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글은 http://cafe.daum.net/inchencat/Sowt/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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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곳엔 어떤 냥이도 없습니다.
모두 어디론가 떠나갔으니까요.
새로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서.
떠나고 싶어서 떠난 건 아닙니다.
어쩔 수 없이 흩어졌습니다.
사람들의 선택대로
홀로 때로는 둘이서..
급하게 그들을 떠나보냈습니다.
떠나보내는 사람은 그들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랬습니다.
마음 한 켠 불안을 안고서.
그리고 현재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하기 전에 두 마리의 냥이들이 파양되었습니다.
잘 키우겠노라고,
끝까지 책임지겠노라며 걱정 말라했습니다.
갑작스런 변화로 공포에 떨던 냥이들을 그렇게 데려갔습니다.
데려가신 분이 몸이 아프다 합니다.
그래서 키울 수 없으니 데려가라 합니다.
단 3일 만에.
이제는 더 이상 냥이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냥이들이 고양이별로 돌아갈 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맛난 음식이 아니어도
멋진 캣타워가 없어도
많이 놀아주지 못해도
사랑하고 끝까지 함께 해 줄 수 있기만 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1년 미만의 터앙믹스 여아입니다.
두려움에 조용히 옷 속에 숨어서 떨기만 하던 아이입니다.
한 마리 이상의 냥이가 있는 다묘 가정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1년 미만의 체구가 작은 터앙, 페르시안 믹스 여아입니다.
순심이라는 이름을 얻을 정도로 친화력이 있는 냥이고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부비부비에 골골송을 들려주는 애교쟁이입니다.
뒤에 있는 두 냥이가 이번에 파양된 아이들입니다.
주인으로부터 버림받고 파양으로 또 한번 아픔을 겪은 냥이들입니다.
더 이상 불행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곳을 떠나 임시보호처로 갔던 냥이입니다.
1살 이상의 터앙 남아
사람을 잘 따르고 애교가 많아 개냥이라고 부를 만큼 친화력이 좋은 냥이입니다.
중성화 수술비의 부담으로 또 다시 파양이라는 아픔을 겪지 않게 하기 위해서,
또 냥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중성화수술을 한 후에 입양을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냥이들을 입양하기를 원하시는 분은 중성화수술비의 일정부분을 부담하셔야합니다.
여아는 7만원, 남아는 5만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받은 비용으로는 이후 냥이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으로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 여아 냥이들은 토요일(2월 15일)에 중성화 수술을 할 예정이고
남아는 입양자가 정해지면 중성화 수술을 하고 입양을 보낼 예정입니다
이 냥이들의 평생가족이 되어주십시오.
무엇보다 냥이들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가벼운 호기심으로,
책임지지 못하는 한순간의 동정으로는 맡지 말아주십시오.
냥이들의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