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넉두리입니다. 새벽 5시에 길냥이 밥주러 나갔어요. 제가 놓는 곳에 또다른 사료가 보여서 다른분이 주시나 보다 했지요. 오늘에서야 60대 캣맘 아주머니를 만났어요. 너무 반가운 맘에 저도 캣맘이라고.. 힘들게도 대방동에서 안양까지 오셔서 밥을 주시더라구요. 안양에 기도원 가신다고... 하시는 말씀이 여기 밥좀 주라고 경상도 사투리로 말씀하셔서 저도 여기에 조금씩 놔준다고 했지요. 살피는 아이들이 여기 저기 있어서 여기에 사료를 많이는 놓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사료비용 얼마나 드냐고 하셔서 매월 20만원 정도 드는것 같다고 했어요. 아주머니는 15만원정도 드는데 벌이가 없다고...그래서 소고기도 못사 먹는다고... 흑흑 ㅠㅠ 어떤 아가씨는 70만원 든다고...아, 저는 그렇게는 능력이 안되어요. 흑흑 ㅠㅠ . 저도 여기까지가 한계라고...서로 힘들다고 넉두리만 늘어놓다가 헤어졌네요..울고 싶다..로또라도 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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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단하세요. 저도 고양이캔을 주다가 가급적 좋은걸 먹이고 싶어서 닭가슴살 1kg 5봉지 사서 삶아 가방안에 가지고 다니면서 보이는 애들만 던져주고 있어요. 그럼 물고 가든지, 그 자리에서 먹든지 하여 사료봉지보다는 치울게 전혀 안남아서 더 좋더라구요. 닭가슴살이 좀더 저렴하다면 차라리 삶아서 가져다니면서 길냥이한테 더 좋은걸 먹이고 싶은 맘입니다. 닭가슴살에 약간의 수분도 있거든요. 그릇으로 한상 차려주다가 몇번 다툼이 있고서 방법을 바꿔 사료봉지밥을 주려고 하는데 이거 물을 줄수가 없어서 걱정이네요.
차라리 겨울이 낫죠. 여름은 아무리 일찍 나가도 운동하러온 사람들도 많고..암튼 밥주기 힘들어요.
아니 왜 그리 쳐다보는지...내 얼굴에 캣맘이라고 써있나..뭘 그리 꼬치꼬치 따지는지..밥그릇으로 주다가 것도 여의치 않아 사료봉지로 던지고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냅다 땅바닥에 사료를 뿌려 주기도 해요.
물을 어떻게 줄까 고민중입니다. 같이 넋두리하고 반갑네요. 같이 힘내시자구요. ^^ -
다들 너무 대단하십니다...새벽에 나가셔서 밥주시는것도 대단하신데..한달에 몇십만원씩 애기들 사료값으로 지출하시고..
다들 좋은 일들만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
^^ 회원분들 모두 돈뿌리고 사는 진정한 재벌팔자입니다~
요즘은 날이 밝아서 이내 어둠이 사라지니 ~이럴땐 겨울이 좋으네요
일찍 운동 나온 인간들이 있는 지라 길아이들이 눈치 안보고 밥먹기가 조금 걸려요
대방동에서 안양까지 오셔서 밥주시는 캣맘님 정말 감사하네요
저도 사료값하고 캔값이 해서 3~40만원 들어요 사료보다 캔 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요
냥이들이 맛난걸 기다리는데 그냥 사료만 줄 수 없기에 ㅠ
요즘은 밥자리 치우는 옆단지 때문에 새벽에 밥돌리고 그릇 수거 하느라 지금 근무중에 엄청 졸리네요
잠시 잠꺠면서 넋누리 하고 갑니다 ~~함께 힘내요 ^^