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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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3 22:51

    순삼이라 불러주세요~

    조회 수 2594 추천 수 0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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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대가족 아루입니다~

    협회구조 지원길냥이에는 처음으로 게시물을 작성하게 되었네요.

     

    지난 달 언젠가부터 셔틀코스에 나타난 순삼이..

    단번에 제가 셔틀맨인 것을 알고는 처음만난 그날부터 매일 마실나오던 길냥씨입니다.

     

    그리고는 만난지 일주일 열흘?정도 즈음,

    삼순이는 왼쪽 앞 손을 땅에 딛지못하고 퉁퉁부은 손을 굽힌채 나타났습니다.

    항상 새벽에 차 밑에서 만나는 사이다보니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도 어려웠지만

    간단한 찰과상일 수도 있기때문에 일주일동안 지켜보며 두번의 항생체를 투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을 지켜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 골절로 판단하고

    고보협 통덧을 이용하여 구조 후 목동하니병원으로 이송되어집니다;;

     

    현재 하니병원에 삼순이라는 이름으로 입원해있구요.

    입원당시 급하게 지은 삼순이라는 이름이 너무 성의없는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이효리의 순심이가 떠올라...

    혼자서 ㅋ 순삼이라고 이름을 다시 정하였습니다;;

     

     

    20120521-20120521-IMG_44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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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인 검사 및 엑스레이 촬영을 위해 마취를 하였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하였구요.

    (귀커팅 하지않았어도 괜찮았는데 미안하다... 순삼아...)

     

     

    언제나 그렇지만 마취되어 눈을 뜨고 있는 녀석들의 모습를 보면 마음이 아주 짠합니다.

     

     

    20120528-20120528-IMG_452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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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구구구... 입원 중인 순삼이...

     

    입원 이튿날이니 병원 환경이 낯설기도 무섭기도 할 것이고...

    아무래도 남성을 싫어하는 것 같다는 간호사 분들의 멘트;;;

     

    저를 못알아보는지 귀를 딱 붙이고 있네요.

     

     

    20120528-20120528-IMG_4539.jpg

     

    그래도 귀를 활짝 피면 이렇게 한 인물하는 순한 얼굴의 순삼이예요.

     

     

     

    그리고 어느 덧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한달여 정도 병원에 입원 중인 순삼이는 많이 나아지고 있습니다.

    얼마나 순한지 간호사님들이 정말 순하다고 서로 말씀해 주시구요.

    순삼이는 뽀뽀도 잘 한다고 안아주고 이뻐해 주십니다.

     

    순삼이의 다리 상태도 확인할 겸, 사진도 찍을 겸, 병원 2층에 놓아두어보니

    일반적인 길냥씨들의 경우처럼 낯선환경에 두려워하거나, 겁을 먹거나, 움츠려들어 있기보다는..

    집안에 있는 것 처럼 이곳 저곳 느긋히 둘러보고 정말 편안하게 돌아다닙니다.;;;;

     

    너무 착하고 순해요.

    (순삼이에 비하면 대가족 녀석들은 사악;; ㅋㅋ)

    이런 녀석이 어찌 그동안 길위에서 생활했을까요.

     

    이렇게 순한 녀석이 3년 동안의 셔틀 코스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은

    집안에서 생활하다가 버려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너무 순하디 순해서 누군가에 차여 골절이 난듯 싶구요 ㅜㅜ

    (아마도 남성 ㅜㅜ)

     

    큰 골절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주 약간의 절룩임이 있고

     너무 순해서 밖의 생활은 힘들 것 같습니다.

    좋은 곳으로 입양가야 할 것 같은데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ㅜㅜ

     

    얼마나 순하디 순한지....얼마나 이쁨을 받고 있는지..

    순삼이 사진 투척합니다...

