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와도 배는 고프고...사흘을 주구장창 비가 내리는 비림에 밥주기가 그야말로 007뺨치는 작전입니다.비그친다 달리자. 허겁지겁 카트끌고 냅다 달리고 그러다 쏟아지는 비에 홀랑 젖어들어오고...그래도 비를 맞아가면서도 밥은 먹으러 오는지 가는곳마다 그릇바닥이 보입니다.오늘도 아침에 두군데 다녀오고 비맞고...금방 비 그치길래 냅다 돌아다녔습니다.기다렸다는듯이 참치좀 먹어보자고 이넘저넘 구슬눈 반짝거리며 나타납니다.일곱군데 돌고난게로 두시간 가까이 걸립니다.밥자리마다 화장지로 물기닦고 그릇헹구고하다보니....집에 도착하자말자 비가 들이 붇습니다.아이구 딱 잘맞춰서 다녀왔지뭡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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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아지메님 비오는데 힘들게 밥주시고 정말 고맙습니다.
길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맘으로 전해지네요.
저도 비오는 날 엉망된 그릇 수거해서 퐁퐁으로 씻어주기도 하고 휴지로 닦아 놓기도 하는데,
그러다 보면 몇 군데 다녀도 금방 1시간이 걸리더군요. 그 마음 이해합니다. -
아..정말 공감되네요..지금 애들 밥그릇 갈아주고 집에와서 그릇닦아 말리면서 다시 나가서 애들 밥그릇 채워주고 재정비 할때까지 잠시 대기 시간이에요ㅋㅋ 오늘은 맨날 밥주는 놈한테 물그릇치우다 한대 맞기까지 ㅋ 어찌나 새초롬한얼굴인지 막 서운하다가도 금새 누그러지고 웃음이 나네요~ 요몇일 비가 와서 저도 우비를 사야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우비 입어봐야 저는 안젖을지 몰라도 애들 밥이 젖으면 무슨소용인가싶더라구요 ㅋㅋ 누가 제 정수리에 맞는 우산 하나 머리에 달아주면 편히 다닐텐데 말이죠..요즘은 다른건 양보해도 정수리 머리숱은 양보가 안되요 ㅋㅋ 주저리 주저리 어제도 3시간 자고 출근해서 퇴근하자마자 씻고 준비하고 수발들고 왔더니 횡설수설 하네요! 같이 힘내요^^
장마 철에는 애가 닳을거 같네요.
나 비맞는거 보다 냥이 밥못줄까 노심초사....
애쓰는 캣맘님들에게 밥상 받는 냥이들은 행복한 냥이들 일거예요.
애쓰시는 모든 분들 좋은일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