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일년째 밥주던 일인자를 구조했어요
일인자를 급하게 구조하게 된 이유는 원래 저 영역의 일인자였던 녀석이
언제부턴가 기침을 심하게 하면서 점점 뒤쳐지게 되고
일주일전부터 사료를 잘 못씹고 캔도 힘들게 먹고 .. 먹을걸 거의 못먹더라고요
기침 멈추게 하려고 약도 보일때마다 줬는데 녀석이 캔에 타도 귀신같이 알고 안먹더라고요
동생이랑 전 일인자가 심한 구내염과 큰병일 것으로 보고 오랜 치료기간을 예상했어요
많이 아픈애면 다 치료하고 저희가 거둘려고 했고요
일단 거의 잘 못먹어서 더 급하게 구조하게 됐어요
근데 어제 구조하고 병원에 가니 다행히 구내염도 아니고 큰병도 없네요
다만 ,만성호흡기질환으로 인해 기침을 너무 많이 해서 목에 충격이 있어
부워있는 상태여서 잘 못먹는거 같다고 약먹고 치료받음 나을거라고 하시네요
중성화수술도 해야하기에 입원시키고 왔어요
토요일까지 약먹이면서 차도를 보시고 수술한다 하시고요
저희집엔 고양이 5마리,강아지4마리가 있고 강아지들 고양이들이랑 격리해서 키우기 때문에
젤넓은 방하나를 냐옹이들이 사용하고 있어요
그래서 한마릴 더들이는건 계속 구조를 하는 입장에서 정말 아프고
힘없고 입양희망이 안보이는 녀석을 위해 남겨놓은 자리에요
그래서 일인자가 큰병이 아니고 치료목적으로 구조한거기 때문에
수술하고 치료하는 기간 이주정도 안에 임보처나 입양처가 안나타나면 중성화후 방사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을거 같아요
그럴경우 귀컷팅을 해야하기 때문에 제가 결정을 내려야 하고요
하지만 , 저만 보면 발라당하고 사람에게 너무나 친화적인 고양이에요
병원원장님도 제가 데려온 길냥이들 중 제일 순하다고 하시네요
어제 병원에 두고오면서 케이지안에서의 녀석의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다 품을수 없고 .. 다 입양보낼순 없겠지만
제 품에 들어온 애들은 어떻게든 따뜻한 품에서 살게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누구나 다 마음이 독해서 중성화후 방사를 하는건 아니지만
전 아직은 괴로울정도로 마음이 아파요 ..
그리고 사람에게 친화적인 애들은 더구나 방사하기가 안타깝고요
얼마전 이년동안 그래도 그마나 박스집이라도 짓고살던 터전이 사라진 곳에 있던 녀석입니다.
보시다 시피 일인자는 이쁘진 않아요
하지만 친화적이고 애교많고 순둥이에요
삼색이라 다컸지만 작은편에 속하고요
저도 처음에 금똥이 들이고 냥이에 대해서 잘 몰랐을때 울삼색이 유유보고
어머 너 왜이렇게 생겼니? 했어요 ㅋㅋ
하지만 제일 애교많고 접대묘에 얼마나 이쁜짓을 하는지 삼색이가 그뒤론 제일 이쁘더라고요
늘 밥주러가면 빼놓치 않고 저한테 하는인사가 발라당인 녀석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요
입양시까지 임보를 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입양될때까지 추진해 보려고 해요
유유엄마가 얼마전 그쪽에서 사람에게 돌로 맞아 얼굴을 못알아 볼정도로
처참하게 죽었던 곳이라 더 걱정이 되는곳이기도 하고요 ..
울 착한 일인자에게 손을 내밀어 주실분 ..
일단 임보라도 감사하니 연락바랍니다.
일인자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가 않네요
010-이구삼공-이칠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