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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50 추천 수 0 댓글 10
  • 미카엘라 2011.03.07 11:09

    탐욕님네 희망이 어이없이 보낸것도 힘든데다...

    울 블래기...제가 케어를 잘못해줘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어요. 

    수술하기도 어렵게 교묘하게 부러진 다리 붙이느라 병원샘도 엄청 신경써주셨는데...

    아무래도 제가 허술한 캣맘이었나봐요.

    나름 잘 한다고 노력을 했지만 ...안좋은 결과. 다 제탓입니다~ ㅠㅠ

    이제 다시 수술할수도 없이 그냥 살아야할듯요.

    며칠동안 하도 기막히고 슬퍼서 말도 안나왔어요.

    괜히 나같은 캣맘 만나가지고...그 잘난 싸구려 사료 얻어먹으면서 사람들에게 갖은 구박 다 당하다가..

    이젠 저의 잘못된 돌봄으로 우리 블래기기 이렇게 된건 아닌가 해서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제가 붙들고 울면서...블래기한테 미안하다고 쓰다듬어줬더니

    이녀석 .. 그 연두빛눈으로 제눈을 들여다보면서 골골거려줍니다.

    위로해주는걸까요? 

    그간 우리 블래기에게 신경써주시고 도움주신분들께 죄송해서....이곳도 안들어올라고 했어요.

    염치가 없더라구요.

    너무 힘빠집니다.

    잘한다고 한건 순전히 제 착각이었나봐요.  

  • 소풍나온 냥 2011.03.07 11:21

    아니에요. 최선을 다하신거 다들 아시는데요. 블래기도 알거에요. 힘내세요~

  • 모모타로 2011.03.07 12:10

    미카엘라님 그러지마세요~ 블래기는 지금 가장 행복할꺼에요~ 눈물흘리지 마시고 맘 추스르세요~

  • 동지팥죽 2011.03.07 13:50

    미카님, 그때 도와주러 오셨을 때 보신 꼬맹이들 있잖아요? 5남매 모두 포획은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어리고 몸집도 작았던 여자아이가 뒷다리 하나가 부러진 채로 붙어버려서 절름발이가 되었어요. 처음에 알아챘더라면 바로 수술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케이지에 넣어두고 한 달을 지내게 했으니... 그 아이는 다섯 중 가장 까칠하고 경계심이 많아 순화되기 어려운 아이지만 내보낼 수 없게 되었어요. 절름발이 꼬맹이를 어찌 길고양이로 살라 하겠어요...

    저도 가슴을 쳤어야 할 일인데... 처음에 세심히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았을 테니까...

    그런데 신부전 유기묘 에이스 땜시 속 끓이고 무뎌진 건지... 미안한데 이젠 어쩔수 없잖아...이런 태평스런 심정이 되네요. 

    아참, 그 다섯 녀석은 조약돌님이 "드림하이"를 따서 이름을 지으셨어요. 절름발이 꼬맹이는 혜미가 되었답니다.

  • 까롱아빠 2011.03.07 15:28

    동물들은 긍정적이라고요. 자기가 장애가 있다고 해도...처해진 삶에 적응하려고 애씁니다.

    냥이들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하더군요.

    미카엘라님! 약한 소리 마세요. 냥이들은 느낌으로 사람 맘을 알잖아요.

  • 우보 2011.03.07 18:01

    미카님 심정 충분하게 이해합니다.

    너무 괴로와하지 마세요. 누구보다도 블래기가 미카님을 이해해줄겁니다.

    미카님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신겁니다. 힘내세요.   

  • 히스엄마 2011.03.07 22:41

    슬프고 허탈해도 어떡해요,우린 캣맘인데.

    힘내요 언니.

  • 윤회 2011.03.07 22:44

    미카님~~ 수술하기 어렵고 교묘한골절이니....완전하게 굳기도 어려운 골절이겠지요?

    미카님 심정도.이해가되고 블래기도 안스럽지만 .....블래기가  생명에지장이없고 일상에 고통이없다면

    그나마 불행중다행아닌가합니다....너무 힘들어하지마세요 ...

    영리한 블래기가 더미안해 할거같아요 .......홧팅!!!

     

  • 쭈니와케이티 2011.03.07 23:00

    그만큼 애쓰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인가요?? 저같은 사람도 있는데...ㅠㅠ

    별이된 아이, 아픈아이 소식에.. 내 품속에서 나만 바라보는 아이... 끌어안아주며 하루종일 눈물 바람입니다..

    오늘은....  자꾸 두렵네요.ㅠㅠ.

     

  • 미카엘라 2011.03.08 15:09

    블래기 늘어진 다리가 다 제탓인거 같아 참으로 슬펐어요....

    이쁜 블래기를 이렇게 만들고도 힘내라는 위로의 말을 들으니 감사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래요.

    아이가 어디를 갈수 있든....다리땜에 못가게 되든....

    제가 데리고 있는날까지 잘 해주렵니다.

    열심히 눈맞추고 맛난거 주면서요.

    용기 주신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 욕먹을까봐 정말 무서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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