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회원정보에서 지역코드 값을 넣으면 지역의 날씨가 나옵니다.
회원 정보수정


  • 조회 수 3120 추천 수 0 댓글 18
    Extra Form

    안녕하세요.

    그저께 밤 부천에서 페르시안이 돌아다닌다고, 혹시 잃어버리신분이 없으시냔 글을 남겼던 리리카입니다.


    9월 28일 밤 집근처 냥이들 밥을 챙겨주러 나갔던 늦은 시간에 못보던 냥이가 사람들에게 애교를 부리고 있었어요.


    제가 돌봐주는 냥이들은 저에게 애교는 커녕 서로 밥만 주고 밥만 먹는 아주 형식적인;; 

    사이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누굴까 궁금해 다가가봤더니..

    정말 삐쩍 말라서 허벅지며 척추뼈가 다 들어난 페르시안 냥이가 힘들게 꼬리를 살랑 거리며

    지나가는 사람들 다리에 계속 몸을 부비대고 있더군요.


    제가 예전에 키우던 냥이가 지금 녀석과 같은 페르시안 종이였고..

    정말 뼈밖에 안남아버린 모습이 충격이였지요.


    어떻게든 녀석을 빨리 구조해서 옮겨야겠다는 생각에 캔 하나를 따준 후 통덫을 가지러 뛰어갔어요.

    그러나.. 통덫을 들고왔더니 사라져버린 녀석.

    더군다나 그날은 비까지 밤새 내려 잠도 한숨 못잤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시 통덫을 들고 구조하러 나가봤습니다만..

    그날 아침부터 오후까지 계속 보이지 않길래 좋은 분이 구조해 데려가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다른 경우의 수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았구요..)


    그런데 그날 그러니까 어젯밤.

    다시 그 녀석이 보이는 겁니다. 겨우겨우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뭐라도 달라는 듯 꼬리를 흔들며 

    아주 힘들게 몸을 또 부비고 있었어요.

    주변에 보이는 학생들에게 괜챦으니까 아이 도망가지 않게 좀 놀아달라고 말을 하고 

    쏜살같이 통덫을 들고 나와 포획! 드디어 성공을 했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우선은 근처 24시간 동물 병원에 맡겨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검사 후 (범백/복막염 아무 문제 없답니다!) 하루 입원을 시켰고, 

    오늘 아침 감자칩님의 빠른 연락으로 인해 아이를 하니병원에 입원 시키고 돌아왔습니다.  

     

    중성화도 안되어 있는 4-5살 정도의 아주 작은 페르시안 남자 아기.

    생각만해도 눈물날거 같은 예전 우리 아기 이름을 따서 찰리라고 이름을 붙였어요.


    이제 중성화도 시키고 건강도 찾게해서 좋은 주인 만나게 해주고 싶습니다.

    우선 그 전에 기력을 먼저 찾아야겠지만요 ^^


    혹시나 하니병원 가실 분들 있으시면 사람 좋아하는 찰리에게 눈인사라도 한번 부탁드리구요.

    좋은 곳에 입양가기 전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 잘 보살피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보협 여러분의 빠른 대응과 지원 결정에 감사드려요.

    추워지기 전에 구출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해요!!


    2011-09-30_11-05-10.jpg


    2011-09-29_22-41-43.jpg


    2011-09-30_10-40-08.jpg


    • ?

      넘 예쁜아이인데....발정나서 집을 나왔나봐요 ㅠㅠ

    • ?
      리리카 2011.09.30 15:48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근처 동물병원과 고양이 관련 사이트를 계속 뒤져봐도 이 아기를 잃어버렸다는 글이 없더라구요. ㅠㅠ

    • ?
      향기롭게 2011.09.30 17:52

      진짜 손보니까 앙상하네요~ㅠㅠ

    • ?
      리리카 2011.10.04 09:29

      어제 면회를 다녀왔는데 어찌나 밥을 잘 먹던지. 옆집에 있던 아이들은 겁에 질린 채 눈만 껌뻑껌뻑이며 밥도 많이 안먹었던데... 이 녀석은 밥그릇을 다 비워놨더군요 ^^;; 곧 좋아질거라 믿습니다.

    • ?
      mrk4u 2011.09.30 22:28

      이쁜 아이

      제발 이상한 인간에게 가지 말고

      행복한 생활 할 수 잇는 곳으로 가면 좋겠네요.

