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층에서 잃어버린 고양이 꽁꽁이 열흘만에 찾았습니다!!

전 잡다가 엄청 물려서 지금 치료중이구요 ㅠㅠ

어제 밤 퇴근 길 혹시하는 마음에 계속 이름부르며 아파트 단지를 돌다 짐도 많고 수십번 돌던 곳 이기에

마음 접고 엘레베이터 기다리고 있는데 1층 현관 유리문에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ㅠㅠ

믿기지 않고 정말 꽁꽁이가 맞는지 헛게 보이는게 아닌지 ㅠ 엉금엉금 기어서 이름부르니 계속 울며 대답은 하더라구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지나가는 시간이라 계속 도망가서 차 밑에 숨고 숨고 또 지하 주차장까지 내려가서 도망댕기며 안나오고

신랑이 이동장하고 사료 가져와서 차 앞에서 유인하니 나와서 이동장 냄새 맡고 사료를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그순간

쓰담하는 척 하면서 제가 목덜미 잡고 신랑도 잡고 신랑이 이동장 문 열려는 순간 전 엄청 물려서 피 진짜 많이 흘리구 ㅜㅜ

너무 아파서 비명지르면서 지금 놓치면 영영 못찾는다 라는 생각으로 계속 물리면서 겨우 이동장에 넣었어요ㅠ

 고양이 찾을때 조언주신 분 넘 감사하고 좋은 정보 주셔서 제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용기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ㅠ

정말 전문가분이 말씀 해 주시길 고양이 반드시 이 아파트 안에 있다 반드시 배고프면 슬슬 나온다 하셨는데 맞아요!!

 몰랐음 다른 동네 전단지 붙이며 헤메다가 지쳐버렸을거에요 ㅠ 손은 너무 아프지만 ㅠㅠ 맘은 날라갈거 같네요

전단지랑 꽁꽁이 사진 올려요~

잃어버린 다른 분들도 저처럼 좋은 소식 있길 빌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