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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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전, 5월 23일부터 구조작업 시작..

     

    5/23 아예 나오지않았음..

     

    5/24 나왔으나.. 옆에서 통덫에 있는거 먹고싶어 난리인 아깽이와, 내가 보지않는 사이 이미 먹을것을 섭취한

            치즈아저씨.. 라는 이유로 통덫안 먹이 전혀 관심 無............좌절 ㅠㅠ

     

    5/25 이날도 아예 나오지 않음.. 잘못된건 아닌가 걱정되기 시작함..ㅠㅠ

     

    5/26 저녁 6시45분경 통덫들고 치즈아저씨가 밥먹는 쪽으로 가봄.. 임신묘 혼도니가 있음. 혹시나 해서 차밑을보니

                    저~~기 끝에 뭐가 똥그랗게 있음.. 가서 보니 치즈아저씨.

                    철이맘님이 얼른 닭가슴살 뜯으라고하심..ㅎ 닭가슴살 조금 찢어놓자마자 치즈아저씨 덥석먹음..

                    /(어젠 몸에 기운이없어 굶었나봅니당.. ) 닭가슴살 조금씩 찢어서 통덫으로 유인함.

                    조금 망설이는듯하더니, 53분경 철장문이 덜컹, 꺄!!!!!!!!!!!!! 4일만에 구조성공!!!!!!!!

                    

     

    +)  뒤에서 혼도니가 구경( 이 아이는..제가 통덫으로 애들 잡는거 5번이나 뒤에서 지켜본 아이..지금 만삭인데

                     얘도 티엔알해야하는데,얘는 너무 똑똑하고 눈치가 빠르므로 아무래도 포기해야할듯 싶은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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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칩님께 치즈아저씨 구조됐다구 말씀드리구

    철이맘님이 콜택시를 불러주시고,  목동하니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해서, 치즈아저씨 몸무게를 재보고.. 5키로가 넘는 .. 아니 뼈밖에없는데 오키로가 넘으면

    .. 얼마나 거묘인겁니까 ㅠㅠ.. 이렇게 크고 튼튼한 아이가 다치니 더 맘이 쓰렸습니다..ㅠㅠ

     

    여기가 어디냐며 밥셔틀을 원망스레 쳐다보니 우리 치즈아저씨..ㅠㅠ

    미안해..ㅠㅠ 너 건강하게해서 돌려보내줄테니깐 좀만 이해해주세용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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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아저씨 마취를 하고, 기본적인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범백은 음성이구요.. 약간 걱정은 했었습니다..혹시나하는마음에 ㅠㅠ 천만다행입니다..

    눈밑이랑 왼쪽뒷발등 단순 외상인지, 뼈에도 이상이 있는지, 엑스레이 촬영을 하였고,

    엑스레이 촬영결과, 뒷발등 다친곳은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십니다.. 다행이죠..

    수술실로 이동해서, 치즈아저씨 혈액검사를위해 피를 뽑고.. 이제 눈밑찢어짐과 뒷발등 찢어진곳 봉합을하려고

    준비중인데,, 치즈아저씨 꿈틀꿈틀 .. 얼굴을 서서히 들어올리더군요..깜짝놀랐어요 사실

    대장냥이라 사실 전 쪼꼼 무서웠거든요 ㅠㅠ

    호흡마취를 다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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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 봉합을하고.. 다친부위가 애매하고 깊어 살이 제대로 잘 붙는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원장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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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합을 다하고,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신장,간수치는 괜찮고

    염증수치가 높고, 빈혈이 심하다는결과였습니다.. 당도 조금 높게 나왔으나

    스트레스받아서 갑자기 상승할수있다하시며 크게 걱정할일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아이상처 다 처치하시고, 중성화도 한번에 같이 진행하셨습니다.

    퇴원하고, 원래 자기의 영역인 길로 돌아갈예정이라 귀커팅도 같이 하였습니다.

