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11 07:26
능글이 돼랑이와 공원구석 빌라 2층 할머니.
조회 수 486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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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기분이 고대로 드러나는 건 저도 마찬가지에요 ㅋㅋㅋㅋ
미친듯이 좋다가도 뭔가 기분나쁘다 그러면 표정이 싸악 변한다고 ㅋㅋㅋ
저희 신랑이 그거때문에 가끔 난감할때가 있다더라구요
그런데 사람한테 개새끼라니 너무하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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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사람한테 맨날 개시키 소시키 그러는데요 뭘~ ㅋㅋ 우리 돼랑이도 하두 들어서 노엽지도 않나 봐요. 짜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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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 페이스가 되야되는데... 그거도 타고 나야되나봐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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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ㅋㅋ 화나는데 표정 하나 안바뀌고 할말 다하는 사람보면 살짝 무섭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 행복님이 무서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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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할머니 말동무가 없으셔서 외로우셔서 이참견 저참견 하시는 건지도 몰라요...
한번 사탕한봉다리 사들고 말동무 해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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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오히려 성격않좋은사람들이 뇌물에 약해서 미운놈 떡하나 더 준다 생각하시고 사탕한봉다리나 과일이나 들고 찾아가셔셔 할머니랑 가끔 인사도 하시고 그러시면 좋으실듯..그런데 그런것도 않먹히는 못된 할머니들도 있어요 원래 성격이 못된할머니들 ..좋으신분들은 젊은사람이 애교떨고 그럼 웃으시는분도 있으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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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구석 빌라 2층에 사시는 할머니는 외모도 무섭고 목소리도 장군귀신 씌인것처럼 겁납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있으려면 어느새 베란다 문을 벌컥 열고 나와서 꼭 한소리 합니다.
고냥이가 제 주변에 앉아 있기라도 하면.... 몸을 쭈욱 빼서 ...뭔가 하고 보다가
" 저게 개새끼야? 고양이 새끼야? 여봐~ 거기 옆에 앉아있는거 뭐야? "
ㅋㅋㅋ
저 귀먹은척 합니다.
반응없으면 혼자 뭐라하시면서 문 콱 닫고 들어갔다....조금의 다른 소리라도 나면 또 벌컥~
개 데리고 공원 오는 사람들은 다 욕먹어야 하고...
근처 빌라 사는 사람들은 늘 그할머니에 잔소리와 참견에 치를 떤다는군요.
젊은날에도 하도 독하게 살아...그 할머니가 둘째 마누라인데....큰마누라가 목을 매서 돌아가셨답니다.
하여간 연세가 80이시라는데....날아다니기도 하실만큼 정정하시네요.
신언니 말대로 ...못된 인간이 오래 오래 사는 이유는....
하느님도 하늘에 데려가서 골치 아플것 같으니까...안데려 가는거라던데 가끔은 그말도 맞는것 같아요.
근데요.
우리집 능글이 돼랑이는 할머니를 놀리고 온답니다.
다른 사람들은 맞붙어 온갖 잡욕 다 들어가면서 목에 심줄 돋우고 한판씩 벌이고 오는데..
얼마전...무슨 얘기하다가...그 할머니 얘기가 나왔고..
엄마도 그 할머니 아냐고... ㅋㅋ 그 문 벌컥 할머니 아냐고....
안다고....명성이 자자한 할머니인데 왜 모르겠냐고.
이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는길이 그 공원을 거쳐서 오는게 지름길인지라..
아마도...모르긴 몰라도...그 구석에서 연기 피우다 ...할머니를 알게 된거겠죠.
사내녀석들 모이면 ... 여자애들 모인것보다 시끄러우니...그 할머니가 내다보지 않을수 없었겠죠.
그래서 욕을 먹었나 봅니다. ㅋㅋ
문벌컥 할머니가 그러시더랍니다.
" 야이~ 개새끼들아~ 딴데가서 놀아~ 왜 거기서 지랄들이야~ "
우리 돼랑이 목소리 저음에다가.... 머리 빡빡에다가.....인상쓰면 조폭스님 같은데.( 아들이지만 사실이에요.ㅋㅋㅋ)
웃으면서 ...목소리 한껏 낮춰 대꾸한답니다.
" 저희는 개새끼가 아닙니다~~~~~~~앙!!"
" 뭐라구? 이 개새끼들아~~ 빨리 딴데로 가!! 신고한다~"
아까보다 더 굵은 목소리로...
"신고하십시요~~~~~용!! 우리가 뭘 잘못했습니까~~~~~앙!!"
" 저런 개새끼들!! 빨리 꺼져~~~~~~"
" 우린 몸이 무거워서 빨리 못 꺼집니다~~~~앙""
ㅋㅋㅋ
이러니....할머니가 분하신지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문을 쾅 닫고 도로 들어가시더랍니다.
할머니 이긴 사람은 우리 돼랑이 밖에 없습니다.
나는 개새끼 엄마가 되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그간 그할머니와 싸워서 마음 다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으면 합니다. ㅋㅋㅋ
행복님도 사람들과 부딪힐때 전혀 동요의 기색 없이...웃으면서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 돼랑이도 ...누굴 닮았는지...ㅋㅋ
지네 아빠도 나도...누가 뭐라하면....10초만에 달궈져서 ....목소리가 일용엄니 목소리가 되는디...
능글맞은거 어떨땐 부러울때도 있어요.
얼굴에 기분이 고대로 드러나는거 마이너스 될때가 많거든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