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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가 비싼 한우 있다고 꼬셔서 김포에서 인천남구 용현동까지 행차했지요.(친구가 모시러옴)

    친구집에 막 도착했을때 시어머니 전화가 왔습니다. 안받으려 했는데 한번 끊기고 또 와서 받았습니다.

     

    고양이 버리랍니다. 주말에 다녀가고 그저께 한숨도 못주무셨답니다. 고양이때문에 마음이 심란스러워서...

    고양이 털 먹으면 병걸린답니다.

    친정엄마한테 전화하시겠답니다.

    올라오셔서 고양이 안버렸으면 가만 안두신답니다.

    무조건 본인말 들으라고 본인 하실말만 계속 하십니다.

    저도 발악발악 대들고 언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럼 베란다에 가둬 키우랍니다. 일단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본인 고집대로 하셔야 되는분이라 1년8개월 짧은 결혼생활 동안 여러가지 일이 많았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소고기와 김치찌개에 소주를 먹고 얼큰하게 취했습니다.

    남편이 데리러와서 차타고 집에 가는길에 울고 소리지르고 남편 때리고 난리를 피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 했고 사료를 들고 길냥이 밥을 주러나갔습니다.

     

    약간 절친 고양이 꼬맹이가 너 이년 왜 이제오느냐고 양양 거립니다. 무서워서 한번도 만져본적 없는 꼬맹이의 꼬리를 몰래

    만졌습니다. 꼬맹이가 놀랐지만 다시 사료를 먹습니다. 또 꼬리를 만졌습니다. 꼬맹이는 또 놀라서 사료먹기를 멈춥니다.

    술먹으니 용기가 생깁니다. 하지만 할퀼까봐 그만두고 집에갔습니다.

     

     

  • 다이야(40대) 2011.07.12 11:33

    거참 잘살고있는며느님 왜들수시나여ㅜㅜ자끄그러시면 아들혼자살게될지몰라요~ㅇ

  • 그러게요. 남편나이 36살에 28살 영계랑 결혼한건데 췟 ㅠㅠ

    어머님때문에 이혼한다고 난리도 피웠었어요 ㅋ

  • 캐시 2011.07.12 12:04

    힘내세요.. 저 시어머니도 한때는 우리첫째 똘마니냥이 왔을때 못마땅해 하셨는데, 영물이라고..근데, 지금은 무척 이뻐하세요.

    또, 막내 삼식이 왔을때 우리 친정엄마도 노발대발 하셨어요..너 힘든일들 만드냐고 애들키우기가 손이많이 갈텐데 두마리까지 어떻게 하냐고 하셨는데.. 지금은 전화로 삼식이 많이 컸냐고 안부 물어봐요.. 이쁘다고..(야들도 알았나봐요..만나면, 어른들께 더 애교 떨고, 시간이 지나면, 어른들은 다 져 주시고 이해해 주시니까  힘내세요..며느리가 좋다는데,또  딸이 즐겁다면...ㅎㅎ   털이 문제면, 시어머니 오실때만 청소 2-3번 더 하면 되죠!

  • 시어머니가 못마땅해하는 정도가 아니세요. 개나 고양이나 돼지나 소나 다 똑같이 생각하시고...

    반려동물 이런 개념이 전혀 없으신 분이라...개장수한테 고양이도 파신적 있으시고 ㅠㅠ

    친정엄마도 잔소리 하셨지만 본인도 세탁소에서 거두는 고양이들이 있으시기에 ㅋㅋ

    지금은 캔간식 떨어졌느니 사료 떨어졌느니 이러면서 택배로 부치라고 하세요

  • 소피 2011.07.12 13:00

    남편만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뭐가 걱정이겠어요.^^  늙은 사람들은 생각이 잘 바뀌지않는것 같더군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늙은이의 대열에 들어섰지만..^^')  술한잔과 함께 훌훌 털어버리세요..

  • 남편이 착해서 다행이에요. 훌훌 털어버리고 나면 또 다른일이 생기고 참 고민입니다.

