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1 08:00
어제 서울 다녀 왔어요. 그냥 스치듯 지났던 서울을 유심히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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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가셨네요..(쓰고 보니..어쩨 말이 좀 그러네요..)
멀리서 오시고..연락하시죠~냅다 날라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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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이겹쳐 피곤한 탓인지 오늘은 몸이 축쳐저서...낮잠자다 일어나 연골 삶아서 밥자리 갔다 놔줄려고
준비 해놓고 잠시... 같이 움직인 일행도 있고 집으로 와야 해서...울 집 냥이들 아빠 떠난걸 아는지 잘 안먹어요...ㅎ 어제 놔주고 간 사료가 아직도 그릇에 있네요.
아빠..몇밤 몇밤 많이 자고 올거라는 작별 뽀뽀가 이유였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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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천 공항에서 남편 배웅하고 밤늣게 집으로 왔습니다.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서 바라본 서울....그리고 길냥이들 생각.
일년에 한두번쯤 예술의 전당으로 가보곤 하는데...그땐 그냥 서울 이구나..에구 난 서울 살기 싫어..ㅎ
뭐 이런정도 였어요.
길냥이를 품에 안고...캣맘이 되고 남편과 한강을 . 고층아파트를 바라보면서 나눈대화..
참 서울엔 길고양이가 살기엔 힘든곳이구나...지방 소도시는 그런대로 나은 거구나..
남편의 지인의 둘째딸이 서울 압구정에서 직장생활 할적에 캣맘생활을 하다 직장이 옮겨져서
못 거두게 되자 언니의 직장인 환경관련단체 연구소의 길고양이를 사료를 대주고
냥이를 싫어 하는 언니가 어설픈 캣맘이 되고..남편의 지인은 나로 인해 늘 야단하던 둘째딸을
이해하게되고...그리고 남편의 지인도 자신의 아파트에 사는 길고양이에게 먹을것 나눠 준다는 얘기에
지인의 아내가 마음이 흐뭇하다네요.
나 때문에 뭔가 확 달라진 느낌이라고요.
지인의 딸이 돌보는 냥이들을 ..동영상을 보고 나름대로 그곳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냥이들을 보면서
그곳이 냥이들의 천국이 아닌가..아니 천국이라고 했지요.
가지고 있던 엘라이신 항생제 다 주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