    • ?
      리리카 2011.10.04 09:29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께 입양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
      보은이엄마 2011.10.01 00:39

      리리카님   정말고맙고 복받으실거에요.....애도 정말 많이말랐네요....이젠 빨리 회복되서 리리카님 같이따뜻한분 만나서 행복 하길바랍니다...

    • ?
      리리카 2011.10.04 09:30

      제가 한일이 뭐가 있나요. 제가 오히려 이 녀석들에게 배우는 것들이 많답니다. ^^

      빨리 회복 시켜서 좋은 분께 꼭 입양 시키겠습니다!!!

    • ?
      냥이를부탁해 2011.10.01 02:07

      눈이 너무 선하네요..

      키우신다는분 나타나셨나요?

    • ?
      리리카 2011.10.04 09:32

      안녕하세요 냥이를부탁해님.

      어제 면회를 갔을 땐 놀라서 동그랗던 눈이 많이 안정을 찾은 눈으로 변해있더군요.

      그 안에 갇혀서도 만져달라고 얼마나 부비고 또 부비던지 집으로 가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어요.

      아직 입양 글을 본격적으로 올리지 않아서 인지..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아직 없구요 

      혹시 주변에 좋은 분이 있다면 소개 좀 시켜주세요 ^^

    • ?
      은이맘 2011.10.01 08:55

      제발..이겨울 만이라도 버려지는 애들이 없기를~~~리리카님...고맙고 고맙습니다.

      사정이 여의하면 데려오고 싶은 맘은 우리 회원님들 모두 같을겁니다.

      좋은 엄마 만났으면 합니다.

    • ?
      리리카 2011.10.04 09:33

      감사합니다 은이맘님.

      아이들이 이 겨울 만이라도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시는 은이맘님 마음이 저에게까지 느껴지네요...

      좋은 엄마 꼭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 ?
      숲에서 2011.10.01 11:40

      리리카님,  큰일 하셨습니다.

      고양이는 정말 눈으로 모든것을 말하네요.. ^^;;;

      찰리처럼 아무에게나 친한척 하는 아이들은 통덫없이 그냥 냅다 안고 들어와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구조한 아이들 몇 있거든요.

       

    • ?
      리리카 2011.10.04 09:38

      네~ 사실은 저도 그렇게 구조를 하고 싶었습니다만..

      집 사정상 집으로 데리고 올 순 없고 바로 동물병원으로 갔어야 하는 상황이였거든요.

      그 녀석을 안고 택시를 타기엔 좀 무리수가 있었답니다 ^^;;;

      어쨋든 지금은 모든게 잘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심입니다.

      감사해요 ^^

    • ?
      냥이랑나랑 2011.10.01 23:54

      아이의 놀란 눈이 인상적입니다

      지혜롭게 대처해서 구해내신 리리님 고맙습니다

      첫날 못구하고 마음 조리시는 모습이 가슴이 뭉클합니다

      찰리 사랑많이받구살기를~~~

    • ?
      리리카 2011.10.04 09:39

      감사합니다.. 댓글을 처음에 보고 냥이랑나랑님의 마음에 왠지 저도 뭉클했어요.

      찰리가 사랑 많이 받고 살기를 저도 기도합니다 ^^

      감사합니다!!

    • ?
      쌔미엄마 2011.10.10 10:37

      에고.. 지난 토욜 8일에 병원갔다가 "부천 찰리" 라고 적힌 종이안의 이 아이도 보았는데, 몸의 털은 깎고, 카라 쓰고 있던데...

      예뻐서 고보협이 아닌 손님이 기르는 애 맡겨놓은 줄 알았네요...

      찰리 눈 땡그라니 뜨고 바깥 구경하고 있더라구요. 순해 보였어요

    • ?
      리리카 2011.10.10 22:27

      아 넵! 부천찰리 저희 찰리가 맞네요 ㅎㅎㅎ

      녀석이 미용을 하더니 길냥이 때를 쫙 벗었더군요.

      살짝 문을 열고 만져주려고 하면 계속 밖으로 나가려고 하더만.. 역시..

