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1 12:53
새 해 아침, 꼬맹이 노랑이 발견... 아마도 그때 그 애기인 듯.
조회 수 462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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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밤에는 큰 아이들에게 밀려 낮에 나온게 아닐까요... 배가 고파...
노라가 이겨울를 잘 견뎌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더 각별히 보살펴 주세요
노라야... 잘 건뎌야해..꼭... 차조심하구.... 밥엄마가 멀리서 빌을께
프랜드님 올해 건강하시구 행운이 따르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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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노라를 본 건 오늘로써 세번째 인데요. 첫 번째는 부리나케 빌라 앞을 휙 지나가고, 그 다음에는 빌라 앞 화단 옆 급식자리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차 밑으로 도망가는 걸 본 적이 있어요. 빌라 뒷편에서 본 건 오늘 처음인데... 이 아이 영역이 그냥 빌라 주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큰 아이들에게 밀려 돌아 댕기는 건 아닌지... 앞으로 주의 깊게 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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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냥이도 아가한테 자리를 물려 준듯이 며칠씩 보이지 않다가 다시 오고 아마 다른곳에는 먹을게 없어서 다시 오는것 같아요 아가들이 몰래 숨어서 지내 준다면 얼마든지 먹을것은 줄수 있는데
아가냥이들은 더 유심히 살피게 되지요 노라는 엄마를 잘 만난것 같아요 수고 하세요 노라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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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오늘은 못봤어요ㅠ.ㅠ 이대로 인연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이들 밥을 주고 처음으로, 하루가 지난 급식자리에 사료가 남아 있었어요.
주로 저녁이나 밤에 급식을 주면, 아침에는 약간 남아 있다가 퇴근 후 자리에 가보면 깨끗하게 없어져 있었는데...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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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없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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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 양미리를 집 주변에 주고서는, 아무래도 잔해물이 남아 있을까봐 마음에 걸려서 오전에 집 주변 청소하듯 위장하며 돌아 댕겼어요.
아랫 지하 방의 할머니 만나서 인사 하니, 청소하느라고 고생한다고 웃어주시고.... 가끔 빌라 지하로 왔다갔다하는 냥이들을 볼 때 할머니가 애꿋게 하시지 않기를 바라며 공손히 인사했죠^^
냥이 급식자리는 좀더 신경써서 흙까지 싹싹 치웠어요. 그런데 뒷편 급식장소에 가니
이틀 전과 어젯 밤 살짝 지나치며 만난 노랑이 아기가 남아 있는 사료 알개이와 양미리찌꺼기를 먹고 있는 거예요.
훤한 대낮에 냥이를 보는 일은 아주 드문일이라서 약간 거리를 두고 흘끔거리니, 정말 아기에서 갓 큰 듯한 꼬맹이 였어요. 추측컨데, 한 달 전 정도에 삼색이 어미와 함께 먹이 원정 온 아기 두 마리 중 하나 인 것 같아요. (물론 장답은 못하지만)
그때 어미인듯한 삼색이도 한 블럭 즘 떨어진 곳에서 쓰레기를 뒤지고 있어서 어제 저녁에 사료를 주었었어요.
이것이 아이들을 독립시키고 영역을 물려준 건가? 하는 생각도....(물론 그 냥이가 요 냥이인지는 불확실하다는^^)
깜깜할 때 아이들을 보는 지라, 비슷한 무늬를 가진 아이들을 구별하기가 어렵지만 이렇게 작은 꼬맹이는 처음이에요.
이 추운 겨울을 이 꼬맹이가 의젖하게 견디고 있는 모습이 어찌나 대견한지...
남아 있는 사료가 얼마 되지 않아서, 애기를 놀래키기 싫지만 급식자리에 다시 사료와 물을 갈아 줬어요.
지나가는 사람이 있어서 괜히 쓰레기 봉지와 비를 들고 청소하는 척 하면서요^^
급식자리를 조금 벗어나서 다시 흘끔거리니, 어딘가에 후다닥 숨어 있었던 꼬맹이가 다시 나와서 냠냠하며 맛있게 먹고 있더라고요.
집 뒷편의 급식자리는 오고가는 냥이들이 많은 지라(아마도 4~5마리 정도 예상) 이 작고 약한 꼬맹이가 잘 견딜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이의 행운과 용기를 빌게 되는 새 해 아침이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만큼 저하고 인연이 닿을 지 모르겠지만, 이 아이 이름을 '노라'라고 지어 봤어요. 무사히 성묘로 잘 크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