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지역 : 대구
이름(닉네임) : 강혜숙(miru)
전화번호 : 010-5713-1118
이메일 : miru80@hanmail.net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여아
나이 : 약 50일 (출생일을 모를 경우 사유를 정확하게 적어주세요.: 업둥이라서 출생일을 몰라요,등)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650g, 예방접종 1차 완료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저희 아파트 (여느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경비아저씨(할아버지급이시죠..)들은 고양이를 별로 안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지하실에 새끼낳거나 자리 잡은 냥이들을 때려 죽이거나(증거는 없습니다만..), 쫓아냅니다. 경비아저씨들 눈을 피해 냥이들 밥을 주는 저로서는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싶지만, 말이 통해야 말이지요.. 그러던 중, 동물에 약간 호의가 있으신 그나마 좀 젊은 신입 경비아저씨가 계셔서 그 분께 "혹시나 새끼 길냥이 보시면, 죽이거나 쫓지 마시고, 저한테 꼭 연락주세요" 하고 당부를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그저께 아침.. 7시에.. 일어날 시간이기도 했지만, 1분만 더 누워있고 싶어 밍기적 거리던 차에 벨 소리가 났습니다. 어찌나 놀랬던지..애 깰까봐 남편이 거의 튕겨져 나가서 문을 여니, 경비아저씨께서...
요 상태로 얘를 들고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새댁이 고양이새끼 있음 연락주랬다고.. 눈도 안떠지는 남편이 어쩌까 하고 물어서.. 저는 일단 받아라고 했습니다. 몰골이 처참해 차마 경비아저씨 앞에 나오지는 못하고..ㅡㅡ;;
아저씨가 폐품으로 모아높은 철조망 같은.. 곤충 채집망 같은 데 얘를 넣어서 데려오셨더라구요..나중에 들은 바로는, 동과 동 사이를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지나오다 한 마리가 차에 치여죽고, 나머지 한 마리를 아저씨가 잡았대요..
그래 어쩔 수 없어 제가 이동장으로 옮겨서 데리고 출근했습니다. 일 좀 하고.. 오후에 병원에 전화드리고 진료보러 갔는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합니다. 저희집 애들이 워낙에 까칠하기도 하고, 격리의 시간도 필요해 일단 병원에 임시보호 중이구요, 예방접종 1차 시켜달라고 하고 왔습니다. (병원 원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너무 죄송했어요..)
현재는 병원에 있는데, 애가 많이 겁을 먹었어요.. 자기도 얼마나 당황스럽겠어요.. 하루 아침에 형제잃고 어미 잃고 엄마에게 교육받았던 절대 가까이 하지 말라고 했던 "사람"들 틈에 있게 됐으니.. 친절한 마마님께서 경황없이 사진도 못찍고 이름도 삼순이 따위로 지은 저 대신 오늘 병원 가셔서 사진 이쁘게 찍어주셨어요. ^^
사진들이 좀 겁에 질려있는 듯 하지만, 아주 작고 귀여운 아가씨랍니다...저희 집에도 삼색이가 있는데, 애교가 젤 많아요. 요 녀석도 애교쟁이로 클 것 같습니다..죠 죠.. 분홍코 보이지죠? 이 녀석의 불안한 마음을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줄 엄마를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