     

    20120615-20120615-IMG_4597.jpg

     

    뽀로롱 순삼이~

    너무 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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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벤치에서도 요로코롬 편한하고 얌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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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삼이 귀요미~

     

     

     20120615-20120615-IMG_46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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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사님 품안에서도 요로코롬 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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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삼이는 뽀뽀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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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있으면 순삼이는 곧 퇴원해야 한답니다~

    다시 길위로는 돌아갈 수 없는데..

     

    이렇게 순한 녀석과 함께 할 집사님 안계신가요?

     

     

     

    • ?
      떡갈나무 2012.06.23 23:54

      순삼이 정말이뻐요, 순둥이의 눈빛이네요, 부디 좋은 인연닿으면 좋겠어요

    • ?
      길동무 2012.06.24 14:12

      너무이쁜순삼이네요 복받으실거에요! 순삼이와 집사님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살기를 기도합니다

    • ?
      철이맘(인천계양) 2012.06.24 18:32

      아이고... 순삼이 넘 이뽀요... 이름이 삼순이랑 좀 헷갈렸어요. ㅎㅎ

    • ?
      길냥이엄마 2012.06.24 22:53

      어어~~!!

      어제 읽었을때는 맨~ 아래 멘트에 어디 괜찮은 사람 없나요?... 이래 적혀 있는거 같았는뎅~ 오늘은 수정하셨나봐~

      괜찮은! 그 말이 재밌어서리... ㅋ

      더 웃긴게 내가 봤을때는 삼순이나 순삼이나 거기 그건뎅~

      뭐랄까 촌빨 날리는 이름! ㅋㅋㅋ

      순삼이 어여 어여~ 천사같은 가심 따신 엄마 만나기를 바랍니다.

    • ?
      켓빠 2012.06.25 11:52

      앗 순심이다  ㅋ  .ㅋ

      순심이가 처음에는 까칠했는데 ..

      중성화 하고 너무 얌전해 져서 길위에서 생활이 힘들것 같아 분양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ㅋ

      요미 병문안 갔을때 켓빠가 순심이 한테 반해서 분양해 가자고 자꾸 졸랐어요 ;;;;

      요미는 거들떠도 안보고 순심이랑만 놀았다는 ;;;;

      정말 귀여운 아이예요 'ㅅ'= 진짜 만화냥이예요 ㅋ ㅋ

      요미퇴원하는 날도 켓빠는 순심이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더랬죠 ;;;;

      정말 좋은분께 분양되어서 순심이 소식도 계속 듣고 .. 

      켓빠에게 만날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면 좋겠네요 ㅋ

       

    • ?
      짱구네 2012.06.25 16:48

      우와  넘  이쁜애에요... 넘 이쁘다

    • ?
      짱구네 2012.06.25 16:50

      정말 정말 좋은분이 분양해가기를....

       

      고보협에 계신분들이 분양해주셔야  맨날 이쁜애 볼텐데

       

      아가야 좋은 사람하고 인연이 닿기를 바래

    • ?
      미소천사 2012.06.25 17:04

      눈부신 털 코트를 입은 순삼이~~~눈 색깔도 넘이쁘고 코에 묻은 짜장도 이쁘고 ㅠㅠ 완전 초미묘 삼색이 순삼이!!! 좋은 집사님 만나서 평생 행복하게 살아라~~~~^^

    • ?
      냥이냥이 2012.06.26 14:21

      정말 멋진 털코트를 입은 순삼이네요~

      이렇게 순하고 예쁜아이를.. 어떻게 키우다 버리고, 또 함부로 하는지.. 그런 벌받을 인간들은 무사하지 않길!

       

    • ?
      해만뜨면(강남) 2012.06.26 18:04

      넌, 왜이렇게도 무방비니? ㅠㅠ

      사람한테, 안기고.. 기대고... 바라보고...

      그래!  그런 가족을 꼭 만나게 될꺼야...

      사랑스런 아가...

    • ?
      땡땡이 2012.07.01 16:07

      좋은가족 만났으면 좋겠어요.치료도 해주시고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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