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일요일(이때가 거의 3-4주가량 되어보이던데요)

산책길에 아파트 출입로 근처 화단에 혼자 울고 있는 '고녀석'을 발견했어요.

결막염으로 인한 분비물이 눈에 들러붙어있어서 눈도 못 뜨고 애옹애옹 울고 있더라구요.

위쪽 언덕에 복사지박스가 있던데요.

 더듬거리다 떨어진 것 같아요.

몰려온 아이들 소리가 나니 아이들 발쪽으로 꼬물꼬물 가던걸 보면 유기된것 같기도해요...

(아이 욕심에 며칠 키우다가 부모가 반대했거나..)

바로 병원데려가 귀랑 기생충검사하고 집에 데려와 보호 중입니다.

모래도 바로 알아서 돼지감자만들고, 케이지에 분리해놓았는데도  울지도 않고 잘 잤어요.

근 한달간

분유 한통반 다 잡수시고 지금은 키튼사료로 쪕쪕쪕쪕 이유식중입니다. 슬슬 사료만 주어도 될 것 같아요.

 잘 뛰어놀고 호기심천국에 용감하고 ㅎㅎ' 

 오히려 집에 있던 냥이들이 도망다니는 상황입니다. 장난도 잘 걸고...까꿍 놀이하며 폴짝 뒤집어집니다 

 손길도 닿기전에 그릉그릉 오토바이타구요.

 사진에서처럼 이가 간지러운지 손, 발을 잘 깨무네요(이건 처음부터 그랬어요.)

 상황봐서 이번 주말쯤엔 혹시 모르니 구충도 하고 1차 백신접종도 하겠습니다.

 절대 외출 실외고양이로 키우시면 안됩니다.

 입양원하시는 분이 있지만 여러 여건이 집나가기에 충분하여 제가 만류했어요.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4-5살되는 고양이 4마리, 7살된 비글강아지, 4살된 사람아이, 사십 중반된 부부....

  작년에 떠난 11살 골든 ㅠㅠ

  뭐라 표현할 말을 못 찾겠네요.

  일단 저나 남편이나 체력적으로 지금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놀아주지못해 조금 미안한 상태라서요.

  열마리 이상 반려하시는 분도 계셔서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