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글 게시에 따른 주의사항 - 길고양이 및 그 자묘만 올릴 수 있습니다.
1. 고양이의 예방접종 및 치료에 들어간 비용 이외의 분양비를 요구 시, 무통보 삭제
2. 반드시서식대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3. 생후60일(2달) 미만의 고양이는 분양하실 수 없습니다.(길고양이는 제외)
4. 입양 희망글이나 교배글은 게시할 수 없으며, 무통보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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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인천 간석동
이름(닉네임) : 나는 집사다
전화번호 : 01076644497
이메일 : icecube88@naver.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여
나이 : 3~4개월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2016년 7월 14일 목요일 이른 아침부터 새끼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어쩌면 그전부터 울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인지한건 이른 아침이었습니다.소리는 굉장히 크고 분명하게 들렷는데 오후가 되도 같은 크기로 계속되었습니다.소리의 크기가 별로 변하지 않고 있는건 그 아이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건데 어딘가에 갇혀 움직이지 못하는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오후가 되어 일단 어디있는지 찿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울음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인근을 뒤져보았지만 소리는 가까이 들리는데 어디에도 아이의 모습은 없었습니다.울음소리는 계속 들렸고 저는 네다섯차례 찿기를 반복했으나 밤이 되어도 찿을수 없었습니다.낮보다는 한층 날카로워진 울음소리는 밤새 계속되었고 저도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분명한건 아이가 혼자서는 벗어날수 없는 곤경에 빠져 있고 누군가가 도와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7월 15일 .여름이라 그런지 일찍 밝아오더군요.새벽 5시쯤 다시 나갔습니다.아이는 아직도 날카롭게 울고 있었는데요.지쳤는지 간혹 울음이 끊기기도 했습니다.어제처럼 울음소리가 나는 방향을 뒤졌는데 소리는 나는데 아이가 없었습니다.몇번을 맴돈후에 위쪽에서 소리가 울린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 지점을 멀리 떨어져 전체적으로 보았습니다.그곳은 빌라 밀집지역이었는데요 5층짜리 빌라 옥상에 작은 머리같은게 보였습니다.조긍있으니 옥상 다른쪽에서 머리를 내밀고 울더군요.일단 위치를 알았으니 그릇과 주식캔을 챙겨 그 빌라로 갔습니다.입구가 잠겨있고 비밀번호를 눌러야 출입이 가능한 빌라였습니다.무작정 한집의 인터폰을 누르고 여차저차 설명을 했더니 다행히 내려와 문을 열어주더군요.그때가 아침 7시정도 되었을겁니다.나오신 그 분은 자기집에서는 잘 안들렸다고 몰랐다고 하더군요.올라갔습니다.그리고 옥상에서 그 아이를 처음 보았습니다.옥상 난간에 올라가 아래를 보면서 울고 있었던겁니다.30일에서 40일정도 되었을거같은 치즈태비였습니다.저를 보더니 옥상한켠에1평 남짓한 자그마한 창고안 잡다한 물건틈에 몸을 숨기고 나오지 않았습니다.옥상에는 물그릇도 밥그릇도 집을 대신할 상자도 없었습니다.출입구가 잠겨있는 빌라에 들어와 닫힌 옥상문을 혼자 열었을까요?그럴리는 없겠지요.누군가 옥상에 버렸을까요?이유야 모르겠지만 인간이 한 짓임은 분명했습니다.저는 그날 11시쯤 출근해서 밤 10시 반쯤 집에 오게 되있었습니다.출입구가 잠겨져있지 않다면 다시 오겠지만 출입구에 비밀번호를 알아야 들어갈수 있는 상황에서 그 아이를 다시 보러 오기란 쉽지않을거였습니다.아무 생각이 안들더군요. 무작정 창고안 물건을 꺼내고 실랑이를 벌인끝에 그 아이를 잡았습니다.공포와 허기가 가득했던 그 아이는 잡고 있던 제 손을 작은 송곳니로 꽉 물고 필사의 몸부림을 쳤습니다.저는 맨손이었습니다.구조도 처음이었구요.빌라 밖 화단까지 겨우나와 아이를 놓았습니다.계속 잡고 있을수도 없었고 그 아이를 담을수 있는 상자등도 주변에 전혀 없었습니다.눈깜짝할새 이미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제 양손은 피투성이가 되었구요.근처에 주식캔을 놓아두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날이 휴일이었거나 그 빌라에 잠금번호만 없었어도 아이를 화단에 두고 오지 않았을텐데..목덜미를 쓸어주면 골골 소리를 내는 순한 집고양이만 생각하고 준비없이 간 제 잘못이었습니다.일단은 씻고 병원에 들려 치료를 받고 출근했습니다.
