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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1 21:20

그냥 웃지요.

조회 수 513 추천 수 0 댓글 17
  • 미카엘라 2011.10.21 21:37

    아침나절부터 좀전까지 바쁜 하루였네요.

    온통 고양이 일루다가....

     

    아침 9시경에 공원 아이들  밥주고...

    아픈 아이 있어 잡아 보려고 통덫들고 나가서... 계속 서성이다 ...

    결국은 못잡고...개땜에 붙어 싸우는 두 여자의 쌈구경만 하다 터덜거리고 해가 져서 들어오니

    집구석은 온통 난리버거지.

    청소기 휙 돌리고...

    어젯저녁에 아무 거리낌없이 안기던 공원에 그 ' 너 나 아냐?" 걔 잡아볼까하고

    또다시 공원으로 향했지요.

    아현이랑 똑 닮은 애만 얼굴 들이대고 있고 정작 그아이는 없어서...

    20분을 우쭈쭈쭈~ 를 외치고 다니니 안그래도 시원찮은 혀 빠질뻔~ ㅎㅎㅎ

    안오려나 포기하려던 찰나.....저기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 너 나 아냐? '

     

    괴기 한입 물려서 케이지에 넣어 자크 확 잠그고

    월드펫으로 또 향했지요.

    대흥동의 상스님의  크림이가 다시 안좋아져 월드펫에서  진료본다는  소식 듣고

    만나서...크림이 상황도 듣고... 데려간 녀석 들다보면서...아무래도 얘가 집냥이 같다고...

    배에 면도를 해보니까...중성화가 돼있는 아이 였어요.

    그래서...얘가 진료보는데 이리 제치고 저리 제쳐도 병원진료에 익숙한거였구나.

    어제 처음 볼때부터 윤회님 말씀처럼...얘가 누가 버린 아이인가 했더니..

    아니나 달라....ㅠㅠㅠ

    집을 나온걸까요? 아님 버려진걸까요?

    얘를 어떻게 해야하나 한순간 고민하다가....결국은 다시 공원에다 데려다 놓고 왔어요.

    다행히 2년정도 봐온 고등어 숫컷을 쫓아다니길래 안심을 하면서요.

    너무 진빠지고 피곤하고 어이없어 버린놈에게 욕도 해가면서

    집에 도착.

    문이 그냥 열리네요.

    잠그지도 않고 싸댕겼나봐요. ㅎㅎㅎ

    이눔의 정신머리....

    하루죙일 뭘 한건지....그냥 웃지요. ㅎㅎㅎ

  • 시우마미 2011.10.21 21:49

    스스로 집 나왔다고 믿어야죠..

    누가 버렸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넘 아프잖아요...

    그래도 다행이예요..밥은 굶지 않을테니...

  • 미카엘라 2011.10.21 21:55

    그렇게 생각해야 인간이 덜 밉겠죠?

    공원에 밥 있는곳에 안고가서 ....다시 밥자리 확인 시켜주고 오는데 참 안타깝네요.

    데려올수도 없는 처지인데 집에서 편안히 살던 애가 이 겨울을 잘 지낼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애가 워낙 착해서....입양갈곳만 있으면....어찌 안아오겠는데.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 은이맘 2011.10.22 14:53

    니가 성추행 했다던 그 아이??

    아뉘~~만져보고도 땅콩이 들었는지 빠졌는지도 몰랐다는 야그여 시방?

    그럼 그 아이는 지집아 였더라는 거야?

  • 윤회 2011.10.21 23:41

    ㅠㅠ 괜시리 추운데 면도만했네요~~ 누가 해꼬지만 안하면...

    미카님이계시니까 .....누군가 작정하고 버린듯합니다 미카님존재 아는??인간이.....

    아이가 스스로 공원찿아올일은없잖아요

    냥이알고부터는 제맘이 아주 피폐해졌어요 ㅜ.ㅜ  미운인간도생기고.입도 마음도 거칠어지고요 ㅜㅜ

  • 땡땡이 2011.10.22 00:27

    나도 그냥 웃지요.ㅋㅎㅎㅎㅎ

  • 미카엘라 2011.10.22 07:56

    땡규??? ㅎㅎㅎ

  • 우보 2011.10.22 01:01

    나도 웃지요. ^^

    여동생집에 가서 이런저런 세상사는예기하다 고양이 이야기를한게

    화근( ?)이 되어 하마터면 언쟁이 벌어질뻔 했지요.

    고양이한테 신경쓰는 반의반만큼이나 어머님께 신경쓰라는 힐난까지받고

    돌아오는데 마누라까지 아무데서나 쓰잘데없이 고양이예기 꺼내지말란 잔소리에 다시

    마누라와 싸우고 왔네요.

    뭐.. 그냥 웃지요 ^^

     

  • 우보 2011.10.22 13:48

    넵 ! 지금껏 결혼이후 10,000번은 싸운것같은데 승률은 0.1% 도 안될듯..

    무슨 주식시장도아닌데 마눌과 전쟁은 항상 전강 후약이 되고마는군요. ^^

     

  • 미카엘라 2011.10.22 07:49

    저도 삐돌씨한테 늘 한소리 들어요. 다른때는 늘어져서 동태눈만 하고 있다가...고양이 얘기만 나오면...눈 땡그랗게 뜨고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신나서 떠든다구요. ㅎㅎㅎ  어쩔껏이여?  내머리속에 고양이뿐인데.  어떤 바람피는 여자처럼 머리속에 남자만 있는것보담 훨 건전하고 바람직하지. 안그래유??ㅎㅎㅎ

  • 미카엘라 2011.10.22 07:46

    털달린 놈들이 문제가 많아서..아마 도둑씨가 들어오면...장롱에 어디 어디에 뭐가 있다고 다 가르켜줄 놈들이에요. ㅎㅎ  그러고 보니 가져갈것도 없네요. 냉장고에 닭가슴살이랑 닭연골이랑 캔....베란다에 꽁꽁 숨겨놓은 개랑 고양이 사료뿐.

  • 냥이랑나랑 2011.10.22 01:44

    미카님은 어찌그리 배짱이 두둑하실까.....거침이 없으시네요...제가 잘못봤나요..

    저는  잡을때나 방사할때나 심장이 뛰어 거의 실신입니다  ...할건 다하지만

    지금도 통안에있는 까미하고 앉아서 엄마기다리는 구름이 때문에 몸이 달고...완전 가시방석입니다

    미안하다고 10번두 넘게 빌고왔습니다

    구름이한테는 지금엄마 와있다고 내일만나라고.... 엄마 배 많이아프다고...

    정말 20마리 넘게 했어도 할때마다 괴롭군요 ....

  • 미카엘라 2011.10.22 07:53

    아이구~ 저 배짱 없어요. 간도 오그라질대로 오그라지구 ... ㅎㅎㅎ TNR을 해주고 건강하게 밥먹으러 오는걸 보면서...애들 잡는게 조금 덜 미안해지구...앞으로 사는게 편안해질걸 아니까 겁먹은 아이에게 용기도 주게 되나봅니다. 괴로운 마음 갖지 마세요. 며칠 고통은 순간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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