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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냥이엄마 2011.04.02 07:28

    태양이 입양자분이 전북 익산에서 오전 11경에 출발하여 오늘 오후 3시경에 부산 도착입니다.

    입양글 올릴때는 전국 어디든 제가 데려다 줄 수 있다고 했는데

    입양자분과 메일로 연락하며 제가 허리가 시원찮을걸 알고 직적 데릴려 오신다고 했어요.

    고맙게도...

    태양인 제가 가슴으로 낳은 아이예요.

    (태양이 때문에 내 눈에 뵈는 길냥아가들이 다 가엽어졌거든요)

    태양인 아기때부터 사는 아파트에서 1년간 밥 주며 돌본 아가예요.

    그러니 제 맘이 어떻겠어요.

    아시다시피 올 겨울 얼어 죽을만큼 추워서 겨울나기로 집에 들인 후 다시 길 생활로 내 보낼 수 없어

    '고보협'에 글 올리자마자 순조롭게 한방에 입양 추진 되었죠.

    그것도 1살짜리 아이를... 정말 입양자분과는 묘연인가봐요.

    정말 냥이를 사랑하는 보호자분을 만나서 그것도 지 복이라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지만

    제 맘이 뭐라 표현 못할 애짠~한 마음이 드네요. ㅠㅠ

    이동장 안에서 오랜 시간 차 탈텐데 울지나 않을지 걱정되어요.

    제발 제발 울지 않게 마음 모아 주세요.

    참- 입양자분은 방년 25세의 의대생 아가씨랍니다.

  • 미카엘라 2011.04.02 09:26

    클나셨네요. 한동안 태양이 없는 자리가 감당이 안되실텐데요.

  • 길냥이엄마 2011.04.02 20:58

    입양자분과 메일로 대화 중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누구보다도 진해서

    태양이 지도 복이 많아... 다 지 복이지... 하다 막상 입양자 만나 얼굴 보니 착한끼가 쫄쫄~했어요.

    문제는 딸아이가 눈 위아래가 거의 붙을 정도로 대성통곡했어요. ㅠㅠ

     

  • 길냥이엄마 2011.04.02 21:04

    여러가지로 참말로 고맙다는 인사를 지면을 통해서 다시 합니다.

    길냥이에 관해선 나의 멘토이신 대단하신 그대여~~! ^^*

    소영님이 안그래도 늘 문자 올때 태양이 엄마님~ 하고 오더니만 오늘 전북으로 태양이 채? 갔다고 그러는지

    아주머니~! 하고 부르며 문자 왔네요. ㅋ

    사실, 태양이 땜시 마음 고생 조금 했죠.

    그래도 이것저것 신윤숙님께 의논하니 많이 의지가 되었어요.

    '고보협'도 너무 고마워요.

    어찌 묘연이 되었는지 한방에 태양이를 그 어떤 자리보다 사랑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보내게 되었네요.

    아직 소영양이 미혼이시니 엄마라고 하긴 좀 그런데다 태양이가 머스마라서

    태양이 보고 누나 말 잘 듣고,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고 작별인사 했어요. ㅠㅠ

    고보협에 어제 가입했나봐요.

    좀 있다 태양이 소식 올려 준다고 했어요.

    완전 완전 태양이 용품 없는게 없이 다 갖추어 두었데요... 얘기 들어보니

     

     

  • 다이야(40대) 2011.04.02 16:40

    의대생아가씨면바쁠텐데ㅎ..결혼하거나바쁠땐 길엄니가 돌봐준다하세요 태양이잘살아 보고파워쩔지ㅜㅜ

  • 길냥이엄마 2011.04.02 21:09

    예~! 바쁘다고 했어요.

    그렇지만 단 한가지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도 못 따라갈꺼예요.

    난 문자로 메일로 직접 얼굴 마주보며 대화 해 보곤 바로 알아챘어요.

    근데...

    길엄니는 누구신지요???

    우리 태양이는 정말 복이 많아요.

    어찌 저리 참~한 보호자를 만났는지...

    저는 가슴이 표현 못하게 야릇~하게 아리긴 해도 이 울보짠보가 눈물은 안나데요.

    왜냐면... 소영님을 한방에 알아봤기 때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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