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인천 계양구
이름(닉네임) : 000
전화번호 : 000-0000-0000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암컷
나이 : 1~2개월 추정(5월 5일 길에서 구조한 길냥이라서 정확하진 않아요)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병원에서는 귀 진드기 외엔 큰 이상 없다고 합니다.(혈액검사는 못했어요)
현재는 이가 나 있어서 불린 사료 잘 먹고 잘 싸고 활발 씩씩합니다.
귀 진드기 치료 3주간 필요합니다.(약 있어요)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의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 아직 아기라서 엄마를 찾는 지 자다 깨서 많이 울어요. 만져주고 관심 가져주면 조용해지고요. 아직 손이 많이 가는 아기 고양이라서 직장생활이나 외출이 많으신 분은 입양이 어려우실 것 같아요.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5월 5일 밤 9시, 인천 계양구청 앞 큰 찻길 한복판에서 아기고양이를 구조했고 이름을 오월이라 지었습니다.
늦은 저녁을 먹으려고 계양구청 앞을 지나고 있었는데 찻길 한가운데서 절박한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설마하는 마음에 찻길을 보니 잘 걷지도 못할 정도로 작은 새끼고양이가 길 한복판에서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란 마음에 찻길로 달려가(다행히 차가 많지는 않았어요.) 고양이를 들고 인도로 나와보니 고양이 몸에 온통 자동차 기름 범벅이었습니다.
아마 쌀쌀한 저녁 날씨에 자동차 엔진룸 같은 곳에 들어갔다 차가 이동하는 와중에 길바닥에 떨어진 것은 아닌 지 추측되었습니다.
동물병원에 바로 갈까하다가 외관상 다친 곳은 없어보여서 일단 집으로 데리고 와서 씻겼습니다.
목욕을 시키고 따뜻한 물에 불린 사료를 주니 처음엔 안먹다가 새벽녘에는 깨끗이 다 먹고 옆에 둔 모래에 용변도 알아서 보더라구요.
다음 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기본 검사를 했습니다. 병원에서 연령은 1~2개월 정도로 추청되는 암컷이며, 귀에 진드기가 있는 것 빼고는 큰 이상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어리고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은 못했고, 진드기 약만 처방받아 왔습니다.
이틀 지나고 나니 조금 적응한 듯 사료도 점점 더 잘 먹고, 왕성한 호기심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싶어하는 귀여운 아기 고양이입니다.
느닷없이 만나게 된 오월이를 제가 거두고 싶지만 집에는 이미 성묘가 2마리 있고, 무엇보다 제가 다음주에 2주 정도 병원입원 예정이라 돌볼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퇴원 후에도 몸조리를 해야해서 아기 고양이를 돌볼 여력이 없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오월이.. 꼭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오월이가 있는 곳은 인천 계양구입니다. 오월이의 인연이 되어주실 분이 서울, 인천 쪽이면 제가 데려다 드릴 수도 있습니다.(다만 다음 주 월요일까지만요.. 화요일엔 입원을 해야해서요.)
오월이의 새 주인은 고양이를 키워보신 적이 있거나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오월이에게 행복한 오월을 만들어주세요.
※ 사진
: 목욕을 시켰지만 기름이 다 지워지지 않아서 털이 군데군데 뭉쳐있어요.
불린 사료를 주면 야옹야옹 짭짭 거리면서 잘 먹어요.
못되지만 그래도 이 아이 꼭 좋은곳으로 가기 기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