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서울 홍대(상수동)
이름(닉네임) : 라푼젤
전화번호 : 010-3121-4904
이메일 : wonmichung@ymail.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여아
나이 : 1~2살, 저희 앞집에서 외출냥이로 키우던 고양이라 출생일은 모르겠습니다 (출생일을 모를 경우 사유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업둥이라서 출생일을 몰라요,등)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왼쪽 뒷다리 하나 절단, 중성화완료, 1차종합예방접종(2013/1/31, 곧 2차 맞추러 가야해요)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의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별이는 왼쪽 뒷다리 하나가 없습니다. 그래도 여타 고양이들과 다를 바 하나 없습니다. 싱크대 높이까지도 폴짝 잘 올라갑니다. 물론 그렇게 했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혼내면 알아듣고 올라가지 않아요. (습-! 아니면 콧잔등 때리기) 그런데 아직 자기가 다리가 없는 걸 모르는건지, 자꾸 없는 왼쪽 뒷다리로 귀랑 얼굴을 긁는 시늉을 해요.
제 자취집이 좁아서인지, 캣타워가 없어서인지, 밖을 내다볼 수 있는 제대로 된 창문이 없어서인지.. 집에 있으면 저에게 놀아달라고 보채거나 종일 잡니다.. 활동량이 부족한 편이예요. 이러다 정말 돼냥이가 될까 무서워요ㅠㅠ
별이 사료를 로얄캐닌 인도어에서 내추럴코어 노그레인 슬림다운으로 바꿔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바꾸니까 토하네요. 섞어먹였는데도 교묘히 피해가면서 먹고^^; 별이가 맘에 들어하지 않는 사료로 바꿀때는 정말 천천히 바꿔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별이가 낯가림이 있고 겁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 성인남자분을 더 낯설어하고 무서워하는 것 같습니다. 제 집에 처음 왔을 때, 낯선사람이 찾아왔을 때 구석에 숨어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은 어찌 대할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번에 현관문을 열어놨을 때 길고양이 한마리가 잠깐 들어왔었는데, 별이가 가까이 가서 관찰은 했던 것 같은데 하악질까지 했는지는 보지 못해서 모르겠네요.
별이는 울음소리가 작은 편입니다. 울 때는 주로 배고플 때, 화장실 다녀왔을 때, 놀아달라고 보챌 때, 제 얼굴을 오랜만에 볼 때..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다른 고양이와 지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수다스러운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동물병원 의사쌤, 간호사분들도 인정하신 순딩이입니다. 목욕할 때, 눈곱 땔 때, 발톱 깎을 때, 응꼬 닦을 때, 귀 청소 할 때.. 단 한 번도 발톱을 세운 적이 없어요! 물론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치거나 곡소리(목욕할 때)를 내기는 합니다.
물은 혼자서도 챱챱 잘 마시구요. 신기하게도 사람 캔 따는 소리와 고양이용 캔 따는 소리를 완벽하게 구분합니다.. 딱 자기가 먹을 캔을 딸 때만 제 발치에 와서 야옹댑니다. 정말 귀신같죠?ㅎㅎ
별이를 다묘가정/ 거의 집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별이를 보살펴주실 수 있는 분께 입양보내고 싶습니다. 아이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것 같아서.. (그렇다고 먼저 다가와서 애교를 부리는 건 아님-,-)
이건 한 일화인데.. 제가 사료를 바꿔주려고 기존 사료와 새 사료를 섞어서 줬습니다. 근데 그 때 새 사료의 비율을 너무 높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날 새벽에 자고있는데 토하는 소리가 들려서 깨보니 저랑 같이 이불 위에서 자다가 갑자기 토를 하면서 방 밖으로 뛰쳐나가더군요.
아마 이불이 토하면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했었나봐요. 토하느라 힘들텐데 그 상황에서도 방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어찌나 미안하고 고맙던지...ㅠㅠ 그래도 이불에 묻긴 묻어서 빨긴했지만 정말 별이한테 감동 또 감동했습니다.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별이는 저희 앞집에서 키우던 외출냥이였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다리 한쪽이 괴사되어 나타났고, 주인되는 분이 한 달 동안 방치하길래 고보협의 도움을 받아 제가 구조하게 됐습니다.
한 쪽 다리를 잃은터라 외출냥이로도 다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냥 제 마음이 외출냥이로 키우는 그 집으로 다시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학생인데다 경제적으로 아직 독립되지 않은 상태라 고양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가 되지 않습니다. 집주인분이 자취집에서 고양이 키우는 거 안된다고 얼마전에 말씀하셨구요..
별이가 무지개다리 건널 때까지 평생 사랑해주고 보살펴 주실 분께 입양보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