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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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복실이의 부고 소식을 전합니다.

     

     

    구조 당시 이미 10살이 넘은 노묘로 추정되었던 복실이. 아마도 어느 집에서 사랑 받는 반려묘였을 복실이는 심각한 구내염, 방광염, 당뇨병에 시달리는 상태로 길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복실이가 앓고 있었던 질병은 생사가 위협되는 질병이 아니고, 꾸준한 케어를 통해 호전될 수 있는 질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실이는 나이가 많고 병들었다는 이유로 사람에게 버려졌고, 그런 복실이를 외면할 수 없어 구조하여 쉼터로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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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 후, 복실이는 사람의 손길에 골골송을 불러 주면서도 항상 아파하고 기운이 없어 보였습니다. 복실이가 버림받은 상처보다 사랑 속에 묘생을 보내길 바라며, 본격적인 치료와 케어를 시작했습니다. 초기 처치 치료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이미 면역 체계는 상당히 망가져 있었지만, 구내염 치료와 방광염 치료를 하며 꾸준히 인터페론을 급여하자 다행히 복실이의 상태가 크게 호전되어 구내염과 방광염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복실이의 몸에 혈당 센서를 장착해 매번 혈당을 체크하고, 인슐린을 투여하며 최대한 혈당 수치를 기복 없이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사랑을 듬뿍 주고 싶었던 활동가들의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복실이는 몸 상태를 회복하며 천천히 활발하고 적극적인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장난감에도 다시 활발히 반응하기 시작했고, 조금만 쓰다듬어 주어도 기분이 좋은지 골골송을 불러줬습니다. 면역 체계가 망가진 탓에 여전히 작은 온도 변화에도 컨디션이 나빠지곤 했지만, 복실이는 쉼터에서 활동가들의 사랑을 받으며 꿋꿋하게 견뎌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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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을 앓고 있어 처방사료만 먹어야 하지만, 몰래 다른 친구들의 밥을 뺏어먹으며 신나하던 사랑스러운 복실이. 마음껏 먹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에 쓰다듬어 주면, 상냥한 복실이는 괜찮다는 듯 머리를 비비며 귀여운 애교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매일 인슐린을 투여하고, 수시로 안약 케어를 받으면서도 꾹 참아주는 어른스러운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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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낌없이 사랑을 주며 돌봤지만, 올해 여름부터 복실이의 상태는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지사제를 먹어도 설사가 지속되었고, 감기에 시달렸으며 다시 입 안에 올라온 염증으로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습니다.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식욕은 좋은 복실이의 모습에 안심하며, 복실이가 이번 고비도 무사히 넘겨주기를 모든 활동가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복실이는 병원에서도 선생님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잦은 병원 내원과 입원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겨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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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치료를 위해 이동중인 복실이 모습

     

    그러나 이번 11월, 관절 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계속 살이 빠지는 상황에 결국 복실이는 다시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디 무사히 치료를 받고 쉼터로 돌아와 주기를 기도하며 입원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번 치료는 너무 길고 고되었는지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던 어느 날 복실이는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활동가와 쉼터 친구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었던 복실이. 고된 여행을 마치고 별이 된 복실이가 이제는 아픔 없이 마음껏 뛰어놀길 바랍니다. 복실이가 사랑 속에서 오래오래 행복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마지막 순간까지 복실이를 보살펴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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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후원으로 복실이가 치료를 포기 하지 않고 힘내어 지낼수 있었습니다.

     

    우리 복실이를 그리고 귀한 딸처럼 정성껏 치료해주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신 닥터캣 모든 선생님들과 원장님들께도 늘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라면 당연 병원 가는걸 너무 싫어할텐데 복실이 친정이라고 얘기 할만큼 어찌나 병원 가는걸 좋아했습니다.

     

    아픈 고양이 케어할 때 마음도 체력도 지치지 마련이지만 늘 사랑과 따스함으로 돌봐준 우리 쉼터 활동가 선생님들께도 깊은 인사 드립니다.

     

    복실이가 예전 버려지고 고된 길 생활의 기억보다

    여러분들을 만나 사랑속에서 예쁘고 따뜻한 추억 한아름 가지고

    고양이 별로 갈수 있음에 복실이 또한 감사를 전합니다.  

     

    이젠 아픔없이 온전한 평온만을 누리길 바래 복실아 사랑해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고보협 #고보협_쉼터 #복실아_사랑해 #가르마가사랑스러운복실이 #아프면서도꼭골골송을불러주던 #천사복실이 #복실이와함께한모든날을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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