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촬's 입니다.
1. 입양 지역/신청인의 이름과 연락처(반드시 실명으로 적어주세요)
입양지역 : 구조지역은 남양주 덕소/ 입양 가능지역은 어디든지 연락후 상의 하겠습니다.
이름(닉네임) : 권정숙
전화번호 : 010-8293-3489
이메일 : hanidu@naver.com
2. 고양이의 성별/나이/건강사항등
고양이의 종류: 길고양이. 노랑이
고양이의 성별 : 튼실한 남아
나이: 1살미만(추정)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 덕소 동물병원 검진, 신체건강.
출산과 교배 불임 여부: (아마도) 아직 순수한 남자라고 추정됩니다.
미성년 이거든요.
3. 입양시 조건(특별히 원하는 조건이나 입양인의 조건 사항등등):
입양계약서 작성하셔야 합니다.
입양할시에 제가 직접 방문을 하는것에도 동의를 해주셔야 합니다.
먼저 메일로 자기소개를 간단하게 보내주세요.
누구든지 좋습니다.
유학을 가게 되면 함께 가고, 이민 가도 함께이고,
결혼도 함께 할 수 있고, 아이를 낳는다면 아이의 육아를 고양이와 함께 하실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신분.
단칸 셋방에서 살더라도 이 아이의 마지막을 함께 해주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시는분.
지지고 볶고 향후 15년 (그 이상일수도 있습니다) 함께 행복하실 수 있는분,
당장 연락 주세요.
이 아이와 헤어지는건 둘 중 하나의 죽음밖에 없다는것을 늘 숙지하신 분이면 됩니다.
하나더 포함한다면 가끔 포토메일 같은거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길에서 주웠지만, 사랑으로 품은 아이입니다. 자라나는 모습을 소식으로 전해주시면 너무 기쁠듯합니다.
4. 분양시 책임비:/ 분양후 파양이나,재분양에 대한 옵션 설정
책임비 30,000원(어떤 형태로든 돌려드립니다)
파양시, 재분양시 무조건 연락 주셔야 합니다.
재분양 절대 안됩니다.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다 하는 경우, 돌려주셔야 합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
<노란둥이는 언제나 옳다 > 이런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저도 노랑이를 막내로 들여놓고서야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노랑이는 무조건 옳습니다.
찰스는 토끼만큼 깡총깡총 뛰어다닙니다.
어떤 종류의 사료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듯 합니다.(설사)
또 찰스는 사람을 너무 좋아합니다.
제가 함께 사는 고양이가 네마리 인데, 고양이는 다 필요없고 사람만 좋다고 따라다닙니다.
'촬~~스'하고 이름을 부르면 긴 다리로 깡총깡총 뛰어옵니다.
눈 한번 마주쳤을 뿐인데도 좋다고 갸르릉 거리는 아이입니다.
이 찌는듯한 더위에도 끈적끈적 꼭 옆구리에 붙어서 잡니다.
겨울에는 아마 뜨끈이 난로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촬스는 배려심이 어찌나 많은지 혼자놀기의 달묘입니다.
아무거나 장난감 하나 던져주면 배가 고파질떄까지 혼자서 잘 노는 속눈썹이 긴 사랑스러운 사내녀석 입니다.
6.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 상세하게 모두 적어주세요.
찰스는 아파트 화단에서 울고 있던 아이를 업어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서 캣맘을 하고 있어서 어느정도 동네 길고양이는 파악을 하고 있는데,
이 노랑이는 동네에 사는 저와 얼굴트고 사는 고양이가 아니었습니다.
화단 한 구석에서 삐약냐옹 삐약냐옹 하며 울고 있는걸 그래도 혹시나 할퀴지는 않을까 조심스레
가지고 있던 고양이 사료를 던져주니
밥은 먹지 않고 얼른 달려와서 제 다리에 부비작 거리는걸 보고서는 덥썩 안아들었습니다.
품에 안으니 바로 고르릉갸릉고르르르르릉 하며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품에 파고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살펴보니 발톱도 깍여 있고 털결도 부드러운게 어디 사람 사는집에서 살던 아이,
제가 사는 동네가 온통 아파트밖에 없어서, 집을 나온것 같지는 않고 키우다 내보낸듯 싶었습니다.
상태가 깨끗했던걸로 보아, 버려진지 얼마 안된듯한데, 몸에는 여기저기 다른 고양이들에게 물린듯한
상처가 많이 있었습니다.
업어온날 밤에는 저에게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고 찰싹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3주째 보호를 하고 있으며 동네 동물병원등에 문의를 해보았으나, 아무도 찾지 않아 '유기묘'인듯하여
이제 바람직하고 사랑해주실 수 있는 가족을 찾아주려 합니다.
처음 안아들었을때 부터 동네에서 원래 키우던 사람을 찾지 못하면 입양을 보낼 목적으로 데려온 아이입니다.
사랑도 고프고 사람도 고픈 아이입니다.
속눈썹도 너무 예쁘고, 눈만 마주쳐도 고르릉 거리는 사랑스러운 찰스에게
다시는 길로 내몰지 않는 분을 찾아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