    남아라 수술은 5분도 안되어 원장님의 훌륭한솜씨로 금방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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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증수치는 치료하면서 약먹고 하면 나아질테고..빈혈은 잘 먹으면 회복될일이지만..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전 늘 길아이들 밥을 넉넉히 주고 그랬는데,

    왜 이아이만 아픈걸까요 왜 치즈아저씨만 다치고 빈혈도 심해 매일 그렇게 차밑에 쓰러지듯 누워있는걸까요 ㅠㅠ

    힘도쎄서 먹을걸뺏길 아이가 아닙니다.. 무슨일이있거나 어디가 아파서 그런지 너무나도 걱정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하니병원 원장님께도 말씀드려놨으며, 원장님께서도 아이 잘 지켜봐주시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생각보다 많지 않은 나이인 2-3살.. 이빨상태도 아주좋으며, 귀에도 귀진드기 하나 없이 깨끗한아이,

    그치만 털은 꼬질꼬질, 온몸엔 상처투성이, 앞다리쪽엔 물린자국으로 구멍이 뻥뻥 뚫려있었습니다.

    비슷한 또래거나 누나인 제가 돌보는 냥이 성애는 눈꼽하나없이, 깨끗하고 블링블링한데

     

    왜 치즈아저씨는 이리도 고단한삶을 사는걸까요..

    영역을 지키기위해 자기 몸을 내던지는거 같아 마음이 너무 짠하네요..

     

    입원은 10-15일하며 지켜봐야할거같습니다. 허피스를 앓았던 아이라 다른 아이들과 격리중입니다..

     

     

    치즈아저씨를 구조하기까지에 많은 고민들을 했습니다.

    솔직히말하면 치료비 때문이겠지요. 학생이다보니 무시 할수없는 사항이었습니다.

    허나, 철이맘님의 폭풍격려와, 저도 마음을 다 잡고 구조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오늘 구조하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할때 구조하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친지 일주일도 채 안되었는데, 상처는 이미 곪아서 염증이 진행되고있었으니,

    제가 그대로 두었다면 아마 치즈아저씨는 더 큰 수술을해야하거나..아님 더 잘못됐을수도 있었을거 같습니다..ㅠㅠ

     

    치료비 그까이꺼..!!!!!! 그까이꺼는 아니지만..ㅠㅠ

    열시미 분납해야졍 우리 치즈아저씨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 할겁니당 ㅠㅠ

     

    치즈아저씨가, 입원생활하며 큰 스트레스받지 않고,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하루빨리 쾌차하여

    자기구역을 철벽처럼 막아줄수있는 멋진 대장길냥이가 되길바랄뿐입니다.

     

     IMG-20120525-00054.jpg

     

    마취잘깨고.. 지금 너는 따뜻한 입원실에서 잠을자고있겠구나..!

    잘 이겨내주렴..ㅠㅠ 곧 보러갈게 ㅠㅠ

     

    • ?
      몽이맘 2012.05.26 08:38

      치즈아저씨 힘내요!

      왜 그렇게 아픈거였어요~다른곳이 아프지 않게 기도할께요

      며칠 고생하겠네요

      건강해져서 펄쩍펄쩍 뛰댕길수 있을테니 조금만 참아요^^

    • ?
      다롱이맘은지 2012.05.26 11:50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제가 무슨고생을했겠나요 치즈아저씨가 고생이죠..에휴 ㅠㅠ

    • ?
      떡갈나무 2012.05.26 09:17

      어머, 진짜 다행이다! 고생많으셨어요.

    • ?
      다롱이맘은지 2012.05.26 11:50

      아녜용..! 치즈아저씨 빨리완쾌되게 빌어주세용~~^^

    • ?
      떡갈나무 2012.05.27 11:24

      제가보기엔 금방 좋아지실꺼 같아요, 치즈아저씨, 진짜 행운이당~~

    • ?
      은이맘 2012.05.26 13:30

      그나마 잡혀주어서 다행 입니다~~울 동네 늙은대장도 엄청 거묘인데...바슬바슬 마르는지가 꽤 되어서

      치료지원신청하고 잡으려는데 도저히 안잡힙니다.

      어느날인가 밥 먹는걸 뒤에서 끌어 안았더니..이놈~~생각보다 힘이 장사여서 놓쳤습니다.

      그 후론 제곁에 안옵니다ㅠ.ㅠ

      우리도 치즈인데...여기 아이는 내가겪는것만도 7년이 되었으니 나이가 많죠...

       

      치즈 아저씨가 특별한 이상이 없이 퇴원하길 바라겠습니다.

    • ?
      다롱이맘은지 2012.05.26 13:51

      길아가들..작은아이, 큰아이 할거없이 위기의식을 느끼면 아무리 아프고 힘없는냥이들도

      힘이 천하장사가되져 ㅠㅠ..

