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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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후생활
    2012.05.01 02:41

    밍고 퇴원했습니다~~^^

    조회 수 2478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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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4월도 다 지나고 벌써 5월이 왔네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5월이라는 단어가 아직은 좀 어색하고 이른듯한 느낌이에요.


    그러고보니 노동절. 이제는 직장인도 아닌데 노동절이라니 괜히 놀러가야 할 것 같고 그러네요.


    각설하고...


    밍고...기억하시나요? 혹시 기억 안 나신다면 두둥!1.jpg


    갓 구조됐을때는 저런 몰골이었죠. 이를 어쩌나 하다가 협회 도움요청드리고 하니에 입원해서 50일 정도 있었네요.


    결과적으로는...한 쪽 눈은 적출했고 한 쪽 눈은 형태만 복원해서 남겨진 상태입니다.


    워낙 처음부터 상태가 좋지 못했던지라 그렇게 두 눈을 다 잃었네요. 


    그렇게 수술도 있었고 병원에 호흡기 질환도 돌고 해서 입원 기간이 좀 길어졌네요.


    그리고 이제는 퇴원! 일단 신비주의 컨셉으로...


    2.JPG


    입원하고 바싹 잘랐던 털들이 밍고가 견뎌낸 시간만큼 자라났네요. 멋지게 장화신고 있답니당ㅎㅎ


    밍고 처음 병원에 갔을 때는 깡말라서 2.6kg 정도였는데요. 지금은....


    3.JPG


    이렇게 통실해졌습니다. 병원 갈때마다 선생님들이 밥 엄청 잘 먹는다고 하시더니 퇴원할 때 


    밍고 들어간 캐리어 무게에 깜놀했네요ㅋ 근데 계속 카라하고 있다가 풀은거라 그런지 뒷발로 머리를 너무 세게


    긁어서 피가 난거 있죠. 병원에서 집에 오는 사이에 그랬길래 다시 카라 채워 놨네요.


    4.JPG


    두둥실~밥먹고 신나게 그루밍 중입니다ㅎㅎ

    5.JPG


    구석구석 꼼꼼히! 근데 너무 열심히 해서 숨막힐 것 같아요. 옆에서 보는 제가 다 헥헥.


    6.JPG


    잘 생긴 얼굴 사진도 한 장~ 병원에서 이름만 불러도 골골대는 착한 밍고인데


    얼굴도 참 착하게 생겼죠? 사람 손만 닿아도 골골골~목욕 시킬때도 얌전하고 참 착한 아이에요.


    그래서 이 아이가 눈도 보이지 않는데 길에서 살았던 날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도 아직 어리고 건강 체질인지 병원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건강하게 퇴원해서 참 다행이에요. 그런데.....


    사본 -7.jpg


    저희 집 복순이입니다. 매의 눈으로 경계를 서고 있죠.


    복순이가 밍고 보고서 계속 하악거려서 걱정이네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고양이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녀석이에요.


    복순이 앉혀 놓고서 밍고가 이러이러해서...눈도 안 보이고....설명이라도 해주고 싶은 맘이네요.


    제가 혼자 나와서 자취를 시작하면서 길냥이였던 복순이랑 같이 살게 됐거든요.


    길에서 살았던 기억 때문에 더 사납게 반응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래저래 고민이네요. 


    지금도 복순이는 하악+우엥 퍼레이드 하다가 나가버렸고


    저는 지난 달에 직장도 그만두고 전업으로 공부하고 있는 처지라 


    밍고한테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요.


    밍고의 지난 힘들었을 시간들, 


    그리고 현재 눈이 보이지 않는 상황들을 생각하면 넓은 집에서 정말 많이 이뻐해주고 


    하루종일 같이 놀아주고 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그래서 그렇게 밍고 아껴주실 수 있는 분 계시다면 입양을 보내는게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일단 복순이가 밍고랑 좀 친해졌음 좋겠어요. 짜식 나가더니 돌아오지도 않구ㅜㅜ




    암튼 밍고는 이렇게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구조는 제가 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과정은 제 여자친구가 다 했네요.


    잘 치료해주신 하니 선생님들, 도움주신 고보협 운영진님들께도 정말 감사드리고요. 


