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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냥이엄마 2011.10.15 21:52

    그 아이 때문에 가슴 아파 너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어서 죙~일 선글라스 쓰고 다녔습니다.

    아까도 길냥아가들 밥 주러 길 나서며 어제 119와서

    가엽은 그 아이 잡아?간 그 자리 그곳에 서니 눈물이 앞을 가립디다.

    내가 못할짓을 한거지...

    그러면 어떡해... 나를 그리도 물려고 위협하는데 내가 살고 봐야지...

    어느것이 먼저랄것도 없이 동시에 드는 생각들-

     

    이눔의 새끼야~!

    그냥 밥 챙겨주면 밥 얻어 먹고 그러지 왜그리 공격적으로 변해버려 여러 사람이 널 무서워하게 만들었냐... ㅠㅠ

    오늘 경비실 아저씨도 앞동에 아저씨도 몇사람에게서 그 아이 어찌 좀 하라더라며 내게 그럽디다.

    앞동 아저씨 집 1층엔 아예 자리를 잡고 퍼질고 앉아 있어서(어디가 아픈지 병색이 완연하더라네요)

    몽둥이 들고 때리진 않고 겁주며 쫒아 내었다네요.

    그래도 다시 또 그자리에 앉아 있어서 물바가지로 물 퍼 부었다네요. ㅠㅠ

    지가 무슨 죄가 그리도 많아 사람들에게 이렇게 당해야 하나요?

     

    어느 인간이 그 아이를 버렸는지...

    만약 키우다 버린게 맞다면 제발 제발 천벌 받기를 빌고 빕니다.

    그래놓고 두 다리 뻗고 잠이 오는지...

    지 입에 밥 들어가는지...

     

    쇠목줄은 차고 있던데 끊고 튀어 나왔는지 ...

    잡혀가던 그 앞날 부산에 비 많이 왔는데 먹는거 제대로 못 먹고 비 맞고 길생활 하다보니 병이 들었나봐요.

    그런 아이를 내가 직접 119에 전화해서 보냈습니다. 보호소로... ㅠㅠ

    그래도 밥자리 한쪽에 마련해 밥 챙겨 주던 내가...

    부산대저 보호소에 그 아이가 공고가 떠 있는지 무서워서 들어가 보질 못하겠습니다.

    정말 괴롭습니다. 오늘!

     

    그아이 지금쯤 보호소 감옥에 갇혀 불안에 떨겠지요.

    아! 가엽어라...

    웅크려 있던 그 모습이 자꾸만 자꾸만 눈에 밣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땡땡이 2011.10.16 11:19

    119 신고하면 죽음의 길인데 신고는 좀 .......

  • 길냥이엄마 2011.10.16 23:05

    - 실컷 쓴 댓글 내용이 뭐를 잘못 눌러 다 날아가버려 다시 씁니다. ㅠㅠ-

     

    그러시군요...

    사람이 생긴 모습 다 다르듯 생각도 다 다를 수 있죠.

    그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다지 가슴 아파서 올린 글에 대해 배려지심이 부족하신 느낌을 받았습니다.

    급히 결단해야 할 일어서 혼자서 결정한 일이었지만

    섣불리 판단하지 않았고 단시간이어도 깊이 생각해서 한 결정이었어요.

    그 결정이 옳았는지 옳지 않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괴로운거죠

    참고로... '길냥이쉼터' 의 No 2917 글 읽어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것입니다.

     http://catcare.or.kr/646123

    만약 땡땡이님이라면 119 신고 않는다면 어떤 대안을 제시하실 수 있는지요?

    나만 보면 물려고 덤비는데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재수 나빠 물려 죽을 각오를 하더라도 견딜 수만 있다면

    119 신고 같은건 안했겠죠.

    당신 같으면 견딜 수 있으십니까?

