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6 12:29
동네 한바퀴 돌아보니...
조회 수 401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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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일이 터진거죠..소현님..ㅠㅠㅠ
축하드려야할지..어쩌냐고 해야할지...
지나가다 보는 냥이들을 잊지 못하는것은이 어쩔수없는 우리들인가 봅니다
어두운 골목.. 차밑.. 쓰레기 모아 있는곳...살피며 다니는것이 버릇이 되었습니다
지나치며 한끼라도 배부르라고 주고.. 다음날은 그시간에 기다릴까봐 찾아가서 주고..
그러다 보면 또 품에 안는거죠..외면 하려야 외면이 되나요
어제아침 나리네 아침 주는데 아이들이 밥을 너무 잘먹어서.안심이 되더군요
아... .괜찮으가보다 생각하는 순간 얼마나 눈물이나는지..흑흑 느껴가며 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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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운동하는 회원중 한사람이 횟집을 해요.
우연히 오늘 운동 마치고 날마다 집앞에서 냥이 5마리 밥을 주는데 2마리가 안보여 걱정이라 하네요
우리집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나가면 2분거리인데...밥에 생선을 주나 보더군요.
그래서 구충제 가루약을 줄테니 좀 먹이라고 하고 집 안마당에 집이라도 만들어 주라고 했죠.
작년 겨울에 냥이가 얼어 죽었다고..어미가 새끼낳으러 간것 같다고...스치로폼으로 집을 만들어다 줘야 겠어요.
그래서 집에 오는길에 한번 동네 시찰을 했지요.
아니나 다를까....날씨가 포근하니 골목 여기 저기서 냥이가 보이고 길건너 울 아파트로 들어 오고.
은행갔다 내려 오면서(모두 5분거리) 다른 골목에서 힌바탕에 회색 점박이가 암냥인듯 햇살을 따라
골목 주차된 차옆으로 걸어 내려 옵니다.
많은 생각이 오고 갑니다....얼른 아파트로 갈까.. ...아파트로 돌아와 주차된 내차의 트렁크를 열고 닭가슴살 한개캔 한개
키튼 사료 조금 일회용 그릇 챙겨서 그자리로 가니 햇살에 몸을 쉬고 있어서 닭가슴살 던져 주니 물고 차밑으로
들어 가고 얼른 캔 따서 엘라이신 반 섞어서 다시 차밑으로 디밀어 주니 캔을 허겁지겁 먹는것 저만치서
쳐다보고 눈키스만 날리고.
다 먹은 그릇에 건사료 부어서 구석진 곳에 놔 주고 돌아 왔습니다.
이렇게 그 냥이의 하루 한끼를 주고 돌아서니 맘은 편한데 울 부영이는 아침에 놔둔 캔 닭가슴살 먹었는데
어느냥이가 먹었는지 알수도 없구요.
혼자 집에 들어 오면서....울 아파트에 오는 냥이들이나 잘 챙겨 야지 하면서도
골목에서 본 냥이들이 왜 이렇게 맘쓰이는지...
닭연골 오늘 도착하니 삶아서 동네 시찰을 한번 해야 할까 봐요.
아파트 냥이만 먹이긴 많으니까요.
이러다 15년 공부한 문인화 접으라고 울 남편이 말할까봐 겁납니다.....ㅎ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예전엔 그냥 지나쳤던 냥이들이..
이젠 눈에 너무 잘 보인답니다.
이 노릇을 어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