굴어요..
고양이가 이렇게 사람한테 친절한거는 처음 봐요.
아파서 안고 병원까지 가는데 품에 안겨서 꼼짝도 안하고 애기처럼 누워있고요...

사람만 보면 좋아서 달려달고 안기고...

이렇게 애교많고 사람 잘 따르는 고양이가 있을까 싶어요

저희 거주지역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입니다. 혹시 뭉치에게 관심있으신분은 연락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