     

    애초에 내 나름대로 동물보호 운동의 시작점은 유기견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생명을 살려 보려고OOO 시민공원에 버려진 유기견을(작은녀석들)집에 데리고 와 케어해서

    입양 시키는 일을 내 힘 닿는데까지 몇년째 하고 있고 현재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경우는 사람에게 친화적인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일이지

    이 아이처럼 공격적인 아이들은 아니었습니다.

    어찌 손 쓸 수가 없거든요.

    말씀대로 그것이 죽음의 길이어도 그것이 최선 같아서 결단한것입니다.

     

     

  • 냥이랑나랑 2011.10.16 14:01

    어쩔수없는 선택이니 너무 괴로워 마세요...

    활발하신분이 이러니 속상합니다  어느누군가할일 대신하신겁니다

    고통까지 ....

    아마 그아이의 모습은 두고두고 길엄마님의 가슴속에 남아있겠지요..

    버린인간이 죽일인간입니다

  • 길냥이엄마 2011.10.16 23:18

    그대 이름보니 그냥 그대 잡고 하염없이 울고 싶어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아이가 좀 작기만해도 내가 집에 데리고 와서 거두든지 어찌하던 했을꺼예요.

    내가 생전 처음 본 믹스견인데 중견이었어요.

    처음엔 그아이가 그리 공격적인 아이는 아이었던 같은데 길생활에 치이고 해꼬지 당하다보니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해 버린것 같아요.

    같은 동 아저씨 아는 사람이 먹을꺼 챙겨 주고 있는데 손가락 물어서 7바늘인가? 꿰맸다는 얘기도 들었지요.

    아이가 오랜 시간 길생활을 해서 굶주림에 먹을꺼 보면 뺏길까봐 그러나봐요.

    가엽어서 켄 주다 나도 한번 살짝 물렸거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늘 길냥이 밥 가방을 양손에 들고 다니니(종이가방에)

    그 냄새 맡고(급하면 냥이밥이라도 몇번 주었거든요.) 더 나만 따라붙는?것 같아요.

    나만 보면... 죽일듯이 덤비거든요.

    얼마나 몇번 놀래 놨든지 다리가 다 풀려서 길바닥에 주저 앉아 있었어요.

     

    어떨때는 하루에도 몇번 보이고 어떨때는 새벽 1시~2시 이후에만 보이고

    어떨때는 사나흘 안 보일때도 있고 그랬어요.

    망각이 없다면 사람이 살 수가 없지요.

    아주 이기적이지만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제발 빨리 그 아이를 내 기억속에서 잊혀지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그게 잘 될까요? ㅠㅠ

    그대 말씀처럼 두고두고 내 가슴 한켠에 잡혀 가던 그 모습 또아리 틀고 있겠지요.

    글 내리 쓰는 지금도 가슴이 아프고 아파서 또 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닥집 고양이 2011.10.17 03:10

    언니~~~!!!

    이제 자책 그만 해요..안봐도 언니 어찌 했을지 난 다 알아요.

    그렇게 공격적인 아이 다른 어떤 나쁜 사람한테 봉둥이라도 맞고 나자빠져 있는 처참한 모습 봤다면 언니는 아마도

    더 슬펐을지도 몰라요 .. 아니면 개장수 한테라도 잡혀 갔다면 ....

    언니는 언니대로 최선의 방법으로 선택한 일이니까 ....

    나는 요즘 이런 생각 많이 해요..다 지 팔자다고....

    살녀석들은 어쩌든 살고 죽을 녀석 들은 아무리 애를 쓰고 보살펴도 죽는다고 ....너무 안위적인 생각일진 모르지만 ..

    때론 내가 나를 위로 해야 될때가 있어요..그렇지 않음.....너무 불쌍한 녀석들 땜에 죽을 만큼 슬플 때가 있어요..

    힘들지만 잊어요..몸도 안 좋은데 정신이라도 건강해야죠..

    시간 되면 내일? 아니 오늘 이네....얼굴이나 봐요...

    내가 맛난것 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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