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평에서 목공방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4년간 공방에서 길냥이 급식소를 만들어 밥을 주고있는데요
동네에서 못주게 하는 분들은 없는데.. 소문이 나다보니 동네 길냥이나 유기견들을 자꾸 저에게 이웃분들이 데리고 오셔서 지금 6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ㅜ ㅜ
그런데 문제는 여기가 재개발지역이라 한참 이주중인데.. 지난 토요일 이웃분께서 멋진 고양이 발견했다며 절 데리고 빈집앞으로 데려가십니다. 그런데 세상에.... 품종묘아이가 체념한 표정으로 앉아있는겁니다.
장모종이라 털은 온통 뭉치고 엉덩이부분은 똥이 털과 뒤범먹이되어 냄새가 지독했고 아이도 그게 힘들어 보였습니다. 분명히 근처 빌라에서 키우다 집을 나오거나 이주하면서 버린듯합니다.ㅜ ㅜ
아이를 그냥 둘수가 없어서 집으로 데려와 씻기고 이발을 시켜놓으니 몸이 많이 말라있습니다. 건강상테는 양호하고 몸상태를 보면 나온지 아주 오래되어보이진않습니다. 이쪽은 밥을 주시는 분이 안계셔서 아마 나온날로부터 음식을 거의 못먹었을듯합니다. 구조한날 캔을 줬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고 허겁지겁 먹더군요
수컷인데 아직 중성화도 시키지않았고, 고환이 하나만 만져져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잠복고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7마리가 되는건지.. 답답합니다. 이웃분들께 더이상 고양이 발견했다고 저한테 얘기 해주지말라고 화를 내고 관계도 틀어진 상태입니다. 이녀석을 어떻게 입양을 보낼수 있을까요?
이제는 고양이 밥주는일을 계속 해야하는지도 고민이됩니다. 저사람 고양이 좋아해! 동물 좋아해!라고 낙인이 찍히면
이렇게 시달리나 봅니다. 심지어 길잃은 개를 주워와선 저에게 주고는 내빼질 않나 (지금가족이 되어있죠ㅜ ㅜ)
갓태어난 새끼 냥이를 주워서 제 공방앞에 말도 없이 상자에 넣어 두고 가질않나
고양이 사료값 병원비로 수도없이 깨지고... 지쳐갑니다.
재개발 지역을 빨리 떠나고 싶지만 절 찾아와 밥을 먹는 녀석들때문에 발길이 떨어지질 않고..
1층에서 공방을 하다 보니 사람보다 돌아다니는 고양이를 더 많이 보게되어 밥을 주기 시작했던게 이렇게 되었네요
그래서 더이상은 혼자힘으론 벅찰듯해서 준회원에서 후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집근처 아꺵이가 며칠째 빽빽 우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미가 안오는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아꺵이 소리가 잦아들지않습니다. 그러나 애써 외면하는중입니다. 더이상은 거두기가 힘드니까요 방금 전단지 붙이러 갔다가 그곳빌라도 재개발지역에 포함되서 다들 이주하고 몇집 안남았고 고양이 찾아다니는 사람은 못봤다는 얘길 듣고 많이 속상해서 넋두리만 쓰게되었습니다. 입양처를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고다카페에도 올리긴 했는데 전혀 연락이 오질 않네요
타마미님 안녕하세요. 우선 소중한 생명을 구조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구조 고양이를 입양 보내시길 원하실 경우 협회 홈페이지>길냥이마을>입양임보>회원입양 게시판에 아이의 구조 사연, 성격, 매력 포인트 등 상세한 홍보글과 예쁜 사진을 여러 장 올려주셔서 입양처를 찾아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다른 동물보호단체나 고양이 커뮤니티에도 입양홍보글을 다양하게 올려주시면 좋습니다. 또한 모든 문의는 협회 홈페이지-<묻고답하기> 게시판 이용 부탁드립니다. 아이가 꼭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