       

      치즈아저씨가 며칠 별 힘안들이고 통덫으로 제발로 들어가주어서 고마울따름입니다..ㅠㅠ

      저도 안잡힐경우에 대비해 최후의수단도 생각해놨는데, 그건 실패하면 두번다신 못잡을거같아서

      보류중이었거든요..ㅠㅠ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 ?
      하숙생냥 2012.05.27 18:45

      대단하시내요...대단하셔요...

    • ?
      다롱이맘은지 2012.05.28 12:04

      감사합니다..ㅠㅠ

    • ?
      소피 2012.05.27 18:56

      대단하세요. 그 용기가 부럽습니다. 앞으로의 사회생활도 거뜬히 해낼 수 있는 장심이 있는 분이라 생각합니다.^^

    • ?
      다롱이맘은지 2012.05.28 12:05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당..^^*

    • profile
      아톰네 2012.05.28 15:55
      고생많으셨어요^^캣맘주도하에 구조해쥬고 책임감있으신모습보기좋습니다~
      잘치료받고 건강하게 나타나면 예쁜 새한마리선물받으실수도있어뵙니다…
    • ?
      다롱이맘은지 2012.05.28 22:35

      같이 옆에 계셔주었던 철이맘님께서도 그러시더군요..

      역시 캣맘이 구조를하니깐..뭔가 더 수월하다고..

      아이출몰시간,장소등을 정확히 알고..아이가 절 경계해도 제가 주는 음식은

      따라주니.. 며칠걸리긴했지만 구조자체는 치즈아저씨의 도움덕분이 수월했습니다..

       

      돌보는 아이가 다치면 당연히 캣맘이 구조해야지요..ㅠㅠ

      그래도 며칠동안 같이 해주신 철이맘님이 계시지않았다면

      힘든싸움이었을거같아요..ㅠㅠ

       

      좋은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톰네님^^..

    • ?
      커낼워크 2012.05.29 15:11

      다롱이맘은지님,

      애 많이 쓰셨어요.. 한동안 못 들어와 봤더니 그 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제가 인천지역이어서 같은 지역 분이 글 올리시면 그리로 눈이 먼저 갑니다.

      또 항상 적극적으로 인천지역을 위해 활동하시는 철이맘님이 도와주셨다니,

      새삼 인천에 그분이 계셔 든든하게 느껴지네요..

      철이맘님의 폭풍격려에 부응하는 의미로 저도 치료비 조금 보탭니다..

      힘 내시고, 앞으로도 가여운 아이들 위해 많이 활동해 주시길 빕니다....

      치즈아저씨, 홧팅!!

       

       

       

    • ?
      다롱이맘은지 2012.05.30 00:00

      커낼워크님..도움 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ㅠㅠ

      저도 밥주면서 요번에 치즈아저씨를계기로 처음 구조를해보고..치료를해주고있는데..

      느끼는것이 참 많아요..^^ 캣맘으로서 더욱 성장할거같아요..크킄

       

      감사합니다..^^*

    • ?
      켓빠 2012.06.02 10:38

      저희동네 대장냥이가 생각나네요 ㅠ ㅠ

      정말 튼튼하고 듬직해 보였던 아이였는데 ..

      최근 부쩍 마르고 상처가 늘어다더라구요 .....

       

    • ?
      다롱이맘은지 2012.06.02 20:45

      대장들은..늘 삶이 고단한가봅니다..ㅠㅠ

    • ?
      리치맘 2012.06.03 15:51

      님.. 글 읽다보니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님은 정말 천사이십니다.. 저는 님처럼 대단한 일은 못 하지만, 저희 동네 골목에 얼굴 익힌 길냥이들 있는데, 그 아이들 물이랑 사료만은 걱정없도록 주려고요.. 님 덕분에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습니다. 

      치즈아저씨를 비롯해, 길냥이들의 천사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치즈아저씨를 가엾게 생각해주셔서 다시한번 고맙습니다!!

    • ?
      다롱이맘은지 2012.06.04 01:00

      제가 뭐 한일이있나요오....ㅠㅠ

       

      리치맘님이 얼굴익힌 냥이들 물과 사료걱정없애주는거..그거자체만으로도 정말 대단한일하시는거예요..^^

       

      제 글 덕분에 다시한번마음을 다잡으셨다니..정말 다행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리치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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