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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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수 1712 추천 수 3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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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수원광교 공사장에 삐쩍 마른 아이에 대해 어찌해야할 지 몰라 문의글을 올렸었습니다.

    그 아이 만난지 오늘로 딱 일주일째인것 같네요.

    이름 지어줬답니다.

    함께 걱정하고 격려했던 분들과 함께 카푸치노의 '치노'를 따와서 치즈노랑이의 준말 '치노'로 지었습니다. ^^


    처음 만났을 때 치노는 허허벌판, 지게차회사가 있는 공터(주차장으로 이용)에서 살고있었어요.

    치노_살던공사장.jpg


    왼쪽 아래쪽에 지게차 회사 있는 곳이 치노가 숨어있던 곳이었습니다.

    치노_살던컨테이너.jpg


    저녁에 저기보이는 제일 왼쪽 컨테이너 밑에서 있다가 제가 먹을 것을 들고 가면 울면서 나오던 아이입니다.

    절 처음 봤을 때도 그랬고 구조할 때까지 딱 4번 봤는데 항상 불편한 뒷다리를 이끌고 다가왔어요.

    항상 7시쯤 밥을 주러 갔다가 구조하는 날엔 6시 쫌 넘어서 갔는데 없더라구요...

    40분간 계속 찾았는데 결국 저쪽 위에 초록색 쓰레기트럭 있는 쪽에서 또 힘겹게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아마 낮동안에는 지게차 아저씨들과 지게차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왔다갔다해서 쓰레기트럭 밑에 숨어있는 듯 했어요.

    치노_구조전.jpg


    너무 말랐죠.. 엉덩이에 상처도 있고... 힘이 없는건지 다리도 비틀비틀...

    날도 더워지고, 낮동안에 저 공사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숨어 지내는 것 같아서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전, 저희집 창밖으로 비틀거리는 치노를 보고 처음으로 파우치 하나를 들고 나갔을 때...

    먹으면서 제가 어디 갈까봐 배가 고프면서도 중간에 먹다말고 와서 한 번 울고, 손에 얼굴 부비고 가서 다시 먹고...

    먹는 동안 옆에 앉아서 한참을 울었네요.

    너무 미안하고 불쌍해서...


    이런 치노를 구조했습니다.

    처음이라 걱정, 고민만 하고 우물쭈물하고 있었던 저에게 조언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 덕에..

    이동장을 보고도 큰 저항없이 들어가더라구요.

    치노_1일째_01.jpg


    구조하고 병원에 옮겨서 수액 맞는 중입니다.

    눕혀놓으니 정말 할 말을 잃게... 마른 모습이에요.

    치노 어서 기운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치료 중인 사진 정리해서 또 올리겠습니다.

    고보협이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ㅠㅜ

    • ?
      볼케이노(경기) 2014.06.03 00:43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길래 저렇게 삐쩍 마르게 된걸까요?
      이동장을 보고도 저항없이 들어갔다는 말에....ㅠㅠ
      용기내어 구조에 힘써주신 호담봉봉맘님과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의마음 전합니다
      더운 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 ?
      소 현(순천) 2014.06.03 07:15
      할말이 없군요.
      그래도 지금이라도 보살핌 받을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빨리 기운 차려서 이쁜 고양이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 ?
      호담봉봉맘 2014.06.03 09:37
      원장님 말씀으로는 보름전쯤 교통사고같은 걸로 엉치뼈쪽을 다쳤고.. 그 상처가 겉으로는 아문거처럼 보이지만 안쪽으로 염증이 생겨서 다리쪽, 꼬리쪽 신경까지 영향을 줘서 걷는게 불편한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마 거의 일주일 이상 먹을 것을 잘 찾아먹지 못했을꺼라고.... ㅠ
      잘 먹고 보살핌 받으면 아마 신경도 차차 회복될 수 있을꺼라고 하셨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비도 많이 오는데 빨리 구조해서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ㅠㅜ
    • ?
      하숙생냥 2014.06.05 18:36
      치노 치료 잘 받고 잘 먹고...힘내거라~
      호담봉봉맘님 고맙습니다.
    • ?
      토미맘 2014.06.03 19:06
      정말 멋지십니다...호담봉봉님
      옆에계심 고맙다고 절이라도 하고싶어요.
      이렇게 마른아이는 본적이없어요...가슴아파요.......
      부디 이 아이의 앞날엔 좋은일만 있기를.........
    • ?
      달타냥(부산) 2014.06.03 23:04
      아아아..ㅜㅡㅠ
      치노야 힘내자
    • ?
      내사랑 통통이 2014.06.04 12:12
      세상에 다행이다 아가야~ㅠㅠ
    • ?
      호담봉봉맘 2014.06.05 11:39
      치노에게 고마운 임보자분이 나타났습니다.
      원장선생님과 상의 후, 오늘 오후에 퇴원하고 임보자님 댁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아픔길냥이는 처음이라 고보협 게시판에 도움요청을 하게됐고,
      고보협의 여러 글들을 보고 가입하고 후원금 자동이체까지 신청하게되었습니다.
      제 도움요청 글을 본 다른 회원님이 급한 마음에 치료지원신청을 하고,
      그 날 바로 빨리 구조하게되었던 상황이었는데...
      물론 대리지원신청이 안된다는 점을 저는 그 후에 알게되었고,
      구조한 그 날 바로 집에 가서 지원신청을 했습니다.
      지원신청 글에 첨부서류가 누락되었다는 말만 있고, 해당 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원이 안된다는 말은 없으시길래 첨부서류(신분증, 서약서)를 메일로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며 계속 치료는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5일이 지난 후에야 알게되었네요.
      담당자분한테 문자도 보냈는데.. 답문도 없으셨고...
      메일확인하시고는 답메일도 없으셨고.... 어제 오후에 치료지원글에 댓글 달아주신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지원해주시면 감사한거고, 자격이 안되어서 지원을 못받아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자로 치료비 지원에 필요한 절차_후원금 선납 등_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씀도 드렸는데...)
      무임금으로 봉사하신다는 것과 각자 생업이 있으신 점, 다 알고는 있지만
      왠지모를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치노가 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구조한 아이가 될 것 같습니다.
      더이상 아픈 길냥이가 눈에 띄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는 게 미안한 마음뿐이네요... ㅠㅜ
    • ?
      하숙생냥 2014.06.05 18:39
      토닥 토닥...
      호담봉봉맘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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