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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8 02:17

산 넘어 산!

조회 수 445 추천 수 0 댓글 18
  • 길냥이엄마 2011.04.28 02:38

    늦은 밤 집부근과 OOO에 13군데 밥 챙겨주고 집으로 돌아오다 생각이 많았습니다.

    어쩌면 내일 내가 밥주는 아이들 셋 (밥주지 말라고 공고문 써 붙여논 정비소 냥이들)TNR 하기위해 포획 하기로

    부산 동학방 TNR 담당자님과 약속을 잡아놔서 더 복잡하네요. 

    길냥이 밥주기!!!

    무엇보다도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만큼만 덤벼야? 하는것 같아요.

    밥주기를 시작한 순간부터 TNR도 함께 병행해야 올바른 밥주기라는걸 배웠고

    냉정히 말하자고 들면 이세상 길냥 아가들 다 품을 수 없는게 서글픈 현실이니깐요.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은연중에 내가 이러니 너도 이래야 한다... 이건 아닌데 싶었고요.

    아무튼 자신이 할 수 있는 선 까지가 그 사람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길냥이에게 발목 잡혀? 살다보니 가면 갈 수록 문제는 더 많아지고 산넘어 산이네요.

    동사실, 카라, 고보협, 고양이 카페, 사설보호소... 이곳저곳 가슴 아픈 가엽은 아이들 땜에 죽겠네요. ㅠㅠ

    부산동학방엔 1달전에 범어사 유기견 사진이 올라와 있었는데 가리늦가 어제 발견하곤 또 가슴 아파 십시일반!

    진짜... 진짜... 갈 수록 태산이네요.

    밥 주는곳을 더 이상 안 늘이려고 해도 또 내 눈에 띄고... ㅠㅠ

    그뿐인가요?

    OOO에 길냥 아가들 밥 주다 만난 노숙자까지 챙겨야 하니 마당발이 되네요.

    이불, 베게, 갈아 입을 옷가지, 음식, 배고프면 밥 사 드시라며 챙겨 드려야 하고요.

    어떨땐 이곳이 가슴 따스한 공간이다 싶다가도 어떨땐 너무 꽂혀 버려서 자제해야지... 하는 생각도 다 들어요.

    허리 시원찮으면서 오래 앉아 있는게 허리엔 제일 안 좋은데 또 이러고 앉았네요.

    이젠 시간 정해놓고 들어와야겠어요.

    하루에 딱! 30분만!

     

  • 쭈니와케이티 2011.04.28 03:09

    그게 쉬우면.... 아마도 제가 이렇게까지 안되었을걸요??

    방금 울 첫째 쭈니에게... 너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니가 책임져...

    니네 별에 빨리 알려서  엄마 도와주라고 해~~라고 한잔 걸친김에  볼멘소릴 했드니만...  부여잡으면  냄다 튀던 녀석이

    눈만 꿈복꿈벅하고 앉아있어요..뭘 알아 들은 겐지...

     

    암튼  길냥이엄마님!!!  홧팅이요~~~~~ 

    아니....핫!!!팅이요.~~~~ 매운맛ㅋㅋㅋㅋㅋ

  • 길냥이엄마 2011.04.29 01:57

    그래요...

    태양이! 우리 태양이로 인해서 세상 모든 냥이들이 가엽어지기 시작했죠.

    난 냥이 발정났을때 떼거리로 모여 우는 소리 땜에 자다가 몇번이나 깨어 스트레스 엄청 받아

    그 소리 징그럽게 싫어서 물바가지 물 퍼 부은 사람이었거든요. 

    핫팅! 매운맛! 신선해요~ ^^*

  • 소 현 2011.04.28 07:04

    길냥이 엄마 말에 공감도 갑니다. 저도 늘 사람들이 안볼대 사료 놔놓고 옵니다. 다행히 이곳은 시골이 인접한 도시라 그렇게 많은 냥이들이 문제 된다는 소식은 없는데 울 아파트 터줒대감 길냥이 부영이는 암컷이라 정말 출산을 하지 말았으면 하고요. 잡히지 않으니..원  언제 제가 아가냥들 어느정도 자라면 집앞 노랑이 데려다 중성화 해야 겠다고 생각 중입니다.

    광주 동물 보호소로 데려다 주어야 하는데....광주에 계신 고보협 회원분 계실까요?

  • 길냥이엄마 2011.04.29 02:02

    도심속의 아파트 생활 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안 볼때 밥 갖다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떨땐 집에서 밥 주는 길목 나와 차례 차례 돌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지나가면 그곳에 먼저 주고 돌 수 없어

    돌다보면 차례가 바뀌어 어디 빼 먹었는지 헷갈려서 기억못할때도 있어요.

    방금도 알람 맞춰놓고 자다가 일어나 밥그릇 찾으러 나갔는데

    아이들이 설거지 깨끗이 해 놓으면 왠지 뿌듯~ 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것들이 왜 밥을 안 먹었을까? 어디 아픈가?