  • 모모타로 2011.07.13 10:23

    동물보다는, 방사능, 환경 호르몬, 전자파 등등의 요인이 훨씬 클텐데...노인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인것을 믿으시기 보다는 미신을 잘 믿으시지요..

  • 연세가 65세되셨어요.

  • 모모타로 2011.07.13 10:22

    역시 결혼은...흠....쨋든 흑채와 새치님이 꼭 이겨나가시길 바래요..화잇팅!!

  • 능력되면 결혼 하지 말아야돼요 ㅠㅠ

  • 미카엘라 2011.07.13 10:23

    나도 얼큰하게 취해서 ....소리지르고 울고 불고 때리고 부셔봤음. ㅋㅋㅋ  평생 마신 술이 소주 한병 반에 맥주 세병정도?  참고 자꾸 마셔야 술이 맛나다고 해서... 조금 먹었다가....홍대에서 잔디밭에 주저앉아 죄없는 잔디만 깔아죽이고 ..집에 와서 욕만 죽어라 먹었음. 자기는(삐돌씨)  이틀이 멀다하고 먹으면서.... 내가 좀 먹었다고 ...집안꼴 잘 돌아간다고 난리침. ㅋㅋ  맥주 한컵도 못먹고 얼굴이 놋대야 만큼 붓고 시뻘개지는 체질이라 오해살만도 함. 억울해 디지겄음. 술도 못먹고 담배는 멀미나고 춤도 힘딸려 못추고 남자는 피곤해서 싫고 .. 갈곳은 딱 한군데 북망산천인가 하노라~ ㅋㅋ

  • ♡겨울이네♡ 2011.07.13 11:10

    저도 시어머니 오시면 항상 싸우는데

    그게 우리 아이들떄문입니다.

    고양이가 작으면 좀 괜찮겠지만 이렇게 큰애들을 어찌키우냐고-_-

    애견샵에 보내버리고 작은걸로 바꿔키우라고까지 말씀하셨답니다 ㅜㅜ

    그말에 욱해서 어떻게 생명을 그렇게 맞바꾸라는 말씀을 하시냐, 버려진 아이를 거둬온건데 그말씀은 너무 심하시다고

    특히 겨울이는 내가 스무살 자취할때부터 내생활에 활력을 주는 빛같은 아이라고..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올때마다 같은말 반복한답니다.ㅡ.ㅡ

    그말 신랑님한테 하면 또 신랑은 어른들이 말씀하시는거에 너무 그렇게 반론하지말고

    네네하고 넘어가는게 우리한테도 좋다고 한답니다 ㅜ.ㅜ

    그러면서 하는말이

    "솔직히 우리집에 세마리 많은거야."

    라고.........

    그러면서 애기낳으면 무조건 저는 시댁가서 산후조리해야된다고.....

    집에서 고양이털 날려서 애기한테도 안좋다고...애기 죽는다고...

    사람몸 그렇게 허술하게 만들어지지 않았어 이남자야!! ㅡㅡ

    그리고 난 엄마없냐고 !!! ㅜㅜ 원래 산후조리는 친정에서 하는거랬다고 !!! ㅜㅜ

    무조건 시댁위주로 하려하는 신랑님 때문에 가끔 이렇게 피곤한 일이 생깁니다 ㅜㅜ

     

    아아.....종부살이하는거 정말 힘듭니다.....ㅜㅜ

  • 하얀별 2011.07.13 17:16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존한다는 것의 어려움은 어떻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인 듯 합니다. 저 역시 호랑이띠인 친정엄마가 동물이라면 질색을 하셔서 어린 시절부터 동물들 때문에 벽장에 들어가서 안나온 적도 있고 가출을 한 적도 있답니다..  지금도 여전히 절대로 저희 집에 오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셨어요. 이유는 오직 고양이 때문에..ㅡㅡ;; 이 귀여운 것들의 어디가 그렇게 싫으신 건지 정말 난감합니다. 흑채와새치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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