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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후생활
    2013.04.24 14:48

    눈꼽낀 영양실조 새끼 냐옹이

    조회 수 4017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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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친정 이웃 등살에 대문에 구멍 뚫은 이후로는 아예 녀석들을 위해 아이스박스 대형 사다가 구멍 뚫고 담요 깔아주고.. 그 위에 박스집 하나 더 해서 2층 양옥집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봄이라 누가 새끼를 낳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는데, 두둥!! 정말 그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어요. 친정엄마 말씀이 근데 생판 첨보는 애가 와서 새끼를  낳았다는 거에요.. 사진 004.jpg

    얘가 엄만데.. 사진을 어떻게 돌리는지 몰라서..그냥 올리고 맙니다..ㅡ.ㅜ

     사진 005.jpg

    길냥이 치고는 정말 너~~무 깨끗하고 미묘였어요.. 저희가 아침에 새끼냥 본다고 와있으니, 아주 불편한 심기 그대로 드러내고 우웅 우웅하고 있습니다...ㅡㅡ;;

     이 녀석이 첫 출산인지 어쨌는지 엄마가 닭가슴살 삶아다 바쳐도 보고, 고등어 생물 사다가 구워도 줘보고 등등.. 산후조리용으로 많은 몸에 좋은 것들을 해다바쳐도 영 안먹더니 젖이 별로 없는지.. 벌써 두 마리째 사흘 간격으로 별이 되었어요.. 옆 화단에 묻어주었는데, 또 한마리가 비실거리는 거에요.. 눈꼽으로 눈은 떡져서 떠지지도 않고 배도 홀쭉하고..새끼들이 다들 좀 부실해보여 초유분유도 사서 사료도 조금씩 불려서 주고 했었는데, 집 안에 넣어주니 없어지긴 한데, 이게 어미가 먹은겐지, 새끼들이 먹은겐지 영 분간도 안갔구요.. 이러다 또 별이 되겠다 싶어 급히 치료지원란에 글을 썼습니다.. 글 쓴지 얼마 되지 않아 감자칩님께서 친절히 연락을 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

     저는 직장에 있어서.. 저희 친정엄마가 협력병원으로 애를 담요로 폭~싸서 안고 갔죠.. 딴 녀석과 달리 이 녀석은 안아도 애옹 소리 한 번 안내서 더 걱정 되더라구요. 엄마가 안아주니 어미 품 파고들듯이 품을 막 파고들더랍니다... 엄마께 전해듣기로는 항문으로 체온 재고.. 엑스레이 찍어서 장이 비었는지 보고.. 했는데, 천만 다행으로 일단 장에 뭔가는 있으니 영 안먹지는 않고, 큰 문제는 없다고 안약처방 해주셨습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 출근 전에 안약 넣어주려고 엄마랑 애기를 보는데... 치즈냥이 셋, 고등어 무늬 한 마리 이렇게 네 마린데, 그 중 치즈 한마리가 어제 병원 갔었거든요? 근데.. 벌써 깨끗하게 다 나아 누가 어제 병원간 앤지 모르겠더라구요..헐.. 왠지 거짓말 쟁이가 된 이 느낌이라니..ㅡㅡ;;...사진 006.jpg 사진 007.jpg 사진 008.jpg

     

     너무 귀엽죠? 근데 나머지 고등어 한 마리는 어제 멀쩡했는데, 꾸궁...

    사진 013.jpg 사진 010.jpg 사진 011.jpg 사진 012.jpg

     

    요 녀석이 또 이렇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모를 예방 차원에서 네 마리 모두 안약 넣어줬습니다. 얘도 곧 낫겠죠? ^^

     더 감동적인 것은, 동물병원에서 따로 결제 문제로 따로 저한테 전화 와서는, 처음이고, 좋은 일 하시는 거라고 그냥 진료비를 안받겠다고 하셨어요....ㅜㅜ 이렇게 친절한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은 첨입니다. 바가지만 써봤지.. 정말.. 협력병원 완전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첫 째 때문에 한 번 갔었는데, 그 때도 고양이 참 잘 다루시는 구나.. 했는데.. !! 역시나..!! 고보협 협력병원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

     고보협 덕분에 이런 호의도 다 받아보고.. 정말 감사합니다... 게나제나.. 얘네가 사는 아이스박스집 위 종이박스 2층집에서는..사진 003.jpg 사진 001.jpg 사진 002.jpg

     

    요로코롬 죽치고 앉아서 대기하는 애가 있었으니.. 상태가 무척 안좋아보이지 않나요? 감기처럼 콧물을 뚝뚝흘리고.. 고보협에서 약 신청해서 경단밥에 섞어 주었는데도 아직까지는 큰 차도가 보이지 않고.. 더군다나 요녀석이 아파서 죽순이가 됐나 했더니, 그게 아니고 벌써부터 엄마 냥이 올라탈려고 하다가 엄마냥 뒷발길질에 아야 했다고 합니다...수컷 냥이들이 벌써 줄을 섰대요.. 아직 새끼들은 엄마젖이 더 필요한데ㅜㅜ

     저희집에 밥 먹으러 오는 냥이들은 너무 야생성이 강해서 손도 못대요.. 먹고 자고 하면서 1미터 이상의 곁은 주지 않습니다. 이녀석 아픈 것도 걱정, 짝사랑도 걱정, 애미도 걱정입니다..

     빨리 낫게되길 바라고.. 고보협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 여러분 ! (글이 너무 길었어요..^^;;)

    • ?
      은총이 2013.04.25 07:37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밖의 아가들에게 편히 쉴수 있는 장소와 산후조리까지 해주시는 친정 어머님도 너무 감사합니다.
      태어난 아가들과 어미냥,다른 아가들도 모두모두 건강하게 잘지내길 기도드립니다.
    • ?
      소립자 2013.04.25 08:47
      사진을 옆으로 보느라 목은 좀 아픈데 글을 재밌게 쓰시고
      아기고양이들도 너무 예뻐서 열심히 읽었어요..
      길냥이 위해서 대문에 구멍까지 뚫고 2층집 지어주고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산후조리에 아가들 병원치료까지..
      miru님과 어머님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저 수컷냥이들은 당분간은 밥만 먹이고 쫒아버려야 할거 같아요^^
    • ?
      호랑이와나비 2013.04.25 10:32
      아이쿠 ㅋ 목이 아픕니다 ㅋ 옆으로 사진 보느라 ~~^^
      가족모두가 고양이를 사랑해서 대문에 구멍까지 내서 아이들 보살펴 주시고 ~
      감사하고 수고 많으셨어요 ^^
      아이들이 모두다 이쁘네요
      저도 지난 주 따르는 호랑이가 새끼 5마리를 낳았서 지하실 입구 안쪽에 집자리 해 주고
      아침 저녁으로 보양식 날라 주고 ~~
      5녀석들 입양 시켜 주고 싶은데
      지금부터 한 걱정이네요 ~~~
    • ?
      miru (대구) 2013.04.25 18:07
      모두들 사진 보기 불편하시죠ㅜㅜ 저에게 방법 좀 알려주세요.. 흐흑..
    • ?
      miru (대구) 2013.04.25 18:09
      참! 그리고, 고등어 아기 눈도 말끔히 다 나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마법의 안약을 처방해주신 듯.. 신통하기 그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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