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8 09:59
사료한줌에 사랑을 싣고~
조회 수 457 추천 수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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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님 만담만 잘 하시는 줄 알았더니 이렇게 감동적인 말씀을...
저 눈물 찔끔 났잖아요!! ㅠㅠㅠ
책임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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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엄마가 병원에 입원해서
어젯밤 11시 망우동 조앤조병원옆에 냥이가 있길래
얼른 차에가서 사료를 가져다가 애들아 이리와 했더니 옆에 노정형 외과 계단에 방금 놓고간듯 수북히 쌓여있던
사료. 이곳에도 캣맘이 있구나 너무 반갑과 너무 고마웠어요.
우리 아들 하는 말 엄마, 요즘 밥 주는 사람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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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적나라한 장소ㅜㅜ적의눈ㅎ 저흰적과의동침입니다 고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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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하고 이쁘장한 아가씨????
저는 공원간적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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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메~ ㅋㅋㅋ 졌네.. 졌어.. 여기또 한분 계시네. 땡언니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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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고양이도 젊은사람 좋아하는데 혹시 애들한테 밀려나는 것 아니예요.
이쁜 아가씨가 마음도 이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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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제발 밀려났으면 원이 없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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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사료한줌씩 놓여져있는걸 발견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답니다.
누굴까? 과연 누굴까?
세번째 겨울을 아이들 밥 챙겨주면서 사료가 놓여져 있는걸 처음 보고 가슴이 콩닥거렸더랬는데...
오늘 드디어 사료한줌의 주인공....그 아가씨를 만났네요.
가면 항상 대기해있는 코코와 그래이...노랑아가...삼색이엄마를 챙겨주고
운동하는척 한숨돌리고 있는데
어디선가 날씬하고 이쁘장한 아가씨가 나무밑에 뭔가를 슬쩍 놓아두고 가더군요.
어쩔까 저쩔까 하다가 슬쩍 불렀지요.
당황하면서 돌아봤어요. 그아가씨.
고양이 밥 주셨어요? 하니까 약간 당황한 얼굴빛.
우리 캣맘들에겐 늘 당황스러운 ...고양이 밥 주셨어요?...저도 첨엔 그 물음에 당당하지 않고 주저주저 했으니까요.
고맙다고 하면서 다가가서 잠깐 얘기를 했어요,
그아가씨 출근길에 그곳을 지키고 있는 우리 아이들 다 알고 있더라구요.
코코와 그래이 노랑아가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 아가씨가 놓아둔건 사료한줌이 아니라...아이들에겐 사랑의 선물입니다.
그 추운겨울 살아남을수 있는 원동력일수도 있겠구요.
얘기하는중에 코코가 슬며서 그 아가씨 바지에 부비부비를 합니다.
애들은 알거든요.
그 아가씨가 놓아둔 사료 한줌이 그들에겐 단순한 먹이가 아니라 이 각박한 세상을 버텨나갈
사랑과 관심이기도 하다는걸요.
이 아침... 사료 한줌에 이렇게 가슴이 뿌뜻해오니 참 좋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가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