    아님... 음식물 쓰레기통 뒤져 뭐라도 줏어 먹었나 싶고요. 안돼는데 내가 밥 주는 밥 먹어야 하는데... ㅠㅠ

    제 구역에 밥 주는 아이 중 3눔 잡혀 있었던 TNR 약속이 몇일 미루어지게 되었다며 연락이 왔네요.

  • 재주소년 2011.04.29 13:38

    광주사는 고보협 회원 여기있습니다!! ^^

  • 아리아엘 2011.04.28 09:10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동물농장과 유명 고양이 블로그 영향인지

    동물이나 길고양이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것이라고 할까요.

     

    현재는 힘 부쳐도 시간이 지나면 짐 덜어주는 이들이 주위에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 길냥이엄마 2011.04.29 02:04

    아리아엘님의 긍적적인 생각에 마음이 조금 밝아지네요.

    그래도 멍이보단 냥이한테 사람들이 더 더욱 부정적입디다.

    알고보면 냥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데... ㅠㅠ

  • 행복 2011.04.28 09:16

    저도 행복이 데리고 하소연 합니다.

    "너 때문이라고" 

     

    길냥이 엄마님  홧이팅

  • 길냥이엄마 2011.04.29 02:08

    어떨때는 깜놀! 할때가 많아요.

    길냥아가들 밥 챙겨주며 돌보는 이들은 어쩜 이리도 마음이 한마음일까... 하고요.

    한 아이로 인해 내 눈에 띄이는 모든 아이들이 다 관심가고 가엽어지고 그래그래 되는거네요.

    밥그릇 수거해 오는데 밥 챙겨주러 지나다는 길목이 아닌곳에서 쓰레기 봉투 앞에서 흰양말 신고 다소곳이

    식빵굽는 고등어 아이의 슬퍼 보이는 눈망울이 생각나 가슴이 아파오네요. ㅠㅠ

    구역을 이젠 그만 늘일려고 했는데 내일 그곳에도 밥 다 먹었나 확인 후 밥 챙겨줘야 겠네요.

    행복님께서도 화이팅!

  • 히스엄마 2011.04.28 14:01

    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의 코스네요.

    전 우리 히스땜에.그놈의 발라당과 부비부비에 넋이 나가 오늘날 이런 사태가.ㅠㅠ

  • 네로언니 2011.04.29 00:46

    ㅋㅋ 맞아요,,,발라당과 부비부비...사람 미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길냥이엄마 2011.04.29 02:12

    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의 코스네요/ 정말 정말 그 표현이 딱! 이네요.

    코스!

    처음엔 천지 만지도 모르고 밥 주기 시작했다가 TNR씩이나 도전하게 되고

    또 다시 밥 챙겨 주는 구역 늘고... 요.

    우리 태양이 집 지어주고 밥 주던 자리에 태양이랑 똑 같은 노랑이 아가(대충 1~2개월령)가

    무단침입해서 살고 있네요.

    그 아가는 정면으로 얼골 한번 못 보고 딱 2번 뒷태만  봤네요.

    지도 놀라고 나도 놀랐는데 후다닥! 내 빼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고 안스럽든지요. ㅠㅠ

    아까 특별히 더 짠~해 켄 듬뿍 덜어주고 왔지요.

  • 캐시 2011.04.28 14:04

    나도 우리 똘마니땜에 밖의 길양이들이 눈에 들어오고, 밥도 주고, 또 삼식이도 우리집에 오게되고 아뭏든 전 좋네요..

     

  • 길냥이엄마 2011.04.29 02:14

    사람이 관심을 가지게 되면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군요.

    길 가다가도 내 눈에는 온통 길냥 아가들만 보이니까요.

    처음엔 냥이 눈이 무섭게 보였는데 그렇게나 신비로울 수가 없었어요.

     

  • 나옹나루 2011.04.28 16:04

    전 현재는 누구 눈치 안보고 저희집 화단에 주고 있지만..전세기간이 올10월까지라서 벌써부터 걱정입니다...재계약되길 바래봅니다...재계약되면 집도 스치로폴집에서 철물점에서 파는 정식 개집으로 바꿔줄라고요...아주 커다란걸로...

  • 히스엄마 2011.04.28 16:10

    우리 애들은 큰 개집에 절대로 안들어가던데요.

    그냥 뚜껑있는 따뜻하고 폭신한 집으로 사주세요.

    제가 올린 사진에 이글루처럼 생긴 집 우리애들 따뜻해서 엄청 좋아해요.

  • 길냥이엄마 2011.04.29 02:17

    냥이들은 큰 개집 같은거 별로일껄요?

    어떨때는 시골 같은 곳에 싼 땅 사서 유기견, 길냥아가들 거두며 살까... 싶은 꿈도 꾸게 되지요.

    사진관에서 본 히스네집 아이들 집 되게 특이하고 포근해 뵈네요.

    어디서 구입한거예요?

    좀 알려 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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