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 아들 면회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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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훈련소 있을 때 사진이라도 한장 올라왔나 카페 들락날락,매일 편지쓰고 했는데.
훈련소 있을 땐 보고싶고 안스럽고 하더니 자대배치 받고 휴가 한 번 오고 그 담부턴 아들은 생각도 안나고 고양이생각만 했어요.여친이 있으니 더 좋았겠어요.
울아들땐 훈련소 면회 못오게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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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여친땜에 내가 민망합띠요. ㅋㅋㅋ 걔는 아들 쳐다보면서 연신 눈물 훌쩍이는데 나는 암치도 않아서 안나오는거 쥐어짜다 왔네요. ㅋㅋ 다 괭이들때문이여~ 내머리속에 괭이시키들이 너무 강력해서 다른 생각을 못허게 하니 이거 어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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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헛~!!그런소리들음 정상인들은 미카님을 화성인이라 생각함다,,,어찌 아들보다 냥이가 우선순위라니,,있을수 읍는일인듯하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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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이런...엄마들 같으니라구~~그러면서도 엄마래지?
제대해봐라...에구 저눔의 웬수~~~이소리 금방 나오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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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핫 공감 100%의 말씀 ^^
제 아들녀석이 제대한지가 6개월이 좀되는데 다시 군대보낼 수 있다면
보내고싶을때가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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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맘이 그맘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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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2월 24일에 제대한다구 하네요. 나는 후년이나 나올래나 했더니 아들여친이 전역날짜 조회해봤대요. 아유~~ 뭐그리 빨리 오는거래요? ㅋㅋㅋㅋㅋ 내년 금방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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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는데 아직 군대 안 간 울 아들 녀석들 생각하며....군대 보낸 후에 흘릴 눈물이 미리 흐르네요
씩씩한 아드님.. 의연한 미카님..다 ~~~ 고냥씨들 덕분인거라구요??결론은???ㅋㅋㅋ
암튼 2년 몇개월인가가 후딱 흘러서 건강하게 국가에 대한 의무 마치고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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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월이에요. 애는 시간이 왜 이리 안가냐고 하고 원래 국방부 시계는 느리 가는거라구 했더니 ....집에 가서 한잠 푹자고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게 먹고 싶대요. 집에서는 죽어라 밥도 안먹고 게임만 하더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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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다들 연배가 있으시군요^^;
전 군대 보낸 아들은 없지만 남동생이 있어서요...(그 웬수 7월에 제대입니다~ㅋㅋ)
글 읽는데 왜 제가 다 눈물이 날까요^^;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하고 돌아올 거니깐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1년 8개월 금방 가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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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군에 있는 애들한테 시간 금방간다고 하면 욕먹는대요. 네로언니님 동생도 오늘낼 오늘낼 손꼽아 제대날짜 기다리고 있겠네요. 건강하게 잘있다 제대하길 빌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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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랑이 형님이시죠? 예쩐에 친구 훈련소 마치고 면회 간 적이 있는데....이번에 다시 부활되었다지요...ㅋㅋㅋ
혹시 가는 동안 길냥이 걱정되신 것은 아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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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좋게 아들 간날부터 면회가 가능하다네요. ㅋㅋㅋ 그리구 뭘하든간에 길냥이 생각은 멈출수 없는건가봐요. 큰일이에요. 미사볼때도 신부님 얼굴보면서 괭이생각.... 지나가는 사람봐도 괭이들 종류에 빗대어보고...단단히 미치긴 했나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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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도 오빠 입대하고 집으로 보내져온 사복보고 엄청 우시더니..
나중에 오빠가 사격도 잘하고..문선대(일면 딴따라)로 배치 받아서..
휴가를 너무 자주 나오니까 정말 웬수 소리 저절로 하시더라구요..
미카님..정말 세월 무쟈게 빨리갑니다..곧 돼랑이 형님 제대한다고 글 올리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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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글쎄...나는 우체국 총각이 아들 사복 배달해줬는데...눈물도 안흘리고 ...옷꺼내고 있으니까....막 흉보더라구요. 무슨 엄마가 고양이에 홀려서 아들옷 왔는데 울지도 않는다고. ㅋㅋㅋㅋ 아니 고양이는 코만 새까맣고 아파보여도 가슴이 철렁하고 눈물이 질질 나는데 어찌 이런지. 저번에 설사병나서 탈진해 119실려간 삐돌씨때도 느낌이 없었구요. 이참에 삐돌씨랑 돼랑이도 다 군대나 보냈음 좋겠어요. 특히 삐돌씨 쪼글띠기 하다 떵쌀만큼 훈련 빡센 곳으로 보내면 참 좋겠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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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휴가 너무 자주나와서 낭중엔 군대인지 뭔지,,헷깔리드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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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희 신랑이 군생활할때 만났었는데요
(그 뭐라그러죠..병역특례로 군생활대신 회사생활하는 군인?)
