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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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985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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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가 뚝뚝흐르고 힘이없고 휘청거리며 다니면서.. 밥도 못먹던 예쁜이.

    구조해서 병원에 갔는데, 겉에 보이는 것 뿐만아니라 입속, 전체적인 몸상태까지 좋지 않은 상태였어요.

    혀에 궤양이 심해서 밥도 못먹구..

     

    이리저리 패닉상태에서 고보협 알게되어 좋으신 회원분들의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존재자체가 감사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동하니동물병원에서 입원중이구요. 피부절제-봉합 수술받으면서 이빨도 많이 뽑았지만, 전체적인 상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여전히 사료 먹기 힘들어하는 모습은 있었습니다. 뽑은 이빨때문인지 아직 다 낫지 않은 구내염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술받으면서 예쁜 귀모양상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쁘게 해주셨네요.

    입속구내염으로 의심되는 병은 완전히 좋아질때까지 보려고 합니다. 만성적일 가능성이 많다 하셔서 걱정이 되네요.

     

    너무 순하고 누가만져도 해꼬지 못할만큼 순하고 착하고.. 어떤 사람이 키우다 일본이민가면서 길바닥에 내다버린지 꽤 되었다고 하네요.

     

    앞으로 치료도 더해야하고, tnr도 시켜야하지만, 갈때마다 좋아지는 모습에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예쁜이도 알아보고 너무 반가워해주니 그 순간만큼은 너무 행복합니다.

     

     IMG_1335.jpg IMG_1346.jpg IMG_1427.jpg IMG_1422.JPG IMG_1431.jpg

    • ?
      냥이랑나랑 2011.09.14 00:58

      어찌이리 순해보이고 겁많게 생긴아이를 버릴수가 있나요   정말 인간이 아닙니다..

      두뷰님 아니었으면 아이가 길에서 너무큰 고통을 받았겠죠.. 얼마나아프고 힘들었을까요

      내가왜 이리 아픈지.......

       왜 주인이  안데리러 오는지 영문도 모른채...

      정말 다행입니다  예쁜이가 두뷰님의  고마운 마음을 알고 그리 반가워하고 따르는걸거예요

      냥이들이 얼마나 똑똑한데요 !!!!

      두뷰님 감사합니다  안좋은 글 읽다가도 이런 소식 들으면 가슴이 뭉클하답니다..

    • ?
      두뷰 2011.09.14 18:21

      사진만 봐도 순한게 티가나죠?ㅠ

      잠깐 집에 있을때 온 사방에 새빨간 피가 다 튈 정도였어요. 귀에 진드기+벌레까지 심해서 엄청 가려웠을꺼라고...

      어디하나 몸이 편한 구석이 없었을꺼에요.. 영구적인 장애가 없는게 천만다행이에요.

      이렇게 순하고 사람손에 길들여져있는데, 처음엔 많이 경계했거든요. 아파서 그랬나봐요..

      병원에 간호해주시는 분들까지 갸우뚱할 정도로, 제가 만지면 너무 살갑게 골골대준답니다.

      순해도 다른사람에겐 그정도는 아니래요. 뭔가 뿌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예쁜이 구조하면서 요즘 좋지않았던 제 맘이 더 편안해져서.. 오히려 예쁜이한테 고마워하는 중입니다.

      어서 낫길 기도하고 있어요. 걱정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 ?
      은이맘 2011.09.14 16:16

      길위의 묘생들...참 답답하군요....그래도 좋은분 만나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 ?
      두뷰 2011.09.14 18:22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을 없애줄 수만 있다면 너무 좋겠어요.

      가여운 애들이 너무 많아서 한숨이 나옵니다.ㅠㅠ

    • ?
      소피 2011.09.14 17:57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생지옥이었을까요.. 저리 순하게 생긴 아이를 어떻게 길에 버리고 갈수가 있는지..

    • ?
      두뷰 2011.09.14 18:23

      저도 한동안 일본으로 갔다는 그 모진 사람을 얼마나 욕했는지 몰라요.

      아마 알아서 천벌을 받을꺼라는 생각으로 지내요. 그게 맘이 편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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