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서울과 2시간 이내의 거리면 좋겠지만 아현이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어디든 오케이요~
이름(닉네임) : 안선경 (탐욕)
전화번호 : 010-9916-0206
이메일 : sapho72@gmail.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성별 : 암컷
나이 : 2세 추정. (업둥이라 확실치 않음)
건강사항(병원,질병기록, 중성화여부) : 세달 전 출산을 했고, 3주 전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1차 예방접종 완료입니다.
3. 입양시 조건(본 조건은 입양계약을 갈음하니, 자세히 읽어보시고 결정하세요.)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다시 보내주셔야 합니다.
- 결혼을 앞둔 분, 신혼이신 분은 안됩니다.
-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안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4. 기타
- 고양이 구조 후의 예방접종비 또는 치료비등은 입양자와 협의후 결정해 주세요.
- 별도의 분양비를 요구할 수 없습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버릇 및 성격등)
아현이는 제가 본 고양이 중에 가장 순합니다. 주사를 맞아도 낯선사람이 안아들어도 발톱한번 세우지 않습니다.
심지어 처음에 포획하려 이동가방에 넣었을 때도 잠시 10초 당황하고는 그대로 땡입니다! 병원갈때마다 칭찬 들어요. 집냥이보다 더 순하다고 ㅋㅋ 부르면 달려오고 손길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대답도 잘합니다. 아현아~ 하면 엥? 하고, 밥 먹었어? 하면 에엥~ 합니다.
뭔 소린지 몰라도 말걸어대면 귀찮아도 대꾸해 줍니다. 너무 착해요!
심지어 목욕을 시켰는데도 잠시 10초 당황하고는 이내 몸을 맡깁니다.
이제 샤워기만 틀어도 씻어야 하나부다 하고 곁으로 다가옵니다. 제가 말하면서도 꼭 거짓말 같네요^^
천상 집고양이고 사람 딸내미같고 그렇습니다. 아가들 보낼 때도 서운함을 감추고 그냥 눈감아 주더라구요
참 마음이 아팠어요.
낯선 사람이 와도 침착하고 함부로 겁내지 않고, 반려동물로서 최고의 성격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6. 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아현이는 미카엘라님이 밥을 주던 길냥이였습니다. TNR을 결심하고 포획을 시도하다가 만삭이라는 것을 알았고
출산을 앞둔 아현이를 길에 풀어놓을 수 없어 저희 작업실에 임보를 맡기셨습니다.
당시에 안 사실이지만 아현이는 지난 가을 근처 빌라에서 버려진 집냥이였습니다.
주변인들 모두가 알고 있었지만 정작 주인은 그 사실을 부인하더군요.
유달리 사람을 따르고 (미카님을 보면 크게 부르면서 달려옵니다) 빌라앞 차밑에서 한겨울을 나던 고양이를
더이상 두고볼 수가 없어 데리고 왔습니다.
아현이는 4월 10일 여섯 마리의 천사냥이를 낳았습니다.
모두가 어미를 닮은 턱시도 계열로 건강하고 발랄한 아가들이었어요. 고보협 운영진의 이름을 딴 아가들은 하나같이 좋은 가족을 만나 무사히 입양을 갔고 중간에 들어온 업둥이마저 아현이의 젖을 먹이며 키우다가 입양을 보냈답니다.
현재의 거처는 제가 상주하는 곳이 아니라 작업실로 쓰고 있어 간헐적으로 들르는 곳이고, 덥고 비좁은 옥탑방이라
아현이를 거두기가 마땅치 않습니다. 사람을 유달리 좋아하는 아현이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저희 집에는 현재 세마리의 성묘가 살고 있어 아현이를 입양하기 어려운 실정이거든요.
※ 사진
출산후 한층 빛나는 아현이의 미모입니다.^^
아현아 놀자~ 하면 이렇게 나와서 눈부터 맞춰주시고, 사랑스럽게 집사를 바라봅니다.
중성화 수술 이후 아주 잠시 후덕해진 모습ㅋㅋ.. 연두색 눈이 '저 순둥이예요~' 하는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손을 내밀면 이렇게 바로 잡아주십니다. 잘 보면 아현이도 V라인이랍니다^^
신라면도 내꼬양!! 이제 다시 집을 잃고 싶지 않은 아현이는 뭐든 보이면 부비부비 합니다.
아침엔 곁에 와서 이렇게 다정한 포즈를 취해 주십니다. '잘잤스??'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어 '헬로??' 누워서 인사하시는 아현양.
이쯤해서 여러분도 아시는 아현이의 과거를 보겠습니다!
출산 이튿날, 아래도 젖은채로 저에게 지친몸을 맡기는 아현애미. 정말 고생했어요~ 여섯냥이의 엄마가 되느라....
이삼주의 시간이 흘러 아현이는 세수할 틈도 없이 바쁜 산모가 되었답니다. 붓기 충전한 아현이의 얼굴.ㅋㅋ
어느덧 한달, 아이들은 날아다니고 고래고래 소리지며 방안은 난리법석, 아현이는 쫓아다니며 핧아주는 출장 서비스중.
똥꼬 핧기의 달인이 된 아현이. 각선미 자랑하며 핧기.
때로는 좌절하는 아깽이 묘생상담도 해주고..
다 지겹고 고달프면 대자로 뻗어 나몰라라 한다. 그래도 꼬리는 흔들어주는 센스!!
그러나 아현이에게도 기적적인 날이 왔으니, 드디어 멀고먼 육묘의 날을 마치고 다시 솔로가 되었다.
누워서 만세를 부르는 아현이!
다시 소싯적 몸매를 되살리기 위해 아침마다 스트레칭도 하고..
허리꺽어 쭉쭉이도 한다. 늘어진 뱃살을 빼기 위해서..
이젠 나도 다시 애기가 되어 엄마아빠를 만날날이 오겠지? 아현이는 달콤한 꿈에 빠져 미소를 짓는다.
우리 아현이 업어가실분 어여어여 연락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반려묘가 되기 위해 불철주야 도닦고
기다리고 있답니다 ㅋㅋ 어디로 가든 걱정없어요. 아현이는 잘 적응하고 분명히 사랑받는 아이가 될거니까요..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우리 아현이~ 아줌마가 품어줄수 없어 정말 미안하다~ 부디 나보다 더 좋은 가족 만나 행복하기를 빌어본다~ 사랑해!! 우리 아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