      자기 없는 바깥 세상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많이 궁금한가봅니다 ^^

       

      찰리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공지 [후기 선정 이벤트] 돌보시는 길고양이를 위해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운영지원2 2020.05.13
    공지 [필독]후기 작성방법 + 추가제출서류(조건부) 고보협. 2014.01.09
    공지 ★ 이곳 게시물은 협회 치료지원 받은 길냥이 소식 올리는 란입니다 구조요청,문의 작성은 묻고답하기에 작성해주세요★ 감자칩[운영위원] 2012.07.04
    1. 된장녀 미미가 많이 좋아졌습니다...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지금 미미는 먹을거에만 집착합니다...ㅎㅎ 비틀비틀 계속 따라다니면서 먹을거만 달라고.... 제한급식이라는 조건 안에서 쪼금씩 자주 주고 있습니다^-^ 근데.....
      Date2011.10.13 Category치료중 By[조치원] 길남아 Views2715
      Read More
    2. 교통사고를 당한아가 ㅠ 노문이입니다. 현재 하니병원에 입원해 있어요...

      아침 출근길 한적한 시골 도로를 달리는데 길가에 조그만 노랑아기고양이 웅크리고 있어요 차 세우고 가보니 살아는 있는데 땅에 대고있는 얼굴에서는 액체가 흘...
      Date2011.10.07 Category치료중 By울시 Views2732
      Read More
    3. No Image

      얼마전 죽은 꼬휘의 형제인 소심이 오늘 입원했습니다..

      길냥이쉼터에 올린 글처럼, 제가 아끼던 길냥이 나비의 4개월된 아가 꼬휘가 얼마전 죽었습니다.. 제가 늦게 발견하는 바람에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고양이별...
      Date2011.10.06 Category치료중 By깜솜 Views1796
      Read More
    4. 오늘 치료 받고 왔어요 :D

      코부분하고 다리부분 털 많이 빠진게 보이네요 ㅠ0ㅠ 컴퓨터 하고 있으니까 올려달라고 낑낑거리더니 올려놓으니까 이렇게 잤어요 :) 컴퓨터 하지말라고.. 처음...
      Date2011.10.06 Category치료중 By은정사마 Views1953
      Read More
    5. 아사 직전에 휘청거리는 고등어ㅠ.ㅠ

      매일가는곳이 아니고 3-5일정도에 가는길이 잇음 들려서 사료랑 물이랑 겨우 놓아 주는 대로변 뒤쪽 .. 아가들도 저도 밥주고 밥먹기 아주아주 열악한 골목서 털...
      Date2011.10.06 Category치료중 By아톰네 Views2160
      Read More
    6. 자궁축농증으로 의심되는 똘똘이 하니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회사 주변 길냥이 가족중에 한 어미냥인 똘똘이를 TNR시키려고 준비하던 중에, 요녀석 생식기에 노란색 고름이 맺혀있는 것을 몇번 목격했습니다. 똘똘인 한번 통...
      Date2011.10.06 Category치료중 By쌔미엄마 Views3019
      Read More
    7. 1차사고 후 차로 한가운데서 구조된 아이

      10월 2일 오후 10시가지난 퇴근길에.. 도로 중간에 뭔가 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보았는데...고양이가 도망도 안가고 가만히.... 이상해서 다가가 보니..이녀석...
      Date2011.10.06 Category치료중 By[조치원] 길남아 Views2543
      Read More
    8. 얼룩이(몽이)입원 시키고 왔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는데 불안한 걸음걸이로 쓰레기통 쪽으로 천천히 걷고 있는 몽일 보고 왠지 불안한건 뭔지..아니나 다를까 얼굴은 고름으로 떡된얼굴에 젤리같은 ...
      Date2011.10.06 Category치료중 By옹이엄마 Views2195
      Read More
    9. No Image

      코코 하니병원 입원

      어젯밤 12시 반 쯤에 밥을 주는데 두눈이 엉망이 된 아이를 구조했습니다. 너무 심해서 24시 동물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오늘 오후에 하니병원에 입원 시키고 ...
      Date2011.10.05 Category치료중 By그리운 시절 Views2143
      Read More
    10. 심한 피부병에 걸린채 길에서 구조된 아장이예요.(1개월도 안된 아가ㅠ)

      3일 전 저녁, 아기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분명한듯 하여 따라가 보았더니 주먹만한 하얀색 고양이가 담벼락 밑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어미가 버리고 간건지, 주인이...
      Date2011.10.05 Category치료중 By야옹이예뻐 Views2908
      Read More
    11. 다리절뚝이던길냥이

      http://blog.naver.com/luxurypm/120141019723 ㅠㅠ다음팟인코더 해봐도 잘안되네여 ㅠㅠ 컴맹이라서...... 집앞공원에서 다리절뚝이던 길냥이를 보고나서 마음에...
      Date2011.10.02 Category치료중 By레마 Views2624
      Read More
    12. 남가좌2동 성수탕 인근 구조된 핸섬냥 준엄이 알고보니 교통사고로 꼬리를 다친거였습니다.

