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년 넘게 살아왔던 한옥집이 재개발 진행중인 터라,
부득이하게,
매일 매일,
마당에서 자유롭게 노닐며,
한솥밥을 먹이며 살던,
냥이 한가족, 세마리를 잘 키워주실 분을 찾습니다.
얘들을 키워주실 분이,
얘들 수명 다할때까지, 안정적으로 키워주실 분이었으면 하는 바램에,
제가, 혼자 사는 머스마다보니, 싱글분은 결혼하게 된다던가등의 변동성으로 인하여,
혼자 사시는 분보다, 가급적, 결혼하여 사시는 분들이면 좋겠습니다.
애들은, 얘들의 엄마 아빠를 키워왔고,
또, 그 엄마 아빠의, 엄마 아빠를 키워왔었고,
다시 또, 그 엄마 아빠의, 엄마 아빠를 키워온,
무척이나 오랜 시간, 냥이들에게는 많은 세대를,
한사람의 주인 품에서 키워져 온 얘들입니다.
아이를 배고,
그 아이가 태어나,
눈을 떠가는 과정,
그 아이가 눈을 뜨고, 세상을 보고,
그렇게, 세상을 알아가고,
성묘가 되어, 어른이 되고.
늙어가는 평생의 과정을,
오롯이 수세대동안 지켜봐오며,
키워 온 얘들입니다.
데리고 살고파도,
세상이 제 손에 그걸 허락하지를 않는 현실인 터라,
부득이하게, 좋은 분의 손에서 키워지길 바라며,
이 글을 적습니다.
지금 키우는 냥이들은,
저와 잠시도 떨어지려고 마실도 잘 다니지않는,
특별한 냥이들인터라,
떨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 연락처는 010-3163-0488,
사는 곳은,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입니다.
타지 분의 연락은 사양합니다.
광주 사시는 분만 연락 주세요.
저는 순천에 사는 캣맘입니다.
광주 남구 백운동에도 2년넘게 길고양이 밥을 주다 건물이 팔려서 다른분이 원룸을 신축하는 바람에
밥자리를 접었고 서구 양동 우진아파트에도 2년 넘게 밥을 주고 있습니다만.
아들이 결혼을 하면 올해 가을 마지막으로 밥자리를 접어야 합니다.
글을 읽으면서 참 안타 깝네요...님과 떨어지지 않으려고 외출도 하지 않는 냥이들을 어찌 보내고
허전해서 ...마음이 넘 아플것 같습니다.
마당에 살고 있으면 광주는 보호소에 데리고 가면 중성화 수술을 해주니 옮겨 가시는 집으로
데리고 가실순 없는지요..
님과 그만큼 정이든 냥이들은 다른데로 입양을 가면 적응하는 기간도 많이 걸리고요.
때론 우울증에 걸리기도 한답니다.
저도 자동차 엔진룸에서 구조한 냥이가 당시 4개월이였는데 지금 집에 온지 9개월이 넘어도
집안에는 적응을 하는데 사람에게 적응을 못해 그냥 눌러 살게 했지만.
나 이외의 사람은 누구도 받아 들이지 않습니다.
남편도 아이들도 고양이를 좋아합니다만...이녀석은 아직도 사람을 무서워 하고 피합니다.
암냥이라 중성화 수술도 했고 기존 집에 성묘 2마리가 있었는데도..여전히
사람과의 관계에 기피증이 넘 심합니다.
제 주변에 혼자 사시는 젊은 노총각분. 캣대디도 구조한 냥이 입양해서 세마리 키우며
회사 안에서 20 여마리의 길고양이 밥을 줍니다.
어쩌면 오랜 인연으로 맺어진 냥이들이 아빠랑 헤여지면 얼마나 슬플지..
글 읽어 내려 가면서 힘들드래도 중성화 안되어 있으면 보호소에 데리고 가서
중성화 하시고 같이 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