만나는 중간에 4주동안 훈련소 들어가서 훈련받는게 았다고 거기 갔다오겠다고 했는데
저는 잘다녀오라고 보냈으나 가던 전날 신랑님이 꺼이꺼이 목놓아 우셨던.......
저희집안에는 남자랑 여자가 바꼈나봅니다 ㅋㅋㅋㅋㅋㅋ
감정이 메마른 사람은 아닌데 눈물이 나지 않아서 그냥 안울었다는 ㅡ..ㅡ;;
한달동안 테디베어 만들고 뜨개질하고 우리 꼬맹이들이랑 잘먹고 잘지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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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좋게도 무말랭이 큰아들이...
훈련소 5주차에 면회가 가능해서 어제 남편이랑 큰애 여친이랑 아침 8시에 양주로 향했답니다.
그전에 혹시 비올지 몰라....남편몰래 공원에 올라가서 그릇에 담겨있던 사료 치우고 봉지사료 놓구요.
설레는 마음 반에 ....막상 얼굴 보면 눈물 날것같은 마음 반으로
전날 전화해서 먹고싶다던 패스트 푸드..ㅎㅎㅎ 어쩜 군인들은 다 먹고 싶은게 똑같은지요.
치킨. 피자. 햄버거.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등등.... 면회온 집들 몰래 보니 다들 메뉴가 같더라구요,
식이 시작되기전.....아이들이 운동장으로 우르르 나오는데....무슨 복제인간들이 나오는지 알았어요.
다들 닮아있어서 못찾으면 어쩌나 했는데...그래도 에미인지라 내아들 달려오는게 저멀리서도 보이더군요.ㅎㅎ
까맣게 타고 말라있는 모습에 울컥했지만....그래도 표정이 환해서 너무 기분 좋았구요.
수료식중에는 부모님들이 손수 아들에게 계급장도 달아주고....식후에는 아이들이 서로 모자를 던져가며 축하해주는데
뿌뜻했답니다.
같은 방을 쓰는 아이들인지....다른줄에서 몇몇 아이들이 우리아들한테 달려와 서로 포옹해주고 등두드려주는데...
저눔이 그래도 인심을 잃지는 않고 사나보다 싶어서 기분좋았구요.
면회는 아이들이 자고 쉬는 생활관에서 했어요.
5주만의 만남이라 그런지...할얘기도 많아서...10시 반에 만나 4시까지 끝없는 수다를.
아이가 있는 훈련소가 하도 빡센 훈련을 시키는곳이라 걱정도 많이 했는데 잘 참아내주고 있더라구요. ㅋ
그리고....아이들이 훈련받으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는데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이름표 삐딱하게 달아서 기합받는아이... 쪼그려 뛰기하다 너무 힘들어 떵싸고 주저앉아 병원에 간아이...
떵싼놈 덕분에 그날 훈련이 중단된 얘기...제일 못생긴놈이 내무반에서 지가 원빈인줄 안다는 얘기부터...
ㅋㅋㅋ
그리구....편지오는게 제일 좋다네요.
지네 내무반에서는 자기가 편지 제일 많이 받는다구 시샘받는대요.
지 여친이 매일매일 색이 다른 편지지에 일주일치를 써서 일주일에 한번 보낸다구...
엄마는 인터넷 편지로 두번밖에 안썼는데..
아빠는 편지 한번도 안쓰고 떵배짱부리다...어제 먹는거로 퉁쳤어요.
아휴~ 그렇게 아들면회를 다녀오고...차안에서 비를 쳐다보면서...급 우울해지다가...
오자마자...아그들 밥주러 여기저기 들러서...면회 다녀온 기념으로 캔하나씩 돌리구 왔네요.
아마....내사랑 고냥씨들이 없었음....아들이 빠져나간 자리가 더 힘이 들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