    밍고 관심가져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 써놓고 보니 이건 뭐 수상소감같다는...근데 밍고가 상이니까 수상소감이라 해도 되겠네요ㅋ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앞으로도 밍고가 좋은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 ?
      리리카 (경기부천) 2012.05.01 02:51
      밍고구나!!! 녀석 정말 궁둥이가 통실통실해졌네요. ㅎㅎ비록 두눈 다 보이진 않지만 한쪽 눈의 형태라도 살려 놓은게 다행입니다.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복순이1님.밍고야 퇴원 축하해^^
    • ?
      복순이1 2012.05.01 02:56

      리리카님 안녕하세요^^ 늦은 시간인데 댓글이 달려서 놀랐네요ㅎ

      관심가져 주셔서 밍고 잘 퇴원했어요. 이제 건강 되찾았으니까 좋은 날들만 있겠죠. 저는 나가서 복순이 찾아와야겠네요

    • ?
      리리카 (경기부천) 2012.05.01 03:02
      내일이 근로자의 날이라 쿨럭;;;
      그나저나 복순이 경계 서는게 너무 웃겨요 ㅋㅋ
      "너는 어디서 굴러들어온 시끼냐옹- 아빤 내꺼다옹!!!!"
      둘이 며칠 하악질하다가 금방 친해질거예요
      넘 걱정 마셔용^^
    • ?
      복순이1 2012.05.01 03:23

      역시 근로자의 날 좋네요. 저는 근로자의 날 마라톤 하는 직장에 다녀서 더 일찍 일어났었던 아픈 기억이...

      복순이 잘 들어왔네요. 지금은 둘이 분리시켜 놨어요. 밍고는 방에 복순이는 부엌에요ㅋ

      복순짜식 워낙 웃긴 놈이라 순간순간 표정이 디게 웃겨요. 자기만 이뻐해달라고 샘도 많고요.

      언능언능 친해지기를 기대해봐야죠ㅠ

    • ?
      알하리페 2012.05.01 03:22
      삼색 아가들이 성격 까칠한 넘들이 많더라구요.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지만 둘이 잘 지낼거예요.
      두눈따위! 다정한 집사만 있다면 얼마든지 없어도 살 수 있어! 라고 밍고는 생각할 거예요.

      애쓰셨고, 밍고를 구조하고 치료 과정 내내 함께 해 주신 것 감사합니다...
    • ?
      복순이1 2012.05.01 03:26

      알하리페님 감사합니다~

      복순이도 삼색이라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아주 가끔 욱하게도 하지만 그래도 참 이뻐요~~^^

      밍고도 복순이도 저도 시간이 지나면 안정을 찾을 수 있겠죠. 밍고한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할 다름이에요

    • ?
      해만뜨면(강남) 2012.05.01 08:07

      밍고를 구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던지...

      저 착한고 순한 아이가 거리에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생활을 했을까..

      너무 안타까웠었는데..  지금 이 소식은 정말 다행이면서도, 보는 내내

      가여워서..  밍고, 앞으론 즐겁고, 좋은 시절만 오면 좋겠어요... 복순이님 감사드려요^^

    • ?
      복순이1 2012.05.02 14:48

      해만뜨면님 감사합니다~~해만뜨면님처럼 여러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그런지 밍고 집에 와서 잘 돌아다니고 밥도 완전 많이 먹고 잘 지내고 있어요. 복순이는 계속 신경질 내고 저는 어제부터 점점 심해지는 비염증세땜에 코 찡찡 하고 있고 저만 잘 못지내고 있는거 같아요ㅎㅎ 

    • ?
      소풍나온 냥 2012.05.02 08:21

      우선 애쓰셨네요^^

      밍고 앞으로는 건강하게 좋은 가족과 행복하길요..

      그리구

      "복순이 앉혀 놓고서 밍고가 이러이러해서...눈도 안 보이고....설명이라도 해주고 싶은 맘이네요."

      하셨는데 진짜루 복순이 앉혀 놓고 눈마주 보시면서 꼭 설명해주세요

      사실 복순이도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거에요^^

    • ?
      복순이1 2012.05.02 14:50

      소풍나온 냥님 말씀 감사해요.

      복순이 따로 더 이뻐해주고 얘기도 많이 해줬더니 하악질이 약간, 아주 약간 줄어든것 같네요.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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