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사직동 온천동 근처에 버려져 있는 고양이를 주웠어요.
길냥이라고 하기에는 위생상태가 양호하였고 몸에서는 비누향이 났어요.
제 눈으로 보기에는 4~6개월 정도 되어보이더군요.
그 정도 자란 길냥이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 냥이는 너무 애교도 많고 하는짓이 너무 귀여워요.ㅜ
제가 비염에 천식이 있어서 조금만 같이 있어도 눈이 붓고 코가 막히고 목이 붓는데..
이 냥이는 그런것도 뒤로 등안시할 정도로 보는 내내 흐뭇한 아이예요.
그런데 아버지께서 불호령을 내리시더라구요..
냥이랑 같은 집에 있지 못하겠다며 지금 밖에 안내놓을꺼면 아버지께서 내가서 주무신다고..
주워온 냥이 한마리 때문에 아버지랑 정말 대판 싸웠어요.ㅜ
분양할 주인이나 원래 주인 나타날 때까지만 데리고 있고 싶었는데 아버지는 그것도 용납이 안되시나봐요..
겨우 방에서 재웠긴 했지만.. 언제까지 방에만 둘수 없는 현실이라..
화장실 사용도 잘 하는 훈훈한 고양이.
성별도 모르는 아이지만.. 오늘 일 마치고 확인하는 즉시 성별 알아올께요.ㅜ
회원 분들 중에 혹시 이 냥이의 주인이시거나 주인이 되어 주겠다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