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년 전쯤 엄마와 뒹구는 새끼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빼앗겨 가끔 간식을 주곤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비가 많이 오던 날 작은 새끼 고양이가 하염없이 울고 있더라구요.
엄마찾나~ 하고 그냥 뒀는데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울고 있더라구요.
굶고 다니지는 말라고 닭가슴살을 줬었는데.. 계속 기다려도 엄마와 형 고양이는 오지 않더라구요.
혹시 작아서 엄마가 버렸나 싶어 정기적으로 사료를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살겠다고 오구오구 소리까지내며 밥을 먹다보니 주위 어른 고양이들이 다가와서 밥 다 뺐어 먹고 ㅜㅜ
저는 아기 고양이가 밥을 다 먹을때까지 어른 고양이가 근처에 못오게 지켜주곤 했네요.
그 이후로 다른 고양이들한테 못된짓 한거 같아 급식소를 3개 만들고 사료를 충분히 주고 있습니다.
요즘은 그때 그 아가 고양이가 친구가 생기고, 또 생기고 해서 4마리가 파티를 이루었네요 ㅎㅎ
너무 귀여워서 건물 사람들도 지나가면서 한번씩 사진찍고 간답니다
잘 먹어서인지 길고양이 치고는 너무 털들이 예뻐서 ㅎㅎ
건물 청소 여사님도 애들이 이제 쓰레기 봉투 안뜯는다고 좋아하시고요.
아무리 제가 아껴도 항상 보이던 아이들이 안보이기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사람하고 너무 친해져서 걱정이 되기도 하고.. (지나가던 사람이 안아도 가만히 있는 애들도 있어요;)
너무 추운지 하수구에 들어거 야옹~ 하는 애들도 있고
이래저래 고양이 걱정입니다.
고보협은 눈팅으로만 보다가 이제야 정식으로 가입했네요.
잘부탁드립니다. ^^*
요기가 4마리가 파티를 이룬 팀! 고양이는 영역이 있다는데 이 4마리는 특이하게 스티로폼 집에 4마리가 다 들어가 있어요 ^^. 좁을까봐 두개 더 놔줬는데도 굳이 한상자에만 들어가요;
물먹으면서도 경계하는 노란 아이가 제가 처음에 밥주기 시작한 아이입니다. 부르면 오기도 하고 바닥에 뒹굴기도 하는데 1미터 이내로 접근은 못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