쥐보다도 작았던 그 아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큰 고양이도 살아남기 힘든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기술도 익히지못한 어린 고양이.. 굶주림과 공포로 가득찬 어린 생명..어딘가에 구석에 박혀 삶이 뭔지도 모른채 죽어갈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제가 했던 행동이 그 아이를 더 빨리 죽음으로 몰아간거 같은 자책감에 눈물도 흘렸습니다. 최소한의 의료조치라도 해줄걸 ..혹은 배고픔이라도 면하게 해주고 놓아줄걸 ..미안하다~미안하다~
그렇게도 무덥고 비도 안 내렸던 올여름.점심을 먹고 돌아오던 그 날.집 근처 빌라 벽에 세워놓은 자전거 아래 빈그릇 한개가 보였습니다.이상한 느낌에 자세히 보니 뒷바퀴뒤에 어린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살아있었지만 내가 있는걸 의식하지 못할정도로 힘겨워 보였습니다.얼른 집으로가 밥과 물을 챙겨 다시 가보니 그 자리 그대로 있더군요.밥그릇을 가까이 밀어주니 먹기 시작했습니다.그때서야 자세히 볼수 있었는데 죽었을거라 믿어 의심치않았던 바로 그 아이였습니다.정말 그 아이였습니다.그 날이 8월 30일 오후. 한달반만에 재회였습니다.얼마나 힘들었을까요.얼마나 지쳤을까요.태어나는 순간부터 모든게 힘들기만 했던 그 아이.어쩌면 죽음의 문턱에서 저와 다시 마주했던것은 아닐까?밥을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밥그릇에 밥을 다시 채워주고 왔습니다.다음날도 그 자리에 있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 저는 하루에 2번 정도 자전거 아래에 물과 밥을 가져다 줍니다.빌라와 빌라 사이 시멘트 바닥위 자전거 바퀴뒤에 그 아이가 있습니다.아침과 한 낮을 제외한 시간은 항상 그곳에 있습니다.오늘 만나면 다시 만난지 17일째입니다.아직까지 먼저 다가오진 않지만 조금씩 제 손길을 허락하고 장난도 칩니다.자전거 주인에게는 아가 고양이가 성장할때까지만이라는 전제를 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작은 집도 만들어 두었지만 어딘가 마음에 안드는지 그냥 시멘트 바닥에만 앉아 있습니다.그 아이가 자주 가는곳에 밥을 주고 싶어도 제가 안 볼때만 이동을 해서 계속 그 자리에 밥을 줄수밖에 없습니다.저는 그 아이를 '길'이라고 부릅니다.
가을이 옵니다.집이 없는 그 아이는 날이 추워지면 자전거 뒤에 있는것이 불가능해지겠지요.저는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첫째가 19살 노환으로 병원을 끼고 삽니다.둘째가 3살 둘째는 예민하고 장이 안 좋아 병원 처방사료만 먹는 아입니다.마음 같아선 길이를 입양하고 싶지만 아픈 두 아이들이 있어서 길이를 입양하기엔 제 능력이 너무나 부족합니다.현재 길이 밥을 주고 있는 장소 인근 주민중 고양이 밥을 주는것을 좋지않게 생각하는 사람이있어 마찰이 있었습니다.일부러 주변 쓰레기까지 치우고 오는데도요.더 큰 걱정은 날이 추워져도 녀석이 거기서 그 차가운 시멘트 바닥위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을거 같아서 입니다.여기서 마음편히 그 아이가 쉴수 있는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그 누군가의 관심만이 길이를 살릴수 있습니다.
태어나며서부터 모든게 힘겨웠고 굶주림과 공포를 먼저 배워야 햇던 길이..죽음의 문턱에 2번이나 섰어야 했던 길이..행복이 뭔지 알려주고 싶습니다.품종 고양이를 입양하는것도 좋지만 정말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길이와 같은 아가를 입양하는게 진정한 입양의 의미 아닐까요?제가 다시 길이를 만나면서 느낀건 이 아이도 천진난만하고 장난기 많은 여느 아가들과 같았다는 것입니다.다만 상처를 극복하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한거겠지요.
저는 길이의 대모가 되어 입양하신 분과 함께 길이를 지켜보고 최선을 다해서여러가지 도움도 드릴것입니다.언젠가 길이가 제가 준 개끗한 물을 먹지 않고 빌라 에어컨 냉각수 떨어지는것을 먹는것을 보았습니다.유난히 비가 없었던 올해 여름 어떻게 갈증을 이겨냈는지 조금이나마 알겠더군요.안전한 잠자리와 깨끗한 물,약간의 밥...이것만 있어도 행복할 아이입니다.
사진은 토요일 정도에 올릴수 있을거 같습니다.전형적인 치즈태비..여아입니다.예뻐요.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라도
내가 데리고 와 집에서 키우기 시작하면
얼마있지않아 세상에서 가장 정이 가는 고양이가 된다"
연락을 기다립니다.010-7664-4497 류 서영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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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경우,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 두가지를 작성합니다.
본 입양 계약서는 미국의 AlleyCatallies의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를 통합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입양계약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본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고, 본인에게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입양계약서 양식 다운로드는 입양게시판 공지사항에 있습니다.
나는 집사다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생명을 돌보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능하실 때 길이의 사진을 많이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사진미첨부시 임의삭제됩니다)
(혹시 불법 포획업자 등이 볼 수 있으니 아이가 있는 자세한 위치는 사진에 노출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가능하시다면 이 곳에 입양글을 수시로 올려주시고, '고양이라서 다행이야', '냥이네', '성동광진캣맘모임 '고양이의 보은' 등 고양이 커뮤니티에도 가능한 많이 아이의 가족을 찾는 글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소중한 아이를 위해 애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