      제가 배식하는 곳에 몇주전부터 꼬리를 다친 낯선 고양이가 다니길래 처음에는 피부병인지 교통사고인지를 알 수 없었는데 최근 며칠간 갓튀긴 후라이드 치킨을 ...
      Date2011.10.02 Category치료중 Bymicky Views2795
      Read More
    13. 목에 깊은 상처가 난 흰둥이 하니병원에서 수술 후 입원했어요.

      우리동네 왕초냥 흰둥이가 목에 생긴 상처로 하니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어요. 1년전 부터 우연히 만나게 되어 밥을 주게된 흰둥이에요. 워낙에 영역이 넓어서 가끔...
      Date2011.10.01 Category치료중 By검둥이 흰둥이 Views2119
      Read More
    14. 버려진 페르시안 냥이 찰리의 이야기예요.

      안녕하세요. 그저께 밤 부천에서 페르시안이 돌아다닌다고, 혹시 잃어버리신분이 없으시냔 글을 남겼던 리리카입니다. 9월 28일 밤 집근처 냥이들 밥을 챙겨주러 ...
      Date2011.09.30 Category치료중 By리리카 Views3120
      Read More
    15. "눈이" 오늘 포획해서 오늘 안구 적출 수술 받았습니다.

      "눈이"는 오른쪽 눈이 많이 아파요. 제가 처음 봤을 때부터(3-4개월전) 눈 상태가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는데 그냥 고양이들 흔히 걸리는 눈병이겠거니 하고 두...
      Date2011.09.26 Category치료중 By고로봄 Views2888
      Read More
    16. 안타깝게도 돼지가 별나라로 갔습니다. 기원해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밥을 챙겨주기 시작한지는 10개월정도 되었고 나이는 1살입니다. 건강하게 밥도 잘 먹고 식탐이 유난히도 많아 돼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그러던중 같이 ...
      Date2011.09.23 Category치료중 Bykjhwan71 Views2461
      Read More
    17. 안구적출수술을 받게 된 꼬마

      어제 길냥이 TNR차 목동 하니병원에 들렀다가 이 아이를 발견했어요. 길을 지나던 분이 우연히 발견해서 병원에 데려오셨더라고요. 딱 봐도 상태가 심각해보이죠...
      Date2011.09.22 Category치료중 By토토루니 Views2806
      Read More
    18. 크림이는 아직 입원치료중

      ^^ 안녕하세요 크림이 이야기 입니다 2주가 넘었네요 크림이가 병원에 입원한지 사실 선생님은 퇴원하고 집에서 케어하라 하시는데 어떤 상황이 생길지 몰라 계속...
      Date2011.09.19 Category치료중 Bysangs Views2000
      Read More
    19. 저희 집 앞에서 유기된 600g의 터앙... ㅜ.ㅜ 심각한 피부염...

      갑자기 밖에서 "엥~엥~"우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렇게 우는 아이들이 동네에 없어요~ 밖에 나가봤습니다. 멀리서 보는데 파란 눈을 가진 하얀 아이가 정자 주...
      Date2011.09.14 Category치료중 By고독파 Views2767
      Read More
    20. 예쁜이 치료중입니다. 많이 좋아졌어요.

      피가 뚝뚝흐르고 힘이없고 휘청거리며 다니면서.. 밥도 못먹던 예쁜이. 구조해서 병원에 갔는데, 겉에 보이는 것 뿐만아니라 입속, 전체적인 몸상태까지 좋지 않...
      Date2011.09.13 Category치료중 By두뷰 Views198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Next
    / 53

         길고양이급식날씨
    회원정보에서 지역코드 값을 넣으면 지역의 날씨가 나옵니다.
    회원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