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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후생활
    2012.06.27 08:14

    우리 꽁치 를 떠나 보내고...

    조회 수 2510 추천 수 0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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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칩님 덕분에 입원,수혈 받고  퇴원, 경과가 너누 안좋아  재입원한 어제 

    밤9시 다돼서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

    도착 할때 까지 기다려주신 원장님께 직접 받아 나온 꽁치가 잠자고 있는 박스.

     

    울면서 운전하는 아들

    뒷자석에 앉아 마지막 함께 못한  미안한 마음

     

    집에 도착해 잘먹던 간식과 덮어줄 담요

    다시는 쓰지 않았으면 하던 작은 삽

     

    길에 있는 아이를 돌보다 보니 가끔은 보이지 않던 아이를 좋지 않은 모습들을 발견하고

    묻어주던 뒷산,,

    밤에 오르는 산은 아이를 묻어줄 좋은자리 찾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다른 아이들 곁에 묻었다.

     

    먼저 내려 가시란 아들의 말을 이해 하고

    먼저 내려와 꽁치를 그동안 돌보느라 새끼를 낳고 내손을 기다리던 아이들을 먼저 챙겨주고,,돌아서는데..

    ,

    밥이 조금 늦으면 찾아와 ,엉아~ 하는 묘한 소리로 부르던 꽁치가 가여워  가슴이 먹먹했다.

    이제는 가끔 사진찍기를 허용 할때 찍어 놓았던 사진으로만 그리움을 대신할수 있겠지..

     

    그러나  슬픔을 뒤로 하고 돌봐야 할 아이들 때문에 힘을 내야 하는데...

    길에 있는 그 아이들 모두를 다 거둘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을 고보협 회원들은 다 아실겁니다,

     

    많은,

    좋은 기억을 마음 속에 남기고 간 꽁치에게 감사 하며,,,

    꽁치야 고마워 ,,사랑한다,,,,

     

    치료를 도와주신 고보협 식구들 ,응원해주신 분..

    하니병원 원장님과 담당김선생님과 그외 선생님들 모두 모두 감사 합니다, 

     

     

     

     

    • ?
      켓빠 2012.06.27 10:22

      랑이맘님 고생많으셨어요 ㅠ ㅠ

       

      정말 길위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모두 행복해 질수 있는 그날이 올지 ....

      바라고 또 바라지만 쉽지가 않네요 ....

       

      꽁치야 .. 다음생에는 꼭 사람으로 태어나렴 ...

      그리고 랑이맘님과 함께 꼭 오래도록 함께 하렴 .....

       

      - 안녕, 꽁치는 고마웠어요 ♥ -

    • ?
      랑이맘 2012.06.27 21:36
      고맙습니다 ^^ 같은 마음을 갖은 분들과 함께 할수 있어 힘이 납니다
    • ?
      마마(대구) 2012.06.27 21:15

      내 자식만이 아니라 돌보던 길아이 떠나보내는것도 내자식과 똑같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아이들 때문이라도 다시 힘내야 하는것도 우리몫이구요

      꽁치 엄마 사랑 마지막까지 듬뿍 받았으리라 믿어요 사랑하는 꽁치가 아프지 않고 반짝 반짝 빛나는 이쁜 별이 되어 엄마와 다른 냥이들을 지켜주길 바랍니다

    • ?
      랑이맘 2012.06.27 21:41
      감사 합니다
      아이들을 보낼때 ,,또 눈에 보이지 않을때 ,,
      아이들 밥 주지 말라고 이웃에게 욕 먹을때
      내가슴 아퍼서 포기 하고 싶은 순간순간
      님들 같은분들의 이야기를 보며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 ?
      미소천사 2012.06.27 23:30

      꽁치의 명복을 빕니다....고양이 별에서 행복해야해...

    • ?
      랑이맘 2012.06.28 14:15

      고맙습니다,

      또 아이의 흔적을 찾아 온 이자리

      덕분에 많은 힘 얻고 갑니다.

    • ?
      알하리페 2012.06.28 12:26
      집의 아이들은....편안하고 안락하게 살고 있으니...혹시라도 무슨일이 있으면 떠나보내는 것이 힘들지 그 아이의 삶을 아파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길의 아이들.....
      그 아이들은....떠나보낼때....그 삶이 너무나 불쌍해서....
      밖에서 나를 기다리던 그 모습....나만이 그 아이의 유일한 기다림이었을 그 모습들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다른 더 험한 곳에서 밥도 못먹고 살지 않고, 꼬박꼬박 사료와 신선한 물, 그리고 어쩌다 간식 한번으로도 좋았을 아이들이니..위안이라고 해야 할까요...
      꽁치....랑이맘님을 믿고 따랐을 그 아이가 이제 고단한 길 생활을 마감하고 편안한 곳에 있을 거예요.
      마음 다독이시고....이렇게 마음속 바위 하나를 또 눌러 놓았을 랑이맘님...힘내시기를....
    • ?
      랑이맘 2012.06.28 14:18

      또 다시 눈물이 나네요,

      아이들 때문에 웃고. 아이들 때문에 울고,,

      그 누가 우리에게 이런 고운 감성을 줄까요.

      예쁜 눈빛을 기억 하며 또 그 아이의 그림자를 찾아 하나의 생명을 돌봐야 겠지요,

      꼬리글 감사 드립니다,

      힘이 됩니다..

       

       

    • ?
      빗방울 2012.06.28 18:43

      꽁치의 명복을 빕니다..

      랑이맘님 빨리  맘추스리시고요...힘내세요

    • ?
      랑이맘 2012.06.29 10:29

      감사 합니다,

      꽁치 할머니부터 돌보아 와서 정이 많이 들었어요

      다른 아이들도 저를 바라보고 있어서 힘 내야죠..

      고맙습니다,힘 낼께요~

    • ?
      떡갈나무 2012.06.28 23:58

      꽁치야, 잘가라~~ 짧은 시간이었어도 돌봄받으며 행복했을거에요 힘내세요!

    • ?
      랑이맘 2012.06.29 10:31

      아직 1년밖에 살지 않은 아이 인데..

      제 돌봄이 많이 부족 했어요,,

      반성도 하고 새로운 다짐도 합니다,,

    • ?
      짱구네 2012.06.29 08:44

      고생많으셨어요ㅠㅠㅠㅠ

       

      정말 넘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꽁치는 마지막은 행복했을거에요

       

      자기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꽁치야 이쁜별이되었음 좋겠다ㅠㅠㅠㅠ

       

       

    • ?
      랑이맘 2012.06.29 10:33

      같은 맘들의 독려가 이토록 가슴에 와 닿는데...

      더 힘을 낼께요..

      감사 드립니다,

       

    • ?
      chunjiwal 2012.07.20 00:51
      꽁치.. 너무 가엾지만.. 지금은 맘편히 있을생각하니...위로는 돼지만.. 꽁치를 모르는데도 눈물이 흐르는건 어쩔수가 없네요...아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너무 아픕니다.. 이세상에 동물 유기. 학대가 사라지는 그날까지.....우리 고보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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