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님, 아이들이 꼬질이를 위해 양보했을거에요. ^^ 어제 저도 저녁에 회사 근처에 다시 가서 2시간 헤멘 끝에 아픈 아이 찾았어요. 집에서 준비해간 캔에 섞은 클라바목스정을 먹이려는데 어디서 천방지축 꼬마냥이가 또 나타나서 약탄 캔을 먹는거에요. ㅠㅠ 그때 마침 차주가 나타나서 깜짝 놀라 죄송하다고...아픈 길냥이 약 좀 주려고 차밑에 있었다고 했어요. 차가 빠져나가서 다시 바닥에 있는 범벅된 사료랑 약탄 캔을 주워담아서 이쪽 트럭 밑에다 놓앗는데 또 꼬맹이가 먹겠다고 덤벼서 빡쳤다는... 겨우 닭가슴살 캔으로 유인하여 겨우 아픈 애가 바닥에 널부러진 약탄 캔과 사료를 먹는거 같았느데.. 약이 입으로 얼마나 들었갔을까... 정말 꼬맹이 때문에 울고 싶었어요. 하도 방해해서 플라스틱 용기 뚜껑으로 꼬맹이 머리를 깜짤 놀랄정도로만 쳤는데, 정신이 드는지 뒤로 물러나더라구요... 미안해서 다시 닭가슴살 계속 던져주고.ㅠㅠ.. 이눔의 꼬맹이가 저번부터 아픈아이 포획도 방해하고...미치겠습니다. ㅠㅠ







꼬질이는 고맙게도 다시 잘 나와서 기다려주고 있답니다.
얼굴도 엄청 예뻐지고..
아픈 야옹씨 얘기 들으니 우리 꼬질이 아플때 전전긍긍하던 제모습이 생각나네요
저도 꼬질이 밥 탐내며 쳐다보는 빼꼼이랑 삼색아가때문에 1미터 정도 간격을 두고 빼꼼이랑 삼색아가 그릇을 따로 주었었거든요
꼬맹이가 충분히 먹을 만큼 많은 양을 따로 꼬맹이 앞에 놓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꼬질이가 먹어야 너네도 먹을수 있다는 느낌으로 항상 꼬질이를 먼저주고 없을땐 기다렸다가 꼬질이 먼저 주고 나서 주려고 노력중이거든요
아픈 야옹씨 꼭 구조하셔서 치료하시면 좋겠어요 화이팅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